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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여섯번째 수업은 또다시 반지갑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18.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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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들 반지갑의 엣지를 남기고 완료를 했다. 

사실 처음에는 엣지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토코놀 마감을 하고 싶었는데 검정색 브라이들의 속살이 너무 네츄럴한 색이라 엣지가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사실 토코놀을 바르고 슬리커로 문지르면서 은면의 검정색 염색이 지저분해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샘이 보더니 슬리커를 너무 세게 문질러서 생긴 일이란다. 

역시나 난 그냥 단무지.

페니체의 프라이머를 먼저 바른다. 

프라이머는 약간 옅은 반 투명 느낌의 보라색이 도는 제제이다. 

병을 잘 흔들어 준 다음에 엣지 롤러를 이용해 쓱 밀어 주면 된다. 

엣지 롤러 처음 사용해 본 느낌은 꽤 편하고 엣지 작업이 빠르다는 것이다. 

사실 난 여태 다있는 가게의 초초 미니 드라이버 3개 세트에 천원하는 것 구입해서 그걸로 엣지를 올렸었다. 

그 아이들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엣지롤러는 작업 시간을 반 정도 단축 해 주는 것 같았다. 

물론 과장이 섞여 있는 느낌일 듯 싶지만. 


프라이머가 마르고 나면 검정색 엣지를 올린다. 이때 사용한 엣지 롤러는 태화 철형의 롤러. 

앞에서 사용한 엣지 롤러와 미세한 차이가 있는데 양쪽 모두 괜찮았다. 

그런데 가격 대비 먼저 사용한 것이 나은 것 같아서 태화 철형은 살포시 공방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마음을 결정했다. 

페니체를 처음 사용해 보는데 사용감이 나쁘지 않았다. 물론 공방샘이 사용에 편하게 농도를 미리 맞춰 놓은 까닭이겠지만 쓱 하면 발리는 느낌이 좋다. 

그러나 우리 집에는 주경화학의 엣지가 엄청나게 많으니 그 아이들을 다 사용하고 난 다음에 고민을 할까? 

지갑의 단면을 엣지 사용을 고려하지 않아서 단차가 꽤 크게 났다. 

그 아이들은 엣지를 올려도 갈라짐이 심하게 보여 쌤이 결국 열처리를 해 줬다. 

그리고 다시 무한 엣지 작업. 중간 중간 새로 만드는 반지갑 작업도 병행했다. 

지난 시간에 새로 만드는 반지갑 패턴에 대해 공부를 했었다. 

무한 패턴 지옥을 경험하고 여러번의 멘붕도 경험했던 가다, 피가다, 안감 패턴들. 

그날 다 하지 못한 패턴을 숙제로 집에서 해 왔는데 결국 제대로 한 것도 있고 아예 해 오지 않은 것도 있고. 

공방에서 다시 패턴을 수정해서 만들었다. 

이 패턴 정리를 해 놔야 하는데 공부하기 싫어하던 난 역시 이 아이들 정리를 은근슬쩍 뒤로 미루고 있다.

이번에는 에쩨르에서 판매하는 다코다 가죽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다코타 맞나? 음 가죽 이름을 여러번 들었지만 계속 잊어버린다. 

샘이 주로 사용하는 가죽들은 3T의 두꺼운 가죽들이고 내가 만들고 싶은 지갑은 얇았으면 좋겠으니 얇게 피할된 가죽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선택된 카키(?) 올리브(?)색의 다코타 가죽.

브라이들과 또다른 감촉이다. 이 아이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만들어진 패턴에 따라 열심히 재단을 하고 안감도 재단을 했다. 

그리고 피할도 진행. 예전보다 피할기를 사용하는게 능숙해 진것 같아 뿌듯했지만 시접부분 피할은 역시나 샘이 다시 손을 봐 줘야만 했다.

공방에서 5시간 30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역시나 제대로 다 만들지는 못했다. 

피할하고 안감 재단하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안감을 붙여 오는 것은 숙제로 받아왔다. 

카드칸 안감 붙이기. 브라이들 지갑을 만들때 본딩을 너무 좁게 해서 가다 패턴을 대고 잘라내니 본딩 부분이 떨어져 난감했었다. 

이번에는 과감하게 열심히 안쪽으로 쑥 넣어서 10mm정도 본딩을 했다. 

그런데 사실 10mm보다 더 넓게 본딩 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된다. 본딩 부분이 너무 넓었다. 그럼에도 안감으로 가려지니 괜찮겠지 위안 중.

이 와중에 공방샘에게 구매를 부탁했던 꿈공장의 미들포니가 도착했다. 

사실 바느질 거리를 들고 커피숖에서 가끔 작업을 했다. 

굳이 그러고 싶어서라기보다 다꽁을 기다리는 한시간 30분에서 두시간 정도의 시간이 무료하기에 바느질을 했었는데 그때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서이다. 

사고싶은 뽐뿌가 와서 요즘은 다꽁을 기다리는 동안 운동을 한다는 것을 잊어 버렸다. 

거의 커피숍을 가지 않는다는 것을. 

그럼에도 구입을 했다. 조만간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 운동도 못할 테니까 그때는 다시 커피숍에서 바느질을. 

꿈공장 미들 포니 생각보다 크지도 않고 예쁘다. 

스탠딩 포니도 샘한테 부탁을 했는데 여차하면 샘이 공방에 가지고 있는것 들고 와 버릴까 보다. 

내가 들고 오면 샘은 다시 구매하면 되지 않을까? 

사실 공방에 있는 스탠딩 포니 거의 새것 상태로 한 쪽에 있으니 내가 들고 오고 샘은 새로 구매하고.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일 듯. 

샘은 미들 포니가 여기저기 활용도 높다고 스탠딩포니는 구매를 계속 미루는데(공방에서도 미들 포니만 사용 중) 그냥 가지고 싶은건 가지고 싶은거다. 

다음 수업때 확 들고 와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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