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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재미있었던 드라마.

by 혼자주저리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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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시작은 알고 있었다. 

본방 사수는 원래 하지 못하고 드라마 초반에 시작해서 방영을 기다리는 것도 못하는 성격이라 드라마가 끝나갈 즈음에 다시보기로 시작을 했다. 

신들린 추적 스릴러

작은 신의 아이들

방영 : 2018년 3월 3일 ~ 2018년 4월 22일

연출 : 강신효

극본 : 한우리

출연 : 강지환(천재인), 김옥빈(김단), 심희섭(주하민), 이엘리야(백아현), 장광(왕목사), 이효정(백도규), 이재용(국한주), 인길강(김호기)


방울이 울리면, 진실이 밝혀진다!

팩트, 논리, 숫자만을 믿는 IQ167 엘리트 형사 천재인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神技) 있는 여형사 김단이 만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세상에서 제일 안 닮은' 두 남녀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면서 시작되는 '설레이는 악연'이 시작된다.

천재인(강지환)

과학수사의 화신, 전직 엘리트 형사, 현직 자발적 노숙자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길을 끈 배우이다. 이 배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믿음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 

조금은 푼수 스럽고 과장된 천재인이라는 배역이 너무도 잘 녹아 들어가 있는 모습이었다. 

드라마를 끌고 가는 힘이 꽤 좋았던 캐릭터를 너무도 잘 살렸다. 사실 천재인이라는 케릭터가 조금만 삐끗하면 너무 가벼워져서 드라마를 제대로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텐데 적당한 가벼움과 재치로 드라마의 강약을 잘 살렸던것 같다. 

사실 난 조금 가벼운 케릭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드라마 자체도 무게가 있는 묵직한 내용을 좋아하는 편이고. 

이 드라마도 전체적인 시놉은 무게가 있다. 

큰 축을 이루는 사건이 가진 무게가 꽤 무거웠으니까. 그런데 그 무게를 천재인이라는 케릭터가 살짝 들어내 준다. 

너무 가볍지 않게 그럼에도 드라마가 가지는 무게는 그대로 갈 수 있도록. 

케릭터 설정이 너무 잘 되었고 배우가 잘 살렸던것 같다.

김단(김옥빈)

신기가 있는 형사, 경찰청 광역 수사대 경장

이 배우에 대해서는 그닥 호불호가 없었던 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역시나 박쥐 였을까? 그러고나서 찾아보니 제대로 본 것은 박쥐와 작은 신의 아이들 두편이 다 였다. 

박쥐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내 뇌리에 많이 남아서였는지 이번에는 100% 김단으로 녹아들었던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자연스러웠던 모습은 괜찮은것 같다. 

중간 중간 빙의 되는 모습을 연기하면서 목소리 톤을 바꾸고 눈 빛을 바꾸는 부분이 좋았던것 같다. 

그럼에도 아주 미세하게 삐걱거리는듯한 나의 느낌적 느낌. 

이건 오로지 나만의 느낌이니까. 

천재인 케릭터 마냥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다. 특히나 마지막 에필 부분에서는 오글거리기까지. 난 역시 이런 오글거림이 싫다.

주하민(심희섭)

반사회적인 괴물, 검사

배우의 이름은 몇번 들어 본 것 같다. 그럼에도 제대로 주목을 한 것은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였다. 

우선 매끄럽지 않고 어색했던 웃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케릭터가 가진 성격상 어색한 그 웃음이 정말 잘 어울렸는데 설마 다른 케릭터에서도 이런 어색한 웃음을 짓지는 않겠지. 

이질적으로 느껴졌던 목소리토과 억양도 주하민이랑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마지막 에필에서의 모습과 드라마 보는 내내 보여줬던 모습이 조금 달라서 역시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그럼에도 아직 남아 있는 불안함. 설마 다른 작품에서 다른 케릭터를 연기할때도 저 웃음과 톤과 억양이 나오는 건 아니겠지?

전체적으로 너무도 재미있게 본 드라마이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 드라마가 미드 못지 않게 짜임도 탄탄하고 케릭터도 잘 그려진다. 

그래서 가끔 우리나라 드라마들을 찾아 볼 때 마다 굳이 미드가 아니라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드라마도 그런 드라마 중에 하나이다. 내 인생 드라마라고 손꼽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보는 내내 재미이겠게 봤고 잠시 다시보기를 멈췄을 때는 뒤가 궁금했었다. 

특히나 우리나라 드라마의 특징 중의 하나인 후반부에 갈 수록 힘이 빠지는 경향이 없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인 후반에 집중 배치되는 앞 부분 회상신도 적어서 방영 분량을 잡아 먹지 않았다. 

사전 제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특성상 후반부로 갈 수록 드라마에서 힘이 빠지고 성급하게 마무리를 하려는 경향이 보이면서 앞 부분 회상씬이 아주 많이 들어간다. 

어떤 드라마의 경우 1회 방송 분량의 20% 정도가 회상씬인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경우 회상씬이 아주 적절하게 짧게 치고 빠지는 스타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덕분에 후반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소재인 무당을 차용했음에도 잘 버무려진 것 같다. 

사실 무당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꽤 되지만 자연스러움을 떨어지는 경향이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제 뭘 봐야 하나 고민이 되는 순간. 

후속 드라마는 몇회 방영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듯. 분위기를 봐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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