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쇼핑

광양 매화마을에서 사 온 울외 장아찌, 참외 장아찌 맛있게 먹는 법

by 혼자주저리 2018. 4. 4.
728x90
반응형

매화 축제에 갔을때 안내 지도에 있던 벽화 마을을 걸었었다. 

벽화 마을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마을 전체에 벽화가 있는 건 아니었고 골목 하나에 스토리 텔링이 있는 벽화가 있는 정도였다. 

벽화 보다 오히려 내 눈길을 끈 것은 골목 구석 구석 작은 좌판을 펴고 계시는 분들이었다. 

좁은 골목이다보니 전문적으로 상업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 보다는 그 곳에 거주하시는 동네 분들이 작은 좌판을 편 것 같아 보였다. 

이 것이 내 편견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오히려 정다웠다는 느낌이었다. 


골목에 서서 매실 장아찌를 안주로 매화 막걸리를 한잔 마셔봤다. 

병채 판매 하는게 아닌 잔술. 부담없이 친구랑 둘이서 한잔을 사서 나눠 마셔도 되는 그런 편안함.

그 곳에서 장아찌를 구경했다. 

울외랑 참외 장아찌. 

친정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시고 나도 그런 장아찌류를 좋아하니까 참새가 그냥 방앗간을 지날 수 없으니 구매를 했다. 

1kg에 15,000원이었던 것 같다. 

울외랑 참외를 섞어서 1kg을 구매했다. 처음 살 때는 너무도 많이 보였는데 막상 봉지에서 꺼내서 된장을 씻어내니 양이 얼마 되지 않았다. 

난 매운 짠 장아찌를 물에 담궈 찐 맛을 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판매처에서 알려주는 건 다른 방법이었다.

일단 물에 잘 씻은 울외랑 참외 장아찌를 적당한 크기로 잘랐다. 

아무리 짠 맛을 우려낸다고 해도 크게 먹는 건 부담스러운게 사실 장아찌 종류라 조금 작은 듯이 잘랐다. 

그릇 두군데로 나누어 담았다.

판매처에서 알려주는대로 물엿을 부었다. 

사실 사진을 찍지 않은 상태로 먼저 물엿에 짠맛을 우려내고 먹어 본 뒤라 남은 저 양은 딱 절반 정도의 양이다. 

즉 500g의 장아찌.

집에 물였이 없어서(친정 아버지가 양봉을 하시니 주로 꿀을 이용한다) 일부러 물엿도 한병 구입을 했다. 

올리고당과 물엿의 차이를 몰라 한참을 고민했고 가격차이도 얼마 없어서 올리고당으로 구입을 할까도 싶었지만 결국 설명서대로 물엿으로 구입을 했다.

처음 만들었을 때 생각을 해서 물엿을 넉넉히 넣었다. 

처음 적은 양의 물엿을 넣었을 때 짠맛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서 그 물였을 꼭 짜내고 다시 넉넉히 물였을 부었더랬다. 

그때 물였에 재웠던 시간이 조금 넣고 6시간 정도 그 물엿을 꼭 짜낸 다음에 다시 조금 더 넉넉히 넣고 6시간 정도 재웠는데 짠 맛은 많이 덜어 있었다. 

그래서 남은 장아찌는 완전히 물엿에 푹 잠길 정도로 부었다. 

저래서 두껑을 덮은 다음 냉장고 속으로 넣었다. 

먹기 직전에 꼭 짜서 물엿을 버리고 무쳐 먹으면 된다.

이건 처음 무쳤을 때 모습이다.

참외는 꼬들꼬들함이 조금 강해서 다꽁이나 친정아버지는 조금 별로인 듯 했고 울외가 아삭하니 맛있었다. 

내 입에서 울외가 조금 더 나은 듯. 다음에는 울외만 구입해서 준비를 해 놔야 겠다. 

판매 업체에게서 제공해 준 레시피. 

물에 담궜을때 보다 장아찌들이 정말 아삭하니 좋았다. 

짠맛도 많이 빠지는 편이었고. 아마 5만원 이상 구매시 택배비 무료 라고 들은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내가 그곳에서 구입을 하면서 얼핏 들은 기억이라. 

그런데 사실 5만원어치 구입을 해도 양으로 따지면 얼마 안 될듯 싶다. 

된장 씻어내고 물엿에 담궜다가 꼭 짜내면 수분이 빠져서 양이 엄청 줄어든다. 

그렇게 따지면 아마 한우보다 더 비싼 밥 반찬일 듯. 그래도 조만간 울외를 따로 주문할 듯 싶다. 친정아버지랑 다꽁이 너무 잘 먹는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