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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가벼운 접촉사고 후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상황들.

by 혼자주저리 201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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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 7시 조금 못 미치는 시간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었다. 

난 건널목을 건너는 중이었고 중앙선을 지나 반대쪽 차선 중간쯤에 위치했을때 교차로에서 차가 우회전을 하기위해 나오는 것을 봤다. 

나도 그 차도 일단 멈춤을 했고 차가 멈췄으니 도로 중앙에 서 있는 내가 먼저 움직였다. 

인도를 두어발자국 남겨뒀을 때 갑자가 멈췄던 차가 부아앙 소리를 내면서 급하게 우회전을 했고 그러면서 나의 오른쪽 팔을 사이드 미러가 친것 같다. 

차에 치이면서 내 몸이 자연스레 뒤로 틀렸던 부분은 있다. 

나도 놀랐고 조수석에 탄 여성분도 놀라서 비명을 지른 상황. 

오늘쪽 팔꿈치 쪽을 부딪혔는데 넘어진 것도 아니고 팔을 움직이는데도 무리가 없어 월요일 병원에 가겠다고 하고 헤어졌다. 

운전자는 병원을 가자고 하는데 이 정도로 병원을 간다는 건 웃긴 상황이다 싶었다. 

자고 일어났을때도 오른쪽 엄지손가락 쪽과 오른쪽 목 부근이 약간 뻐근하니 묵지근 했지만 통증은 없었다. 

그래서 네이트온 문자로 굳이 병원을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간단한 타박상에 근육이랑 신경이 놀란 정도인것 같다고 보냈다. 

처치를 해 봤자 파스랑 약국에서 파는 소염진통제 정도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굳이 병원에 가면 대부분 교통사고는 2주 진단을 하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사실 지금 직장이 무척 바쁜 상황이라 짬을 내서 병원을 가는 것도 힘든 상황이기도 했다.

그런데 굳이 병원을 가라고 한다. 

아마 지금 병원 안 가고 있다가 나중에 드러 눕는 악성 피해자가 될까봐 걱정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귀찮고 피곤하다. 병원 가는 것. 간단하게 넘기고 싶은데.

내가 분명 문자로(본인 스스로 병원을 안 가도 될 것 같다는 내용) 흔적을 남겨가면서 까지 했는데 불안했나보다. 

워낙에 교통사고는 이때다 하면서 드러눕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 상황에 안 가고 버티는 것도 힘들고 결국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오른쪽 어깨가 뻐근하고 엄지손가락이 아프다고. 

엄지 손가락은 상관이 없고 어깨에서 목으로 연결되는 부위는 뻐근할 수 있단다. 물리치료를 하란다. 

그 뒤로 의사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심지어 첫 진료때 의사한테 난 굳이 병원에 오기 싫었지만 운전자가 꼭 가서 사진찍고 진단을 받으라 해서 왔다고도 했다. 

두번의 물리치료를 했다. 

두번째는 의사를 보지도 못했다. 물론 내 일때문에 병원의 마지막 타임에 맞춰 가서 의사를 못 본 경우일 수도 있다. 

그냥 기분이 별로이다. 이건 내가 원했던 진행이 아니다. 

병원을 매일 찾아가서 물리치료 받는것도 사실 지금 내가 처해있는 일의 상황상 무리이고.

사실 병원을 가는 것도 귀찮다. 

요즘 매일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데 중간에 병원을 다녀오느라 어제는 퇴근이 더 늦어졌다. 

10시 넘어서 퇴근. 

뭔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동생은 이왕에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시작했으니 끝까지 하란다. 

손 댔으니 개운해 질 때까지 하라는 의미. 

시간이 너무 귀찮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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