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배움카드 국비가죽공예 캘리 ST 가방만들기-16

이번 시간은 안감에 주머니 부착을 완료하고 핸들을 몸체에 부착하는 과정이었다. 

일단 지난 시간에 했던 안감에 주머니 위치 잡아서 부착하는 것 부터. 

지퍼 주머니는 재단된 안감의 좁은 쪽 윗 부분에 지퍼의 끝단을 맞춰서 양쪽 대칭으로 붙이면 된다. 하지만 오픈 주머니는 중간에 붙어야 하므로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겉감의 뒷면 패턴지에서 지퍼주머리 라인이라고 적어놨지만 오픈 주머니 라인 기준에 맞춰서 가죽에 송곳으로 표시를 한다. 

그 표시에 맞춰서 두꺼운 종이를 얇고 길게 잘라서 주머니의 양 옆이랑 아랫부분을 맞춰 종이를 붙인다. 

이때 스카치 테이프는 옷에 한두번 붙였다 떼어서 접착력을 떨어트리면 좋다. 

학원에서 가르쳐 준 부분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가죽공예를 검색하면서 배운 내용이다. 

종이 라인 안쪽으로 양옆, 아랫쪽으로 5mm정도 스크래치를 내고 그 위에 본딩을 한다. 

오픈 주머니도 양옆이랑 아랫단에 본딩을 한다. 그리고 저 선에 맞춰 잘 붙여 준다. 

이때 중요한 내용 하나가 오픈 주머니는 양 옆으로 날개가 있다. 

지퍼 주머니의 경우 한쪽(지퍼가 열리는 쪽)에만 날개가 있어서 주머니 사이즈보다 5mm 바깥쪽으로 기준선을 잡고 본딩해서 날개를 주머니 사이즈보다 5mm밖으로 빼서 붙였다. 

오픈 주머니도 당연히 날개가 양 옆으로 있으니 주머니 사이즈보다 양 옆으로 5mm씩 바깥쪽으로 본딩하고 날개를 빼서 붙여야 한다. 

난 그 부분을 잊어버려서 붙였던 주머니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본드도 지우개로 지운 다음 5mm 바깥쪽으로 다시 붙여 줬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모양. 즉 주머니 날개가 주머니보다 바깥쪽으로 5mm씩 더 나와서 붙여 지는 거다. 

본딩을 한 다음에는 망치로 톡톡 두르려 준 다음 종이를 제거한다. 

이때 스카치 테이프의 접착력이 아주 높으면 가죽의 표면에 흠집이 날 수 있다. 반드시 옷에 한두번 붙여 접착력을 떨어 트린 다음 사용 하는 것을 권한다.

주머니 본딩을 한 다음 순서대로 미싱 작업을 기다리면서 뒷판 패턴지에 손잡이 위치를 잡았다. 

위치르르 잡은 다음 모모를 대고 그린 후 그 자리를 칼로 딴다. 

모모의 앞 부분도 칼금을 길게 내어 패턴지가 반으로 갈라 질 수 있도록 한다.

겉감 가죽의 겉면에 패턴을 잘 맞춰 올리고 문진으로 누른 다음 모모 구멍에 핸들 모모를 대어 본다. 

위치를 잡았다면 패턴지 중간 모모의 중앙 부분만 스크래치를 내고 본딩을 하고 핸들의 모모도 중간 부분에만 스크래치를 내고 본딩을 한다. 

전면 다 스크래치와 본딩을 할 경우 본드가 모모 밖으로 삐져 나올 수 있으니 중앙에만 할 것.

본드가 충분히 말랐을 때 핸들 모모를 붙이고 잘 붙었음을 확인한 다음 패턴지를 갈라진 틈 사이로 살짝 비틀어 배 낸다. 

그리고 모모에 미리 내어 둔 목타 자국에 맞춰 마름 송곳으로 바늘 구멍을 내다. 

여기서 발생한 문제 하나. 

모모에 목타는 예전에 쳐 놨다. 가죽의 색이 짙고 가죽이 어느정도 복원력이 있다보니 내 목타 구멍이 보이지 않는거다.

정말 감각에 맞춰(문제는 내 감각이 정말 제로라는 거.) 마름 송곳으로 구멍을 뚫었다. 

당연히 모양은 삐뚤 빼뚤하고 간격도 일정하지 않다. 

화가 나는 상황이지만 이미 가죽에 구멍이 나 있는 상황이라 바꿀 수도 없다. 

다른 곳 바느질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여기서 망쳤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핸들을 다시 만들 수도 없으니. 

다음에 혼자 캘리를 다시 만들때는 모모에 목타 구멍을 내는 것은 본판과 합체 전에 내야 할 것 같다. 

미리 구멍을 뚫어 두면 구멍이 안 보이니까. 

반드시 기억을 해야 할 부분이다. 

이날 한쪽 모모는 다 붙였고 다른 쪽 모모는 반만 바느질을 하고 시간이 끝났다. 

그리고 안감 주머니는 미싱을 완료했다. 

모모가 정말 실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