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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내일배움카드 국비가죽공예 캘리 ST 가방만들기-11

by 혼자주저리 201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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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진도를 확 뺐던 날이었다. 

가방 수업을 들어오면서 조금 많이 느슨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날은 여러가지 작은 부속품들을 달고 만드느라 진도가 생각보다 빨랐다. 

일단 바닥 보강재를 추가하는 걸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바닥에는 예전 수업에 0.6T정도되는 S/L이 붙어있다. 양면레자라고 부르던 것이다. 

그리고 앞판 뒷판에 인솔 2T짜리가 붙었고 이 상황에 바닥에 S/L 2T를 추가로 더 붙였다. 

사이즈는 가로로는 양 옆으로 8mm정도씩 들어오는 사이즈에 두 인솔 사이에 들어가도록 했다. 

당연히 양면 본딩 후 붙이기.

두 본판 사이에 밑으로 푹 꺼지는 부분을 잡아 주는 역활과 바닥의 힘을 더 잡아주는 역활인것 같다. 

바닥에 보강재가 다 붙고 나면 원형펀치 4.5T로 바닥 스터드 구멍을 뚫어 준다. 

먼저 패턴에 스터드 위치를 잡은 다음 송곳으로 뚫어서 네 방향 모두 자리를 잡는다. 

다음 가방을 밑면이 위로 오도록 한 다음 그 위에 패턴을 올리고 송곳으로 스터드 위치를 잡은 후 원형 펀치로 구멍을 뚫어 준다. 

스터드 4개를 구멍에 넣어 준다. 

뭔가 이제 자리를 잡아 가는 듯한 분위기. 수업이 흥미로워지는것 같다.

각 구멍에 꽂아 준 스터드를 뒤집어 스터드의 고정발을 양 옆으로 펴 준다. 

이때 발은 나란히 11자 모양이 되도록 한다. 가방의 모양과 크로스가 된다면 나중에 그 발이 가방의 옆면에 거추장스럽게 건드려지므로 반드시 11자로 한다. 

고정발을 벌릴 때 송곳을 이용했다. 손으로 벌려도 되지만 솔직히 손가락이 아프므로 송곳의 굵은 부분으로 점점 벌려 주고 난 다음에 망치로 땅땅 때려 벌려주면 된다.

그 위에 다시 웹텍스 보강재를 붙인다. 

강사는 미국산 본텍스라고 했는데 보강재에 적힌 글씨는 웹텍스였다. 하긴 그게 그거겠지만 일단 그렇다. 

뻣뻣한 종이 같은 웹텍스는 밑판보다 조금 더 크게 잘라줘야 한다. 

바느질 선에서 약 5mm정도 크게 자른다. 

가로 사이즈는 아래 S/L과 같은 사이즈로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웹텍스를 밑판 사이즈보다 크게 하는 이유는 바닥 바느질 선 부분이 완성되었을때 너무 꺽어지지 않도록 양 옆으로 힘을 주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만약 보강재를 딱 맞는 사이즈로 잡는다면 가방을 완성했을 때 바느질선에서 꺽여서 모양이 잡힌다. 

그러면 바느질 선이 바로 보이면서 보기 싫은데 본텍스가 조금 더 넓게 잡히면서 바느질 선이 안으로 살짝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약간 곡선을 유지하는거다. 

바닥 보강재를 붙이고 난 다음에 한 일은 종끈 작업이었다. 

미리 재단해 둔 종끈에 중심선을 긋고 전체 본딩을 한 다음 중심선보다 1mm정도 떨어지게 보강 테이프를 붙인다. 

그다음 보강테이프 위로 다시 본딩을 하고 중심선에 맞춰서 반으로 딱 접는다. 

이때 바닥에 대고 접어줘야 끈이 뒤틀리지 않는데 난 손에 들고 접는바람에 끈이 뒤틀렸다. 

접힌 선을 기준으로 2mm 디바이더 선을 긋고 목타를 친 다음 바느질을 한다. 이때 목타를 치기전 종끈의 양 끝쪽에 송곳으로 서로 다른 사이즈로 구멍을 잡아 준다. 

이 구멍은 열쇠를 달고 자물쇠를 다는 위치란다. 그런데 그 위치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바닥 패턴지에 위치를 받아 적어뒀는데 기억이 삼삼하다. 다시 찾아 봐야 할 듯 하다. 

종끈의 중심을 잡아 주는 역활이다.

바느질이 끝나면 일단 바늘을 빼지 말고 실을 그대로 둔 다음에 중심 바느질 선을 기준으로 옆으로 2mm정도 띄워 칼로 잘라준다.

이때 자를 대고 자르면 아차 하는 순간 완전히 끈이 날아가므로 그냥 눈짐작으로 자르는것이 최선이다. 

다 자르고 나면 사진의 모양처럼 틀린 모양의 사선으로 잘라준다. 

양쪽 끝이 서로 대칭이 대도록 다른 한쪽도 잘라준다. 

이렇게 한 다음에 실을 가죽사이로 꺼내어 실을 마무리하고 잘라준다. 

그리고 엣지코트 작업. 이건 집으로 가지고 와서 했다. 

엣지코트는 투명만 하기로 혼자 결정했다. 

일단 한쪽은 접힌 시접인데 한쪽은 색이 다른 엣지를 올리면 그닥 깔금해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투명으로만 마무리한다. 

물론 이 아이의 엣지 마무리를 위한 사포질을 하다보면 내 마음 속의 모든 밑바닥이 모두 튀어나올것 같아서 색 엣지를 올리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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