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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레더모스트에서 가죽 구매 후기

by 혼자주저리 2017.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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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만들었던 뒤집는 클러치를 다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한번 만들어봐서는 완전히 내 것이 안 된다는 진리를 깨달았기에 또다시 도전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얼마 없는 나의 가죽들은 뒤집기는 불가능한 하드한 가죽들이다. 

완전 하드는 아니고 세미 하드지만 그래도 뒤집기는 불가능하다. 

좀더 솜씨가 늘고 잘 만들 수 있다면 도전 해 봐도 될까 말까 한 가죽들. 

여러군데 가죽 판매를 하는 사이트를 돌아 다녔다. 하지만 막상 실물을 보지 않고 그냥 선택하기에는 아직도 난 가죽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카페에서 알게된 레더모스트님이었다. 

레더모스트님의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lyh4117/221146610409

블로그에서 가죽 세일도 종종 자주 하시는 편이다. 난 아직 아무것도 몰라서 세일하는 가죽은 구매를 해 보지 못했다. 

나중에는 세일 타임도 놓치지 않을 테다. 

자세한 카톡 내용은 중간 중간 생략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상담을 충분히 잘 해 주셨다. 

일면식도 없는 나를 위해 충분히 답을 해 주신 레더 모스트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만약 다음에 서울로 갈 일이 생기면 음료수라도 사서 레더모스트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처음 배송 되었을 때의 모습이다. 

아주 단단하게 포장이 되어 있어서 뜯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택배 배송 시 물품이 상하는 사고가 많이 나는 편인데 아예 포장 단계에서 그런 부분을 미연에 방지해 아무런 흠집도 없이 배송이 잘 되었다.

비닐 포장을 힘겹게 풀고 나니 내가 주문한 두 종류의 가죽을 도꼬가죽이 감싸고 있다. 

도꼬 가죽은 샘플 제작하거나 보강재나 안감으로 사용하기 좋다. 물론 난 아직 다양한 방법으로 도꼬 가죽을 이용할 수준은 아니지만 연습용으로는 부담이 없어서 좋다. 

문제는 내가 도꼬 가죽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만. 

그런데 감사하게도 도꼬 가죽을 보내 주셨다. 그것도 이태리 독고다. 물건너 온 도꼬라는 말씀.

도꼬를 펼치니 내가 주문한 가죽이 나온다. 

세미 소프트라고 하셔서 학원에서 만들었던 클러치처럼 조금 빳빳한 느낌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주 부드러웠다. 

뒤집기에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도였다. 

만졌을 때 부들 부들 느낌이 좋았고 사무실 직원들은 다코타 가죽을 보면서 가죽 조끼를 만들어 입어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13.6평인 다코타 베이지를 폈을 때의 사이즈다.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 

오른쪽의 툭 튀어 나온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접었다. 

그린색은 22평이라 전체적으로 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사무실에서 저 큰걸 펼쳤다가 감당을 못할 것 같아서. 그냥 말린 부분의 일부분을 클러치 사이즈로 잘라내고 다시 감았다.

가죽을 지관에 감다가 생각난 것이 있었다. 레더모스트님이 분명 지관 안을 보라고 하셨다. 

지관 안에서 나온 것은 베이지 안감과 쪽가죽이었다. 

오묘한 색의 가죽은 마치 왁스 타입인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난 아직 왁스 가죽을 만져 보지 못했다. 

한쪽 끝을 손으로 문질문질 했더니 가죽을 덮은 뿌연 느낌이 없어지긴했다. 

일단 이 가죽은 학원으로 가지고 가서 강사에게 물어 볼까 싶다. 


얼마 사지 않았음에도 추가로 도꼬랑 안감이랑 쪽가죽까지 넣어 주신 레더모스트님.

다음에도 가죽을 살 일이 있을때 귀찮게 해 드릴게요. 

그리고 이 가죽으로 클러치 예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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