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도쿄 여행 계획은 지하철 노선도 확보부터

지난 추석 연휴 다꽁의 한마디에 급 항공권을 예매했다. 

지브리를 꼭 가봐야 겠다는 다꽁의 말. 도쿄로 질렀다. 아무래도 미친 거다. 이제 고3이 되는 딸아이의 중요하다면 중요한 겨울 방학 여행이라니.

여튼 도쿄 항공권을 질러 놓고 보니 뭔가 암담하다. 그래서 급하게 찾은 것이 도쿄 지하철 노선도. 

오사카보다 더 어려운 도쿄 지하철 노선도.

사실 오사카의 우메다도 정신없어서 힘들었는데 도쿄는 몇배는 더 심한 듯한 이 심리적 압박감이 대단하다.

여행의 코스와 최적의 위치에 숙소를 잡기 위해서는 지하철 노선도가 가장 먼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인터넷을 뒤져 찾은 노선도가 그닥 상세하지 않았다. 

일본 도쿄 관광청(맞나?)에서 다운 받은 노선도도 모든 역이 적혀 있지 않아서 보기 힘든 상황. 

예를 들어 칸다 역이나 시나가와 역은 한글 노선도에서는 찾을 수도 없었다. 

신주큐나 도쿄역 근처는 호텔 가격이 조금 쎈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예산대에서는 가장 적절한게 APA계열 호텔들.

하지만 우익단체를 지원하는 APA계열은 가고 싶지 않아 제외했더니 호텔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대체지역으로 찾은것이 칸다 역이나 시나가와 역인데 한글 노선도에서는 찾을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뒤지고 또 뒤져서 찾은 노선도. 

저 사진 속의 지하철 노선도는 저래뵈도 A4용지 4장에 분할 프린트 해서 붙인거다. 

옆에 반으로 접힌 신문 사이즈를 보면 대충 감이 오려나? 

이 노선도는 한글로 되어 있고 대부분의 역이 표시가 되어 있다. 

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내가 가야 할 곳의 역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칸나 역이나 시나가와 역을 찾을 수 있었다. 

★지하철 노선도 필요 하신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다운 받은 블로그의 원작자가 배포해도 된다고 했었어요.★

처음 예약했던 시간대가 조금 변경이 되었다. 에어부산. 

물론 동계 항공 스케쥴을 항공사에서 마음대로 하는게 아니니 에어부산의 문제는 아니지만 변경되어도 나쁘지 않은 시간대. 피곤함은 극대화.

상관은 없다. 놀 수 있다면 피곤쯤이야.

그리고 새벽 비행기 아닌게 어디인가? 이른 아침의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 4시에도 일어나 본 경험도 있으니 이 쯤이야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항공권을 예매했으니 이제는 숙소를 정해야 한다. 

최대한 예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지하철 노선이 제일 좋은 곳으로 눈이 빠져라 찾았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그리고 위치도 괜찮다. 칸다역이 도쿄역과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 

다꽁이랑 나랑은 저녁 늦게 움직일 일도 거의 없으니 괜찮은 것 같다. 금연실에 트위베드. 딸이지만 더블베드에서 같이 자는 건 불편. 

여행때 잠은 충분히 푹 자야 하니까 트윈베드. 

이런 저런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저렴한 호텔을 찾았는데 일찍 찾은 덕분에 잘 찾은 것 같다. 

호텔 가격은 여태 일본을 다녀본 결과 제일 비싼 듯 하다. 

다른 지역에서 묵었던 호텔의 같은 계열사라도 도쿄가 더 비싼 느낌.

일단 항공권과 숙소를 해결하니 한 시름 놨다. 12월 쯤에 지브리 예약하는 것을 알아 봐야 한다. 

사진 속 글씨가 잘 안 보여서 대략적인 위치만 잡았다. 

일정의 순서라고 해야 하나? 지역이라고 해야 하나? 

대략적으로 잡았다. 

1번은 오다이바. 가는날 호텔에 케리어 맡기고 오다이바에서 저녁까지 놀기.

2번은 아사쿠사 주변.

3-1번은 지브리

3-2번은 신주쿠, 시부야 지역.

귀국하는 4일은 도쿄역 근처에서 대충 놀기. 또는 다꽁이 가고 싶은 곳들 가기. 그리고 조금 일찍 나리타 공항가서 공항에서 놀기 등. 가변적

지브리가 오전으로 예약이 되면 약 2시간 소요된다고 들었다. 그럼 신주쿠로 이동해서 도쿄도청이랑 시부야등등 가면 될 것 같다. 

다꽁이 가고 싶은 곳을 찍으라니 지브리, 아사쿠사, 오다이바. 

사실 난 요코하마를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이번에는 포기 하기로 했다. 

아쉽지만 요코하나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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