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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꽤 어려웠던 패턴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1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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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죽공예를 공부하면서 패턴에 대한 중요성은 익히 들었다. 

유튜브에 패턴만들기 동영상도 몇번을 보고(우리나라 가죽공예 공방장님의 동영상) 머리로는 이해를 했지만 사실 내가 패턴 만들기에 도전 할 엄두는 나지 않았다. 

뭔가 내 속에서 저건 어려운거야 라고 인식을 해 버린 듯한 상황이었다. 

가죽공예 학원 두번째 날 드디어 패턴 만들기에 들어갔다. 

일자 패턴과 십자 패턴 그리고 라운드 자르기에 대해 배웠다. 

동영상을 몇번이나 봤기에 강사의 설명은 이해가 쉬웠다. 아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 속에 패턴지를 받아서 강사가 요구한 사이즈대로 패턴을 만들어갔다. 

그런데 처음부터 실수. 칼 등으로 종이가 접힐 정도로 길만 내야 하는데 사정없이 반으로 잘라 버린거다. 

다시 패턴지를 받아서 했지만 조금 전 강사가 했던 많지 않았던 순서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당황했다. 

이렇게 어려웠던 거였나? 결국 강사에게 물어서 방법을 찾아서 하긴 했다.

★일자패턴 

내가 만들고자 하는 사이즈보다 20mm정도를 크게 종이를 재단한다. 이때 종이는 사이즈를 딱 맞출 필요는 없다. 

종이의 한쪽 면을 절반 정도 되는 위치에 칼집을 살짝 낸다. 

맞은편 면에도 절반 정도 되는 위치에 칼집을 살짝 낸다. 

두 칼집 사이에 자를 대고 칼날로 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은 후 칼 등으로 선을 쭉 긋는다.

한쪽면을 책상위에 대고 다른 쪽 면을 접어준다. 이때 종이를 들고서 공중에서 접지 않는다. 잘못하면 선이 틀어진다. 그리고 칼 손잡이로 접힌 선을 선명하게 눌러준다.

종이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한쪽 면의 끝 부분(접힌선 맞은편)에 칼집을 넣고 종이를 펴서 칼집 사이를 정확하게 잡은 후 그 부분을 자른다.(기준선)

다시 반으로 접어서 기준선에 원하는 사이즈의 정확한 절반 위치에 칼 집을 넣는다. 그리고 펴서 두 칼집 사이를 정확하게 잡아서 자른다.

다시 반으로 접어서 자른선을 기준으로 다른 면 사이즈의 정확한 절반 위치에 칼집을 넣는다. 펴서 두 칼집 사이를 정확하게 잡아서 자른다. 

이렇게 하면 일자 패턴 완성이다. 

말로 하면 이렇게 쉬운 걸 왜 계속 실수를 하면서 제대로 안 만들어 졌는지.


★십자패턴

일자 패턴과 동일하게 반으로 접는다. 반으로 접힌 선의 반대편 면에 접힌 선을 기준으로 필요한 사이즈의 절반을 좌, 우변 끝에 칼집을 넣는다. 

종이를 펴서 두 칼집 사이를 자른다. 

그리고 일차로 접힌 선과 다른 면을 기준으로 반을 잡아서 칼집을 넣고 일자 패턴처럼 만든다. 

역시 필요한 사이즈의 절반 부분에 칼집을 넣어 칼집선을 따라 자른다. 

지금 방법을 적으면서도 조금 헷갈린다. 이게 맞았나 하는 의구심.

어차피 패턴은 또 수업시간에 계속 만들어 본다고 하니 이대로 넘어가자. 

★라운드

R20이라는 사이즈는 가로 세로변의 길이가 20mm위치를 지정하는 말이다. 양 변의 20mm위치에 표시를 하고 라운드 자에서 사이즈가 20인 부분을 대고 점을 찍어 놓은 면이 라운드 20의 면에 붙는 부분을 동그랗게 그려주면된다. 

그리고 그 부분을 칼로 잘라주고 반으로 접힌 부분을 따라서 접어서 제일 먼저 잘라둔 라운드를 자로 삼아서 잘라준다. 

늦은 시간 저녁밥을 먹지 않고 하는 수업이라 그런지 피곤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

패턴을 만들어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멍'해지는 경험을 했다. 

내가 어디까지 했고 어떤 부분을 해야 하는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 

아무리 자를 대고 길이를 재어봐도 눈으로는 보이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텅 비어버리는 경험이었다. 

결국 강사가 와서 내가 해야 하는 사이즈를 알려줘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패턴 만들기는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 

패턴 만들기 연습이 끝나고 필통을 만든다고 패턴을 뜨고 가죽을 잘랐다. 

그리고 수업 시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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