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꽁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맥앤치즈를 우연히 들렸던 마트에서 발견했다.
진한 치즈맛과 칠리소스가 들어있는 맛 두가지였지만 일단은 맥앤치즈는 역시 치즈맛이지를 외치면서 두개를 구매했다.
사실 먹어보고 맛있으면 더 구매하면 되니 일단 맛이나 보자는 생각이었다.
롯데푸드에서 나온 제품이다. 포장지에 강레오 쉐프의 모습이 꽤 상큼해 보인다.
음, 맥앤치즈는 느끼한 맛일 텐데.
일단은 포장을 뜯었다.
비닐 포장을 뜯고 종이 커버를 벗기면 안쪽에 소스와 진공까지는 아니라도 공기 없이 포장된 면이 포크와 함께 들어있다.
펜네면은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신맛이 나는 첨가물을 넣었나 보다.
살짝 꺼려지는 느낌. 그럼에도 호기심이 더 나를 붙잡았다.
포장의 비닐을 벗기고 면을 용기에 부었다.
약간 뻣뻣하고 미끈거리는 느낌이라 물에 한번 씻고 싶었다.
그런데 다꽁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그냥 이대로 사용하기로 결정. 그런데 정말 한번쯤 씻어내고 싶다.
면 위에 리치치즈소스를 짜서 뿌렸다. 소스가 부족한 느낌은 아니었다.
문제는 소스를 뿌리고 벗겼던 종이 커버를 다시 씌워서 전자레인지에 2분을 돌려야 한다.
종이 커버가 그닥 깔끔한 느낌이 아니다. 앞면이야 상표등이 인쇄되어 있었지만 안쪽면은 갱지 같은 느낌의 두꺼운 종이였다.
음식에 직접 닿지는 않는다지만 음식의 뚜껑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미심쩍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두껑을 커버로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사용하는 랩을 씌우고자 했지만 그 또한 다공의 반대에 부딪혔다.
종이커버는 수분을 거의 대부분 날려 줄 수 있는데 랩은 구멍을 뚫어도 수분이 종이커퍼보다 적거 증발하니 맛에 지대한 변화를 줄거라는 주장이었다.
역시나 난 다꽁의 주장에 밀려 종이 커버를 씌우고 전자레인지에 2분을 돌렸다.
소스와 면을 섞지 않아도 전자레인지에서 치즈가 녹아내리면서 자연스럽게 아래로 흘렀다.
면도 처음보다 부드러움이 증가했다.
동봉된 포크로 살짝 섞은 다음 시식을 했다.
치즈의 느끼함을 입안 한가득 머금고 몸서리를 칠 준비를 마쳤으니 그닥 진하지 않았다.
치즈를 좋아하는 다꽁과 나인지라 그냥 한번은 먹어도 지속적으로 구매해서 먹고 싶을 정도의 리치함은 아니었다.
사실 그닥 맛이 없었다.
미국에 있는 동생이 다꽁이 먹고 싶어 한다는 이유만으로 맥앤치즈를 보내준다고 했다.
아마 지금쯤 우리나라 땅에 도착해 있지 않을까?
미국에서 비행기 타고 태평양을 건너온 맥앤치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더 상승했다.
풍부한 치즈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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