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삼동행정복지센터 근처에 맛있는 중국집이 있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지 벌써 8~9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가끔 드라이브 삼아 삼동으로 가 봤을 때 어떤 중국집인지 찾지 못했다.
삼동행정복지센터 주변에 두개의 중국집이 있었고 특이하게도 두 중국집 모두 줄서서 또는 주변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보지 못했었다.
그러다 이번에 정확하게 중국집 이름을 알게 되었고 소문을 들은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 다녀왔다.

삼 동 각
주소 : 울산 울주군 삼동면 삼동로 751
전화 : 052-264-8285
영업 : 오전 11시~오후 16시
휴무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가게 앞 쪽에 몇대 주차 가능하고 왕복 2차선 도로 옆으로 길쭉하게 공터가 붙어 있어서 그 공터에 주차를 하면 된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일요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때였다.
처음 위치를 잘 몰라서 삼동읍행정복지센터 주변을 천천히 돌았고 아주 크게 한 바퀴 돌아 나오다가 발견했다.
가게 주변으로 차량이 몇대 없어 보였지만 가게 앞 도로를 건너 공터에 주차가 많이 되어 있었는데 삼동각이라는 상호명을 모르고 갔다면 이 곳이 맛집인지는 알아 보지 못할 분위기였다.
도로 건너편 공터에 주차를 하고 식당 앞으로 가니 그제야 대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식당 밖에 탁자와 벤치 세트가 있었는데 그 곳에 몇명이 앉아 있었고 식당 입구와 중문 사이에도 사람들이 있었다.
이러니 밖에서는 사람이 많은지 어떤지 알 지 못했던 것이었다.
일단 내부로 들어가서 대기표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기다리면 된다.

식당 내부에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그리고 식당의 시스템이 자리가 비면 대기하는 사람을 테이블로 안내를 해 주는데 바로 주문을 받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인원이 된다 싶으면(몇명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직원분이 주문을 받으러 오신다.
성격 급한 사람들이 직원을 불러도 그 분들은 주문은 조금 있다가 받겠습니다 이러고는 다른 일을 하러 간다.
종업원의 수가 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고 그 분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손발이 잘 맞아서 헛일을 하거나 놓치는 부분이 없다고 느껴진다.
몇몇 테이블에 손님이 앉으면 그때 주문을 받으러 오고 그 주문종이가 한꺼번에 주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데 중구난방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 나오면 테이블에 앉은 순서대로 음식을 내 준다.
메뉴의 종류가 많지 않은 중국집이라 여러 테이블의 메뉴를 취합해서 주방에서 처리하니 메뉴 주문이 들어가고 나서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다.
처음 주문을 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것이 조금 지루했지만 이런 시스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이곳은 추천을 받을 때 자장면을 잘 한다고 했었다.
식당에서 주문을 위해 주변을 돌아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볶음밥, 짬뽕, 탕수육, 자장면을 주문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끔 우동을 주문하는 사람도 있었고.
우리는 중국집의 가장 기본인 자장면 하나, 짬뽕 하나, 탕수육 미니 사이즈로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아마도 여러 테이블의 주문을 모아서 그 중 하나의 음식을 한 꺼번에 만들어서 내 주고 다음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내 주고 하는 것 같았다.
우리보다 앞서 테이블에 앉은 팀에서 먼저 탕수육을 내 주고 그 다음 우리 테이블에 탕수육이 왔다.
미니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양이 미니라고 하기에는 조금 많아 보였다.
소스는 간장의 색이 짙은 걸쭉한 형태였고 새송이버섯, 목이버섯, 청경채, 양파 등이 들어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자주 접했던 탕수육 소스의 고명으로는 양파, 당근이었고 거기에 오이가 들어 있거나 또는 목이버섯이나 후르츠 칵테일 정도 들어가 있었다.
청경채와 목이버섯, 새송이버섯 조합은 쉽게 보이지 않았는데 이 곳의 탕수육이 그렇게 들어 있었다.



탕수육 한 조각을 앞 접시로 옮겼다.
탕수육의 형태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길쭈한 형태가 아닌 깍뚝썰기가 되어 있었다.
한 토막의 크기가 한입 크기였고 탕수육을 한 입 베어 물면 살짝 바싹하고 포근한 식감 뒤에 졸깃한 고기의 식감이 느껴졌다.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탕수육의 피가 얇은 편은 아니었는데 개인적으로 난 보통 탕수육의 피가 두꺼운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
이 곳의 탕수육은 피가 두꺼운 편인데 그 두꺼운 피에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겉은 바싹 하면서 속은 부들부들 한데 파에 공기층이 충분히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질기거나 퍽퍽함은 전혀 없는 탕수육이었다.
탕수육의 튀김옷이 두껍지만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탕수육으로 다음에 방문한다면 분명히 주문을 또 할 것 같다.



주문한 짬뽕이 나왔다.
짬뽕 역시 주방에서 짬뽕들만 연속으로 나와서 테이블마다 순서대로 나갔다.
짬뽕의 국물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짬뽕과 달리 국물이 맑은 편이었다.
국물이 맑다고 설명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맑은 국물이 아니라 짬뽕 특유의 붉은 국물인데 그 육수에 기름기도 보이지 않고 양념류의 작은 조각도 보이지 않았다.
야채나 해물이 많이 들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면은 일반적으로 중국집에서 만날 수 있는 면이었다.
눈에 보이는 것과같이 맑은 짬뽕 국물은 정말 담배했다.
가끔 자극적인것이 먹고 싶을 때 먹는 메뉴가 짬뽕인데 이 곳의 짬뽕은 굉장히 담백했다.
아주 건강한 담백함이 짬뽕의 인상을 흐리게 만드는 역활을 하고 있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아주 맛있다고 하지 못하는 것이 짬뽕의 그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이다.


짜장은 같이 주문한 테이블에 짬봉이 모두 자리잡고 난 다음에 나왔다.
짜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짜장의 모습이었고 잘 비벼서 먹어 보면 집에서 만든 자장소스 같았다.
짜장소스도 담백한 편인데 짬뽕보다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짠의 정석인 짜장소스가 담백해서 자장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먹이기 좋을 듯한 자장면이었다.
맛이 좋은 편인데 중국집 특유의 그 자극적인 맛이 빠진 맛있는 맛이라 아마도 일반적인 중국집의 맛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짬뽕은 그 자극적인 맛이 부족해서 짜장면이 더 취향인 듯 싶다.
다음에 방문 할 때면 볶음밥과 짜장면과 탕수육을 주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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