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맛집이라고 이야기는 들었었다.
두어번 다녀오기도 했었고 다른 곳도 다녀 봤다.
그리고 결론은 이 집이 그 중 가장 나은 듯 싶어서 후기를 적는다.

일 품 장 어
주소 : 울산 울주군 범서읍 점촌6길 19-5 1층 본점
전화 : 052-244-8892
영업 : 11시~22시 / 브레이크타임 14시30분~16시30분 / 라스트오더 20시15분
휴무 : 매주 수요일
가게 앞 7대 주차 가능. 주변 골목 주차를 해야 하고 주차 할 곳이 없을 경우 안내 해 준다고 되어 있음
별관 : 울산 울주군 범서읍 송현길 92-7 2층


미리 예약을 해 둬서 룸으로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다.
내부에 테이블이 많지는 않은 편인데 룸도 널찍하니 배치가 되어 있어서 아주 여유로운 식시가 가능했다.
별관도 따로 운영을 하고 있다는데 본관과 거리가 조금 떨어진 곳이라 본관 이용을 원한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모임을 하는 날에도 사람들은 많았고 멤버 중 한 명의 지인이 다음 주에 이 곳에서 가족모임을 하고 싶다고 예약을 해 달라고 해서 문의했더니 본관은 자리가 없고 별관은 예약이 된다고 했다.
다음주라고 해도 12일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도 본관 예약은 어려운 편이었다.


메뉴는 깔금하니 단출했다.
장어는 가게 안 쪽의 매대에서 손질되어 있는 장어를 고르면 안에서 초벌을 해서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니 메뉴판에는 장어 가격에 대한 내용은 없고 상차림비, 장어탕 등 식사나 주류, 음료수 메뉴만 있었다.
장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 있었다.
첫째! 깻잎장아찌+장어+생강채+특제간장소스
둘째! 백김치+생와사비+장어
셋째! 장어+소금
방법은 적혀 있지만 개인의 기호대로 먹으면 된다.
난 백김치, 생강채, 초생강, 생마늘 정도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하다.
그렇게 먹는게 제일 잘 먹혔었다.


기본상차림의 모습이다.
생강채, 초생강, 마늘 슬라이스가 있었는데 마늘이 꽤 실한 마늘이었다.
요즘 고기집에 가면 생마늘은 알이 작은 것으로 통채로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꽤나 실한 마늘을 편으로 썰어서 제공하고 있었다.
백김치, 깻잎장아찌, 양파장아찌도 있었는데 적당히 잘 익어서 장어와 먹기 좋았다.
내 입맛에는 백김치가 제일 잘 맞는 듯 했다.
추가로 해초 장아찌가 있었는데 톳과 다시마 인 듯 했다 .
이 해초 장아찌는 살짝 무른 듯한 식감이라 그닥 맛있게 먹히지는 않았다.
소스류로는 생와사비, 쌈장, 소금, 양념소스, 간장소스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부추 겉절이와 쌈채소가 뒤에 따로 들어왔는데 부추겉절이부터 모든 기본찬을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가게 안 쪽에는 장어를 선택할 수 있는 매대가 있다.
이 곳에서 장어를 선택하면 주방 안에서 초벌 구이를 해서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장어의 크기에 따라서 금액이 다른데 양이 넉넉한 것은 세마리가 있었고 두마리 짜리도 있었다.
너무 굵은건 부담스럽고 너무 가늘어도 맛이 못 할 것 같아서 적당히 굵은 장어로 선택을 하고 테이블을 이야기 하면 된다.
손님들의 주문이 많이 밀리지 않으면 금방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지만 손님들의 장어가 많이 밀려 있으면 시간이 걸리므로 미리 장어를 주문해 두는 것이 좋다.
초벌이 된 장어는 통통해 져서 나온다.
석쇠 자국도 있고해서 뭔가 맛있어 보이는 모습으로 변모되어 있는데 테이블로 장어를 가져다 주는 직원이 장어를 직접 구워준다.



장어를 먼저 접시에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자른 장어는 석쇠위에 가지런히 올려 준다.
가만히 있다가 한면이 익으면 뒤집어 주고 적당히 잘 익으면 석회의 가장자리쪽으로 이동시켜 준다.
이렇게 이동 시켜 주면 그때부터 먹으면 되는데 나온 장어를 모두 다 구워주는 건 아니고 첫 한판 즉 석쇠에 올라가는 양 만큼 구워주고 직원들은 빠진다.
접시에 남은 장어는 직원이 적당히 잘라주고 나가기 때문에 남은 것은 우리가 직접 석쇠에 올려서 구워 먹으면 된다.
직원이 구워주는 것이 거의 2/3정도 되기 때문에 남은 장어를 굽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직원이 구워주는 것도 봤으니 그대로 흉내 내면 된다.
추가로 장어를 더 주문을 하면 그 장어도 직원이 구워주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셀프바에는 기본찬이 그대로 다 세팅되어 있었다.
보통 고기집을 가면 파절이같은 겉절이는 셀프바에 두지 않는 곳이 많은데 이 곳은 부추겉절이도 셀프바에 있었다.
마늘이나 다른 모든 재료가 다 있어서 직원에게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셀프바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던데 난 이런 셀프바 찬성한다.


장어를 배부르게 먹고 나서 마지막으로 장어탕을 주문했다.
배가 불렀기 때문에 일인 일탕은 아니었고 테이블 하나에 탕 하나씩 주문해서 맛만 봤다.
예전에 왔을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 곳의 장어탕은 정말 맛있는 듯 했다.
잡내 없고 거슬리는 것 없는 장어탕에 시래기도 부드럽게 푹 고아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만약 장어탕을 포장판매를 한다면 두팩은 사 가고 싶은 맛인데 장어탕은 포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매장 판매만 하기에도 부족해서 포장 판매는 할 수 없다고 한다.
포장 판매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이 곳에 올 때마다 하지만 포장 판매를 하지 않아서 이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본다.

6명이서 먹은 계산서이다.
장어는 세번 구입을 했는데 마지막에는 두마리 들어 있는 장어로 구입을 했었다.
장어가 양이 많아서 밥을 먹지 않아도 충분히 배가 불러서 장어탕은 맛만 보는 정도로 테이블당 하나씩만 주문했었다.
장어로 배부르게 먹었는데 저 정도 금액이면 가격대비 괜찮은 듯 싶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음료는 하나도 주문하지 않았네.
다들 술은 안 먹는 사람들이고 음료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정말 장어로만 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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