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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가로로 긴 미니 핸드백

by 혼자주저리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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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미니 핸드백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이쁘다고 나한테 이미지를 보낸 건 명품 가방이었다. 

요즘 일본 여행에서 많이 사 오는 그 가방이고 핸드백 앞 잠금 장치가 그들의 로고를 대표하는. 

그런데 완전 카피를 할 수는 없으니 대략적으로 형태만 보고 만들어 보기로 했다. 

총 세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패턴은 동일하고 잠금장치의 유무와 가죽의 색으로 구분을 했다. 

딸이 요청 한 것은 요란한 장금장치가 없는 민무늬의 검정가죽 백이었다. 

딸의 요청에 더해서 검정색인데 도이치후쿠라는 잠금장치를 부착한 것과 흰색을 같이 만들었다. 

처음부터 서너개씩 만들버릇 해서인지 하나만 만들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편이었다. 

그러니 딸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만들어 봐야지 싶었다. 

가방의 옆면과 아랫면이다. 

이번 가방은 얹어박기 형태의 바느질이라 보강재로 형태를 제대로 잡아 줘야 했었다. 

하드하지 않지만 형태는 잡혀야 하고 얹어 박기를 할 때 모양도 제대로 나오기를 기대해야 했기에 보강에 신경을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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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가방발을 달아 볼 까 싶기는 했지만 옆면과 라운드로 넘어가기 때문에 없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잡지 않았다. 

가방끈은 모모에 D링이나 사각링을 달아주는 것과 지금처럼 가방에 바로 붙이는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는 가방에 바로 붙이는 걸로 선택했다. 

가방 자체가 작은편인데 모모와 D링이 붙으면 살짝 부담스러워 질 것 같기도 했다. 

가방의 정면 모습이다. 

형태는 똑같은데 잠금장치가 앞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의 차이와 잠금장치의 색과 가죽의 색으로 구분이 된다. 

검정색 가방의 잠금장치가 외부에 보이는 건 니켈을 사용했고 흰색 가방은 골드를 이용했다. 

외부로 잠금장치가 보이지 않는 건 자석을 이용한 잠금이다. 

단순한 형태의 가방이라 전체적으로 밋밋한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실물이 사진보다 나은 것 같다. 

딸도 실물을 보면서 이쁘다고 했었으니까. 

장금장치 색에 따라서 스트랩의 버클도 색을 맞췄다. 

이 가방은 사이즈가 적다보니 스트랩의 폭도18mm로 했는데 버클이 이 사이즈로 나오는 것이 없어서 여러군데를 헤매야 했었다. 

딱 한군데 18mm버클이 있어서 선택의 여지 없이 구매를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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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에 붙는 고리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버클 자체에서 스트랩을 잡아주는 형식이라 스트랩 고리(반지)를 하나만 만들어도 되는 것도 좋았다. 

스트랩을 버클에 끼웠을때 모양은 너무 꺽이는 것 같아서 별로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 

외부로 잠금장치가 보이지 않는 가방의 모습이다. 

안쪽에 자석이 붙어 있어서 그 자석으로 잠금을 하는데 외부에서는 자석이 보이지 않는다. 

내부 안감은 외부와 동일한 가죽을 사용했고 포켓같은 작은 디테일은 생략했다. 

가방의 폭이 좁은 편이라 내부 포켓이 오히려 불편할 듯 싶었다. 

카드 수납을 할 수 있는 포켓정도는 괜찮을 것 같기는 했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을 듯 싶었다. 

아마 여행을 할 때 사용할 가방이었다면 내부에 여권, 현금, 카드 두장 정도 들어갈 수납칸을 만들었겠지만 여행용으로 만들지는 않았으니까.

외부로 잠금장치가 보이는 가방이다. 

여기에 사용된 잠금장치는 자석이 아닌 도이치후크라는 제품이이다. 

아래쪽(본체쪽)에는 낮은 원뿔형의 팁이 있고 위쪽(덮개쪽)에 작은 구멍이 있어서 그 구멍에 아래쪽 팁이 들어면서 잠금이 되는 형태이다. 

열때는 위쪽의 둥근 핸들(?)을 살짝 들어 올리면 자연스럽게 열리는데 도이치후크를 자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에는 살짝 불편하거나 헷갈릴 수 있을 듯 싶다. 

익숙해지면 아주 편리한 잠금장치이기도 하다. 

특히 자석이 없는 잠금이라 카드 등을 보관하기에도 편하다. 

흰색 가방은 도이치후크 골드를 부착했다. 

처음에는 니켈로 부착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포인트를 위해서 흰색에 골드를 부착했다. 

흰색 가방도 내부는 외부와 같은 가죽으로 했으며 수납포켓은 없다. 

흰색 가방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엣지를 검정색으로 칠해서 포인트를 줬다는 부분이었다. 

흰색 가죽에 검정색 엣지는 정말 신경이 많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엣지가 조금만 흘러내려도 잘못하면 그대로 굳어 버리니까. 

특히 스트랩처럼 긴 구간을 검정색 엣지로 올리는건 꽤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스트랩의 길이는 길지 않아서 크로스로 맬 수는 없다. 

어깨에 걸쳐서 매는 스타일로 하면 되는데 딸이 걸친 모습을 보니 꽤 예쁘더라.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좋은 백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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