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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내 젋은 날의 찬란했던 청춘 영화 "더티 댄싱"

by 혼자주저리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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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딸이 요즘 예전 영화들을 찾아서 보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국 영화 '쉬리'를 보고 있기에 내가 좋아했던 영화 더티댄싱을 추천했다.

한동안은 안 보고 다른 영화나 드라마를 보더니 주말 오후에 더티 댄싱을 틀더라. 

그러니 나도 옆에서 같이 관람을 해야지. 

더티 댄생(Dirty Dancing)

개봉 : 1988년 01월 01일

출연 : 패트릭 스웨이지(자니 캐슬) 제니퍼 그레이(베이비/프랜시스 하우스먼) 신시아 로즈(페니 존슨)

제리 오배치(제이크 하우스먼) 제인 브룩커(리사 하우스먼) 켈리 비숍(마조리 하우스먼) 맥스 캔터(로비 굴드)

1963년 여름, 베이비(Baby Houseman: 제니퍼 그레이 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17세의 프란시스는 의사인 아버지 제이크(Jake Houseman: 제리 오바하 분)와 어머니 마조리(Marjorie Houseman: 켈리 비솝 분), 그리고 언니 리사(Lisa: 제인 브루커 분)와 함께 아버지의 친구가 경영하는 켈러만 산장(Kellerman's Mountain Villa)으로 피서를 떠난다. 그곳에는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이 많이 있어 저녁이면 댄스 파티를 즐기곤 하지만 어딘지 틀에 박힌 파티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가 산책 도중 우연히 숲속 산장에서 젊은이들의 기괴한 댄스 파티를 발견하다. 기성세대에서는 볼 수 없는 음란한 율동의 춤, 소위 더티 댄싱이었다. 그곳에서 베이비는 낮에 본 핸섬한 댄스 교사 자니(Johnny Castle: 패트릭 스웨이즈 분)와 그의 파트너인 페니(Penny Johnson: 신시아 로즈 분)가 추는 춤에 그만 매료된다. 그런데, 우연히 페니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로비(Robbie Gould: 맥스 캔터 분)라는 예일대생과의 관계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낙태 수술할 250달러가 없어 고민하고 있는 것도 알게 된다. 베이비는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건네주자, 처음엔 거절하지만 그의 호의를 고마워하는데.
[스포일러] 한편 페니가 수술을 받아야 할 시간에 대신 춤을 추게 된 베이비는 자니와 연습을 거듭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페니가 돌파리 의사에게 위험한 수술을 받아 사경을 헤메자 베이비는 의사인 아버지를 데려와 위기를 모면하지만 아버지의 감시를 받게 된다. 더구나 자니가 사장의 오해를 받는 것을 보다 못해 자신과의 관계를 말해 아버지의 실망을 사게 되고, 자니도 해고되어 그곳을 떠나게 된다. 피서 마지막 날 파티에서, 쓸쓸히 공연을 지켜보던 베이비에게 떠났던 자니가 느닷없이 나타나 두 사람은 그동안 금기시 되어왔던 더티댄싱을 추게 된다. 이를 황홀히 지켜보는 홀안의 사람들은 모두 댄스에 합류하게 되고, 제이크는 그동안 페니를 임신시켜 위험한 낙태 수술까지 가게 했다고 생각한 자니의 오해가 풀리자 그에게 사과를 한다.

초록창의 소개글을 그대로 긁어 왔는데 예전 영화라서 그런지 소개글이 아닌 모든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적혀 있었다. 

중간 부분에 스포일러라는 단어 하나 넣어두고. 

이미 이 영화를 볼 사람들은 거의 다 봤으니 스포일러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소개글의 뒷 부분을 지워버릴까 잠시 고민을 했었다. 

2022.04.12 - [감상문/상영물] - 예전에 너무도 좋아했던 추억의 영화 왓챠 "더티댄싱"

 

예전에 너무도 좋아했던 추억의 영화 왓챠 "더티댄싱"

지난 달 어느날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틀었다. 보통 시사 방송을 위주로 하는 프로그램을 틀어 놓고 운전을 하는데 그날따라 시사 내용이 너무도 듣기 싫더라.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

bravo1031.tistory.com

같은 영화를 두번 세번 보는 건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는 정말 서너번을 봤고 이번에 봤으니 한번 더 본 셈이다. 

예전에 이 영화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했던 기억도 있고. 

그때는 아마도 라디오에서 이 영화의 OST를 듣고 기억이 나서 다시 한번 봤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딸과 함께 다시 보게 되었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 영화에 대해서 한번 적었는데 또 글을 쓰는 것이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끊임 없이 들었다. 

적을까 말까 적을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딸이 한 말이 생각났다. 

이 영화는 엄마의 청춘을 대표하는 영화네. 

어렸던 엄마의 그 찬란했던 시기. 

엄마의 그 시절과 이 영화의 분위기가 너무 닮아서 기억에 많이 남았나 보다 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딸은 영화의 색감이나 연출이 여름의 그 싱그러움을 잘 표현했다고 하더라. 

난 그렇게 전문적으로 보지는 못하니 그런가 싶었는데 딸의 눈에는 조금 다르게 보였나 보다. 

솔직히 요즘 이 영화를 보라고 한다면 아마 제대로 못 봤을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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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고 장르물 그것도 범죄수사물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 이 영화는 정말 맞지 않으니까. 

그럼에도 그 찬란했던 예전(찬란하기는 했었나?)에 이 영화를 접해서 분위기에 흠뻑 빠져버린것 같기도 하다. 

분위기도 좋지만 역시 이 영화는 OST가 최고였다. 

영화음악을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기억을 못하는 편인데 이 영화의 노래들은 다 기억을 하고 있을 정도로.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할 것은 없을 듯 싶다. 

소개글에서 전반적인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다 나와 있기 때문에 따로 이야기를 할 필요성이 없다. 

그 정도로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간략하지만 음악이 흐르면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한번 후기를 올렸던 영화를 다시 적으려면 내용이 겹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쓸 말도 없는데 이렇게 또 적는 이유는 오로지 이 영화가 너무도 좋아서 라는 것 밖에 없다. 

이유없이 모든 것이 다 좋은 영화가 더티 댄싱이다. 

음악이 좋다는 이유를 빼고도 이 영화는 고구마 구간이 거의 없다. 

모든 갈등 요소가 아주 쉽게 잔머리 한번 굴리지 않은 채 해소된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갈등 요소는 페니를 임신시킨 사람이 누구인가 였을 것 같다. 

베이비의 아버지는 자니를 의심하고 있고 그가 가장 사랑하는 딸인 베이비와 교제를 하고 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인데 이 상황조차 베이비나 자니에 의해서가 아닌 로비의 입으로 밝혀진다. 

갈등 상황이 길지도 않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지도 않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갈등 요소가 나오는데 그 중 하나는 언니와 로비의 관계이고 또 하나는 손님 중 여자와 자니와의 관계일 듯 싶다. 

솔직히 처음 영화를 봤다면 그 중년의 여성이 로비의 방에서 나오다가 자니와 베이비를 보고 질투에 눈이 멀어서 뭔가 액션을 취할거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너무도 자극적이고 통속적인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지 딱 그렇게 이야기가 흘러갈 거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배치였는데 결국 그 여성과 로비와의 관계를 리사에게 들켜서 리사의 문제도 해결이된다. 

뭔가 지저분한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장치들이 요소 요소 있는데 그 장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그냥 무난하게 넘겨버린다. 

이런 부분도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극적인 내용의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가 이렇게 순수한(?) 영화를 보면 뭔가 내 심신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랄까. 

자니와 베이비의 헤어짐도 길게 끌지 않았다. 

둘이 헤어지고 뭔가 질척거리며 음울한 분위기를 만들어 시간을 조금 더 끌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이들이 헤어지고 리사가 베이비 머리 한번 빗어 주고 질척거림 없이 바로 해결해 버린다. 

이러니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뭔가 쳐지는 구석을 찾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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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무난 넘어가지는 이야기 흐름이 왜 이리 편안한 건지. 

보통 영화나 드라마를 보게 되면 기승전결 또는 강약을 따지게 되는데 이 영화는 기승전결도 강약도 필요없고 그냥 흐르는 강물처렴 편안히 흘러간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고 답답하지 않다. 

이 영화의 OST를 다시 차에서 들어야겠다. 

딸에게도 들려 줘야지. 

딸은 엄마의 어린 시절을 한번 엿 본것 같다는 감상평을 내 놓은 영화였다. 

이제는 고인이 된 페트릭 스웨이지의 젊은 모습을 보면서 딸에게 다음 추천 영화는 사랑과 영혼이라고 했다. 

내가 페트릭 스웨이지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편이 더티댄싱과 사랑과 영혼이다. 

그러니 사랑과 영혼도 같이 봐야지. 

영화를 보면서 딸은 역시 유행을 돌고 도는 구나 라고 이야기 하더라. 

영화 속에서 베이비가 입은 청바지와 스타일링이 요즘 이쁘게 보이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감탄에 감탄을 하고 바지 핏이 이쁘다고 또 감탄을 하고. 

이 영화는 여러모로 감탄을 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 같은 영화를 다시 본 기념으로 적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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