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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빠르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 "하남 돼지집 더 푸짐한 돼지불백"

by 혼자주저리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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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직장 구내 식당이 리모델링으로 두달 조금 넘게 운영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외부 식당에서 사 먹기도 했고 배달을 해서 먹기도 했는데 그것도 한달쯤 지나니 지겹고 먹을 것도 없고 점심 시간이 고역이 되어 버리더라. 

그래서 친한 직원들이랑 탕비실에서 식당 리모델링 하는 동안 밥을 해 먹기로 했다. 

새벽 배송 되는 곳에 밀키티 위주로 각자 먹고 싶은 것들 주문해서 금액은 나누기를 했었다. 

밥은 밥솥을 가지고 와서 해 먹고. 

그때 여러가지 밀키트를 사서 음식을 해 먹으면서 사진을 찍은 것도 있고 찍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굳이 올리지 않다가 이제는 올려 보기로 했다. 

가장 처음 올리는 건 밀키트 주문으로 처음한 하남 돼지집의 돼지 불백이다. 

탕비실에 있는 탁자 위에 신문을 깔고 조리를 했다. 

행주도 집에서 가지고와서 있지만 삶고 씻고 하는게 불편해서 최대한 신문을 깔아야 했다. 

돼지불백의 조리법은 간단한 편이었다. 

1. 돼지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 후 양념에 10분간 재워둔다

2. 마른 팬에 재워 둔 돼지고기, 채소를 넣고 강불에서 5분간 볶는다. 이때 고기가 잘 뭉치지 않도록 풀어가며 볶는다. 

3. 그릇에 담아 완성. 기호에 따라 쌈채소를 곁들이면 좋다. 

밀키트를 주문하자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이 제품을 다들 선택 한 걸로 봐서는 맛도 괜찮을 듯 싶은데 조리법도 생각보다 간단했다. 

포장을 뜯으면 내부 플라스틱 용기 안에 내용물이 생각보다 실하게 담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야채와 돼지고기는 진공포장이 되어 있었고 소스는 따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야채들은 이미 손질이 된 상태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손질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아 보였다. 

포장 상태로는 당근, 양파, 대파 정도 들어 있는 것 같았다. 

돼지고기의 포장을 먼저 잡았다. 

설명서대로 핏물을 닦아 내야 하니까 돼지고기를 먼저 꺼냈는데 돈후지 슬라이스로 420g이라고 되어 있었다. 

3~4인용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는 4명이 먹을 예정이었다. 

기본 플라스틱 포장에 타월을 깔고 진공 포장된 고기를 타월위에 올렸다. 

그리고 그 위에 타월을 몇장 올려서 꾹꾹 눌러서 핏물을 제거 해 줬다. 

생각보다 핏물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고 고기들이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어서 만지기에는 좋았다. 

불고기용 고기가 두껍게 슬라이스 된 것 보다는 얇게 슬라이스 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 좋은 두께감이었다. 

구내 식당이 그릇들을 정리 할 때 몇개의 그릇을 챙겨 놨었다. 

챙겨 온 그릇 중 하나에 돼지고기를 넣고 소스를 모두 부었다. 

소스양이 조금 많은 것 같기는 하지만 일단은 처음이니 들어있는 정량대로 해 봐야지. 

소스를 다 부은 다음 위생장갑을 끼고 고기들을 주물주물 주물렀다. 

고기에 양념이 잘 베어야 맛이 더 좋고 혹시나 모를 고기의 잡내도 잡을 수 있으니까. 

양념을 끝내고 그릇을 비닐로 잘 덮어서 잠시 10분 휴식을 줬다. 

사실 10분 휴식이라고 하지만 일 하다가 중간에 밥 올리고 양념에 고기를 버무린거라 약 30분 가량 재웠다. 

일을 하다가 중간 중간 들려야 하는데 밥 하러 갔다가 고기 재우러 갔다가 하기에는 눈치가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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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해 먹기로 하면서 집에서 이런 저런 재료, 도구들을 잘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랩은 없어서 위생 봉투로 그릇을 잘 감싸서 덮었다.

냉장고에 넣지는 않고(탕비실 냉장고에 혹시나 냄새가 밸까봐) 실온에 그대로 뒀고 탕비실 난방은 꺼 버렸다. 

혹시나 난방을 틀어서 계속 놔 두면 온도 때문에 문제가 생길까봐. 

점심 시간이 되자 마자 탕비실로 이동해서 집에서 가지고 온 휴대용 인덕션에 후라이팬을 올리고 달궜다.

팬이 적당히 달궈진 것을 확인한 다음 고기를 넣고 바로 포장된 야채도 뜯어서 넣어 줬다. 

양파, 당근 모두 채로 썰어져 있어서 야채가 익는데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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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를 고기 주변으로 살살 보낸 다음 고기를 뒤집개로 살살 풀면서 볶았다. 

팬에 사용할 볶음 스푼이나 젓가락이 없어서 실리콘 뒤집개를 이용해서 볶아 줬다. 

실리콘 뒤집게도 처음에는 생각 못하고 있다가 급하게 근처 다있는 곳에서 며칠 전에 구입해 온 것이었다. 

다 볶아진 불백을 밥 위에 올려서 먹었다. 

접시 역시 직원이 집에 여유가 있다고 가지고 온 것을 1인 1개씩 개인 식기로 사용 하고 있었다. 

밥은 시간 맞춰 바로 바로 해 먹으니 찰기도 있고 맛있었고 김치는 맛김치로 주문해서 작은 그릇에 덜어 소분해서 한끼에 하나씩 꺼내 먹었었다. 

반찬은 집에서 조금씩 가지고 오기도 하고 이렇게 밀키트를 구입해서 먹기도 했다. 

돼지 불백은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집에서 따로 구입해서 먹을 정도는 아닌 듯 했다. 

다음에는 다른 밀키트로 주문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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