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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베트남 여행하면서 구입해 온 새우면

by 혼자주저리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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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마트에 들린다면 라면 종류는 한두개 정도 꼭 사오게 되는 것 같다. 

대부분 새우가 들어간 해물라면이거나 쇠고기가 들어간 라면을 구입하게 되는데 이번에 새로운 라면을 발견했다. 

같이 간 친구 말에 의하면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어느 연예인이 맛있다고 한 라면이라고 했다. 

면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 면 자체가 맛있다고.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라면의 포장은 마치 사리용 라면을 포장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안에 면은 있으나 스프는 없는 사리 라면 같은 느낌이라 미심쩍은 마음에 넉넉하게 구입하지는 않았다. 

라면 자체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맛만 볼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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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이름이 비폰인 듯 하고 새우 두마리 라고 되어 있는데 어느 것이 라면의 이름인지는 모르겠다. 

비폰은 회사 이름인 것 같기도 하고. 

합성 착색료가 없다고 되어 있었었고 번역기로는 MSG는 나쁘다 라고 나오는 부분이 있었다. 

번역기를 다시 돌려 보면 MSG 내용이 없기는 하지만 뭐가 뭔지 모르겠다. 

라면이라고 해도 끓이는 방법은 우리나라의 라면과 조금 달랐다. 

우리나라의 라면이 불 위에 냄비를 올리고 팔팔 끓여서 익혀야 한다면 베트남의 라면은 냄비가 필요 없다. 

대접에 라면을 넣고 끓는 물을 부으면 되는데 우리나라 컵라면 같은 원리이다.

즉 끓이지 않고 컵라면처럼 물을 부어서 익혀 먹는 라면인 것이다.

위 사진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사용 방법이라고 적혀 있고 라면과 스프를 그릇에 담고 떠거운물 350ml를 그릇에 부어 준 다음 뚜껑을 덥고 3분을 기다리면 된다고 되어 있다. 

직접 끓이지 않아도 된다는 건 편리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라면 봉지를 뜯었을 때 면만 보였다. 

설마 면만 끓여서 먹는 것인가 싶었는데 조리방법이 적힌 곳에 스프가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라면을 살포시 들어보니 아래에 분말 스프와 액상 스프가 들어 있다. 

이때부터 살짝 걱정 스러웠던 것이 라면에서 나는 향이 그닥 좋지 않았다. 

과자 라면땅 같은 냄새가 솔솔 나는데 물에 끓이면 조금 나아 지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조리를 하기로 했다. 

분말 스프를 뿌리고 액상 스프도 뿌렸다. 

혹시나 액상 스프를 많이 뿌리면 향신료의 향이 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빡빡 긁어서 뿌리지는 않고 대충 뿌렸다. 

액상 스프는 나중에 보니 향신료 보다는 매운맛의 고추기름 같았다.

액상 스프는 몇방울 떨어트리지 않았는데 제대로 뿌리려면 손에 액상 스프가 묻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젓가락 사이에 끼워서 훑어 내리던지 아니면 위생장갑을 끼고 훑어야 할 것 같았다. 

스프를 다 뿌리고 나서 끓는 물을 면에 부었다. 

우리집에서 국그릇으로는 제법 큰 코렐 그릇을 이용했는데 75g짜리 라면이라서 그런지 그릇이 조금 작은 듯 했다. 

베트남 라면은 용량이 작은 것이 대부분이고 큰 것은 잘 없어서 이것도 그냥 작은 용량의 라면으로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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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그릇 가득 물을 부어야 하는데 라면 조리법에 쓰인 용량을 지키지는 않았다. 

대략적으로 면이 잠길 정도로 국그릇 가득 뜨거운 물을 부었다. 

뚜껑은 냄비 뚜껑을 활용해서 덮어 줬다. 

3분정도 기다리면 된다. 

라면이 잘 불었다. 

잘 익었다는 표현 보다는 잘 불었다는 표현이 맞는 듯 하다. 

눈으로 볼 때는 라면이 잘 익은것 처럼 보이지만 냄비 뚜껑을 열자 말자 올라오는 라면땅 불은 냄새는 첫 입을 먹기도 전에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라면의 면발을 진짜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라면이 익은 것이 아니라 라면땅이 불은 식감이었다. 

거기에 냄새까지 더하다보니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다행히 여러개 사 온 것은 아니고 3개인가 사 왔는데 이 라면은 먹지 못하고 폐기 해야 할 듯 싶다. 

면 자체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 맛있다고 한 사람도있는데 나랑은 전혀 맞지 않는 맛과 냄새였다. 

다음에 베트남 여행을 가게 되면 이 라면은 절대로 구입하지 않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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