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한국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주변 면 전문점 "도단면소"

by 혼자주저리 2025. 4. 23.
728x90
반응형

한참 전이기는 했지만 친구와 밥을 한끼 먹기위해 식당을 검색했었다. 

이거는 이래서 싫고 저거는 저래서 싫고.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주변 식당들을 소거해 나가다가 새로 생긴(언제 생겼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처음 봤으니) 식당을 한 곳 찾았다. 

면 전문점인데 세트로 비빔밥도 있어서 이 곳에 가자 싶었다. 

도단면소 태화강국가정원점

주소 : 울산 중구 신기9길 57 102호(태화동 479-18)

영업 : 11시~21시 / 금요일 15시까지 영업

브레이크타임 : 15시30분~17시 / 라스트오더 : 20시30분

주차 : 매장 앞 3대 가능

메뉴 : 고기생면+애기비빔밥, 얼큰고기생면+애기비빔밥, 팥칼국수(생면)+애기비빔밥, 물비빔냉면+애기돈까스

위 모든 메뉴가 10,000원으로 동일했다. 

여기에 냉면 사리 추가 1,000원  찐만두 4P 4,000원  애기돈까스 3,000원  애기비빔밥 2,000원  애기밥 500원

내부는 깔끔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아크릴로 된 메뉴판 뒤에는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부모님께서 20년째 칼국수 전문점을 운영 중인 무거동 신가네 칼국수의 맛과 정성을 바탕으로 한다고 되어 있었다. 

신가네 칼국수는 잘 아는 곳이었다. 

팥 칼국수가 아주 진하게 맛있는 곳으로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보스가 면 종류를 너무 좋아해서 한달에 두세번은 신가네를 방문해서 점심으로 먹었던 곳이기도 했다. 

그 보스가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는 자주 가지 않았지만 신가네라면 일단 팥 칼국수가 떠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신가네의 영향으로 호감도가 상승했고 그 아래 녹색으로 된 글귀를 보면 부추를 첨가한 면으로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여 소화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에 좋아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좋다고 되어 있었다. 

나야 소화도 원체 잘 되고 수족냉증도 없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호감도가 더욱더 상승했다. 

친구가 주문한 얼큰고기생면+애기비빔밥 세트가 도착했다. 

육수는 살짝 걸쭉해 보였고 불향이 가득 올라오고 있었다. 

애기 비빔밥은 정말 말 그대로 애기비빔밥으로 양은 적어서 국수를 먹고 입가심을 하기 딱 좋을 정도의 양이었다. 

무장아찌와 김치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가 나왔는데 1인식기를 이용해서 깔끔한 느낌이었다. 

후식으로 요구르트까지 한꺼번에 나왔다. 

얼큰고기생면은 친구가 먹었는데 일단 불향이 나서 좋았다고 했다. 

매운절 적당히 잘 먹는 친구라 먹는데 힘들지는 않았고 토핑으로 올라간 깻잎의 향이 고기와 잘 어울렸다고 했다. 

육수가 살짝 걸쭉한 느낌은 있는데 나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고 아주 맛있다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그랬다고 한다. 

내가 주문한 팥칼국수 세트가 나왔다. 

팥 칼국수는 무장아찌, 김치,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소금과 설탕이 같이 제공되었다.

팥 칼국수는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해서 먹으면 되는데 난 소금 쪽이 더 좋더라. 

반응형

신가네 칼국수에서 팥칼국수가 아주 진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 

진한 팥물에 쫄깃한 칼국수 면이 아주 잘 어울렸던 기억이 있다. 

신가네 칼국수가 처음 있던 곳에 자주 다녔고 무거동으로 이전하고나서는 가 보지 않았기는 했지만 예전의 기억이 뚜렷하게 남아 있기도 했었다. 

팥 칼국수에 부추가 들어가 있는지 살짝 녹색이 비치는 칼국수 면이었다. 

팥물은 기대보다 못해서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국수 면도 생각보다 쫄깃함이 떨어지는 듯 했다. 

가장 실망스러운건 아무래도 팥물이 진하지 않았고 싱겁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었다. 

진한 팥물에 칼국수 면을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이 곳은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최근의 신가네 팥 칼국수가 어떤 맛인지 모르니 예전의 그 맛을 이 곳에서 기대했다가 실망했다. 

가게에 신가네 칼국수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실망은 조금 덜 했으려나? 

추가로 주문한 애기돈까스이다. 

수제 돈까스는 아닌 것 같았고 시판 돈까스가 아닐까 싶었다. 

모양이 시판 돈까스는 완전 둥근형인데 이건 살짝 타원형이라 수제인가 싶었지만 수제라고 하기에는 살짝 부족한 맛이었다. 

728x90

돈까스 소스도 시판 소스였다. 

성인들이 갔다면 굳이 추가로 주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동행에 아기가 있다면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세트에 같이 나오는 애기비빔밥이다. 

이름처럼 애기들이 먹을 양인데 실제로 애기들이 먹을 수는 없다. 

생야채와 고추장이 들어가는 비빔밥으로 양이 적어서 애기 비빔밥인듯 했다. 

다 비벼서 딱 두세숟가락 뜨면 없는 양으로 밀가루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세팅이라 좋았다. 

맛은 그냥 저냥. 

전체적으로 기대보다 못한 곳이었다. 

신가네를 모른다면 괜찮았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