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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5년 3월 21~23일 짧아서 아쉬웠던 마쓰야마 여행-마쓰야마 일일 버스투어 후기

by 혼자주저리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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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여행을 계획하면서 시내에만 있기에는 많이 아쉬웠고 근교로 가 보고 싶은데 대중 교통으로는 모두 가 보기 힘든 코스였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산책 패스를 구입해서 대중 교통으로 여유있게 다녀 보고 싶었지만 2박3일 일정 그러나 일본으로 들어가는 날은 늦은 오후 비행기라 현지 도착하면 늦은 시간이었고 출국 날도 늦은 오후 비행기이긴 했지만 비행기 시간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야 하므로 꼬박 24시간하고 출국날 오후 3시까지의 시간이 있을 뿐이었다. 
24시간 안에는 잠자는 시간도 포함되니 실제로 여행 할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일일 버스 투어였다. 

일일 버스 투어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했다. 
검색어는 마쓰야마 일일투어 였고 투어를 진행하는 여행사는 두곳이었고 그 중 한 곳은 투어를 판매하는 여행사가 아주 많았다. 
대략 비슷한 금액대의 여행사를 선택하면 모두 유유 버스 투어 상품으로 연결이 되는데 12시 오카이도 출발해서 우치코, 오즈, 시모다나를 다녀 오는 코스였다. 
금액도 대부분 비슷한데 1인 59,000원이었고 판매 여행사 중에서 쿠폰등을 뿌리면 1~2천원 정도 저렴한 곳이 있기는 했다. 
다른 여행사는 오전 출발해서 하루종일 우치고, 오즈, 시모다나를 다녀오는 코스였고 점심 포함으로 금액이 많이 비쌌다.
하루종일 투어 상품을 진행하기에는 반나절 투어와 코스가 상이하지 않아서 반나절 투어를 판매하는 여행사 상품으로 결재를 했다. 

오전 11시 45분 경 집결지에 가니 이미 차량은 도착해 있었고 사람들도 차량에 대부분 탑승해 있었다. 
투어 신청자 확인을 한 후 버스에 탑승하고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다른 사람들을 기다려 투어는 출발했다.
후쿠오카에서 두어번 일일버스투어를 경혐했을 때 많은 차량들이 승객을 기다리는 것에 비해서 마쓰야마에서의 투어는 단 한대 출발했고 45명 만석인 상태로 출발했다. 

가이드는 여성분이었는데 한국말이 조금 어눌했는데 고향은 부산 쪽이었고 일본에 오래 살다 보니 한국어를 점점 잊어버리고 있다고 했다. 
투어 일행 중 남성분 세분이 오신 팀이 있었는데 그 분들 중 한분이 가이드를 알고 있었고 그 분의 말에 의하면 회사에서 일본과 협업을 할 때 가이드분이 통역을 담당했었다고 한다. 
가이드의 가이딩은 열심히 하는 것이 보이는데 전문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좋기도 하고 조금 아쉽기도 했다. 
다른 투어에서 전문 가이드의 이런 저런 이야기(신변잡기 포함)가 없는 것은 너무 좋았는데 관광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듯 느껴졌다. 

투어 중 차량 이동 시간은 긴 편은 아니었다. 
가장 길게 차량을 탄 것은 시모다나에서 마쓰야마로 돌아 올 때 교통 체증으로 인해서 1시간 정도 탄 것이 가장 길었다. 
버스를 탑승해서 이동하는 거리는 짧은 편인데 버스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각 관광지에서 시간은 여유가 있어서 가류 산장이나 빈센소에서는 잠시 앉아서 다리를 쉬면서 경치를 감상할 시간도 충분했고 오즈에서는 오즈의 거리를 걸어 다니다가 당고 집에 들어가 당고를 먹으며 휴식을 할 시간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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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투어는 꽤 많이 피곤했다. 
우치고, 오즈, 시모다나 모두 경사지고 좁은 길을 걸어야 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라 보행이 힘든 분들은 굉장히 어려운 투어가 될 듯 싶다. 
걷는 것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던 나도 오후에는 많이 피곤함을 느꼈을 정도였다. 
빈센소는 아주 좁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갔다가 내려 올 때는 그 길을 내려 와야 하는데 길이 길지 않아도 많이 힘들 듯 싶다. 

가류 산장은도 좁은 돌계단을 짧지만 올라가야 하고 오즈 성은 가파른 오르막을 제법 올라가야 한다. 
가장 평온하게 걸었던 곳은 우치코의 전통보존지구와 오즈의 거리 들인 듯 했고 목적지로 가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었다. 
시모나다는 조금 더 불편했던 것이 대형 버스는 올라가지 못해서 도로가에 잠시 투어객을 하차하고 다른 곳에서 주차를 하고 있고 투어객은 도로에서 시모다나 역까지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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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시모다나 역까지가는 길은 역시 오르막인데 차량이 한대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만 있고 위 쪽의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차량과 내려 오는 차량이 교행이 안 되는 인도도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주차장에 차량들은 많이 올라 가는 편이라(시모다나 일몰 시간에 가까우니까) 차량 통행은 많은데 사람들이 길 가에 조금만 잘못 서 있으면 사고가 날 수 있는 그런 길이다. 
우리 일행도 걷다가 차량이 오면 최대한 길 가로 몸을 붙이는데도 차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곤 해서 신경이 많이 쓰인 곳이기도 했다. 

시모나다의 일몰을 보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차량 출발 시간도 맞지 않았다. 
차량이 도로가에서 우리가 하차 한 곳에서 6시 20분 출발이라고 되어 있는데 일몰 시간은 6시 28분이라고 되어 있었다. 
짧은 시간에 여러곳을 돌아 보기 좋은 일일투어였지만 마쓰야마의 투어는 도보 코스가 가파르고 힘든 곳이 많아서 일행 중에 연세가 있거나 다리가 불편해서 보행이 많이 자유롭지 못하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여행 출발 전에는 일일버스 투어라서 편하게 다녀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형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결정이었다. 
짧은 일정에 일일투어 선택은 아주 좋았고 우리 일행은 모두 적당히 잘 걷고 충분히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사람들이었음에도 투어를 마치고 마쓰야마에 도착했을 때는 많이 피곤함을 느꼈다. 
반나절 투어였지만 하루 종일 투어를 한 것보다 더 피곤했던 버스 투어에 대한 후기는 끝내고 이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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