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위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평화의 거리 쪽에서 마키시 시장 쪽으로 이동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곳이다.
가게 앞에서 점원이 시식을 권하는데 기름지지 않고 달지 않아서 간식으로 먹어보기 위해 들어갔다.

Ryugu(琉球菓子処 琉宮 サンライズ店)
주소 : 〒900-0013 Okinawa, Naha, Makishi, 3 Chome−4−12 新天地商店街ビル 1F
전화 : +81988626401
영업 :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사타안다기라고 하는 오키나와의 전통 도넛이자 슈를 판매하는 곳이다.
https://maps.app.goo.gl/kK9NAeZf241mZk8j6
Ryugu · 일본 〒900-0013 Okinawa, Naha, Makishi, 3 Chome−4−12 新天地商店街ビル 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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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거리를 걷는데 직원분이 시식을 하라며 도넛 한 조각을 주더라.
한입 먹어보니 기름지지 않은 담백함이 있었고 그 순간에는 달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서 간식으로 먹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메뉴도 다양한 편이라 여러가지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었다.
젠자이와 음료도 있는데 내가 알고 있기로 젠자이랑 일본의 단팥죽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사진상으로 보면 단팥죽이 아닌 빙수 느낌이라 살짝 아리송 했다.
음료는 흑설탕우유, 용과주스, 망고 주스인데 흑설탕 우유가 망고주스보다 가격이 더 쎈 편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기간한정으로 검은꿀 가루 안이스 미니 안타기 세트였다.
하나의 메뉴로 여러가지를 먹어 볼 수 있고 저녁시간대가 가까워서 간식으로도 부담 없을 듯한 양인듯 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카운터에 주문을 하려고 하니 세트로 음료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이 있다고 했다.
이때가 저녁 5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라 노 슈거 노 카페인의 음료가 있냐고 물었는데 그런 제품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 기간한정 미니 안타기 세트만 먹겠다고 했더니 그것도 괜찮다고 하더라.
음료를 따로 주문하지 않으니 종업원이 가게 안 쪽에 있던 음수대에서 물을 한잔 가져다 줬는데 연한 녹차라서 마시기 좋았다.
완전 녹차는 아니고 현미 녹차 느낌의 부드러운 녹차라 도넛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주문했던 미니 안타기 세트가 나왔다.
사진이랑 똑같이 나왔는데 아이스크림 한 스쿱에 검은꿀을 뿌리고 그 위에 콩가루 같은 가루를 뿌렸다.
미니 도넛은 맨 앞에 있는 것이 일반 도넛이고 순서대로 검은참깨 도넛, 가루 코코넛 도넛, 땅콩 도넛이었다.
땅콩 도넛의 경우 번역기로 돌려보면 황당 땅콩 도넛으로 번역이 되는데 의미를 알 수는 없었다.
저렇게 한 세트가 부가세 포함으로 500엔이었다.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 오는 시간대였지만 간식으로 먹어도 부담 없을 정도의 양이었다.
미니 도넛은 기름에 튀긴 제품이었지만 기름지지 않았고 기름의 잡내도 없었다.
도넛을 한입 먹어보면 많이 달지는 않았고(단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살짝 퍼석한 질감이었다.
개인적으로 텍스쳐가 무거운 빵 종류(스콘, 파운드케익 등)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 도넛도 내 입에는 잘 맞았다.


아이스크림은 특이 할 것 없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다.
그 위에 검은꿀이라고 되어 있는 흑당 시럽을 뿌렸는데 흑당 시럽이 맛있기는 하지만 너무 달아서 조금씩 걷어 낼 수 있는 만큼 걷어 내고 먹었다.
전체적으로 도넛이 괜찮았는데 현지에서 먹는다면 괜찮지만 굳이 사서 들고 올 정도는 아닌 듯 했다.
이렇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우리나라 시골 장터에서 투박하게 판매하는 튀김 도넛과 비슷한 질감이었고 맛은 다양한 편이지만 굳이 따로 먹어보고 싶다 정도는 아닌 듯 했다.
현지에 있다면 한번즘은 먹어 보면 좋을 듯 싶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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