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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5년 1월21~23일 생애 첫 혼여 오키나와여행-예전에 못 보고 이제야 보게 된 "슈리성"

by 혼자주저리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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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성은 예전 여행에서 와 보지 못한 곳이었다. 

다음에 다시 보자는 약속을 하고 뒤로 미뤘는데 화재로 소실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이제야 슈리성을 방문해 봤다. 

슈리성은 입구가 두곳인 듯 했다. 

난 슈리소바를 먹기 위해서 유이레일 슈리역에서 하차를 해서 도보로 이동했다. 

유이레일 슈리역이나 기보역에서 슈리성으로 접근이 가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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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슈리성 입구에 있던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모습이다. 

간판이 갈색으로 되어 있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세븐 편의점인지도 모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주차장 옆에 입간판으로 세븐일레븐 표시가 있었지만 그 입간판이 없다면 제대로 모를 것 같은 간판의 색. 

아마도 슈리성 근처라서 저렇게 한 것 같기는 한데 특이해서 한번 찍어 봤다. 

슈리성은 위 길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걸으면 좋은데 다행히 점심을 먹고 나오자 말자 만나는 오르막이어서 가뿐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만약 시간이 어중간해서 밥을 먹지 않았다면 가다가 지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종종 사람들이 올라가고 내려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슈리성까지는 성곽들과 나무들로 인해서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었다. 

1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햇살은 너무 뜨거워서 더웠지만 그늘은 시원해서 걷기에 너무 좋았다. 

특히 그늘 아래에 부는 바람은 상쾌해서 햇살아래 익었던 체온을 바로 식혀 주는 느낌이었다. 

성곽과 나무들로 인해서 그늘이 많아서 걷기에 너무 좋은 곳이기도 했다. 

슈리성(首里城)

주소 : 1-2 Shurikinjocho, Naha, Okinawa 903-0815 

전화 : +81988862020

영업 :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30분

https://maps.app.goo.gl/UNdBx6xAJT5wS6QB9

 

슈리 성 · 1-2 Shurikinjocho, Naha, Okinawa 903-0815 일본

★★★★☆ · 성곽

www.google.com

위 사진속의 우물? 샘? 은 계단 옆 아래에 위치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었다. 

계단 옆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가 보니 저 샘이 있었다. 

나중에 들었던 이야기로는 저 샘의 물이 나오는 관은 수백년 전 중국에서 보낸 거라 슈리성에서는 유명하다고 한다. 

이 용머리 수로는 아주 조용하게 숨어 있는데 우연히 발견한 느낌이기는 했다. 

보는 사람도 없었던 곳인데 나 혼자 내려가서 봤으니까. 

오키나와성을 처음 돌아 볼 때는 이 곳이 모두 무료 개방 되는 곳인 줄 알았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고 관광객이 들어왔다면 이제는 무료 개방을 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성곽의 보존도 잘 되어 있었고 화단도 관리가 잘 되있어서 산책하면서 주변을 보면서 걷기에 너무 좋았다. 

일본에서 몇 군데의 성들을 돌아 봤고 성곽도 보기는 했는데 이런 규모는 아니었고 이런 형태도 아니었던 것 같다. 

오키나와가 예전에는 본토와는 다른 류큐왕국이었고 왕조였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문화도 조금 달랐던 것같다. 

비슷한듯 다른 성곽의 모습을 보면서 본토와 다른 화단의 나무들을 보면서 천천히 이동을 했다. 

로코쿠문이라고 되어 있는데 안내문을 보면 로코쿠는 중국어로 물시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문 위의 망루 안에 물로 시간을 재는 수조(물시계)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문을 지나면 해시계가 있어서 두개의 시계로 시간을 재고 북을 쳐서 시간을 알렸다고 한다. 

이 문은 카고이세우조라고도 하는 듯 한데 가마를 타고 입궐이 가능했던 신분이 높은 관리도 국왕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이 문에서는 내렸다고 한다. 

안내문 맨 아래에 한글 설명이 적혀 있어서 보기 좋았다. 

물시계 설명에 있었던 해시계이다. 

니치에이다 라는 이름의 해시계로 십자가로 새겨진 구리판에 구리 막대를 붙여 그림자를 이용해 시간을 측정한다고 한다. 

오키나와 전쟁에서 훼손되었으나 2000년에 과거의 형태로 복원이 되었으며 이 시계의 시간은 일본 표준시와 비교했을 때 약 30분정도 늦다고 한다. 

해시계 옆에 작은 전각? 같은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 안에는 반코쿠신료노카네라는 이름의 종이 걸려 있었다. 

1458년 주조되어 슈리성 세이덴(정전) 앞에 걸려 이썬 동종이라고 한다. 

반코쿠신료는 세계의 가교라는 의미로 종에는 류큐왕국은 남쪽바다의 아름다운 나라이며, 조선, 중국, 일본과의 사이에 있어 만국을 잇는 다리로서, 무역으로 번영하는 나라이다 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실물은 오키나와 현립박물관이 소장을 하고 있고 이 곳에 있는 것은 실물을 바탕으로 복제를 한 것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토모야 라는 시설인데 건물의 쓰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 진 것이 없고 2000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해시계와 종이 있는 곳을 지나면 유료 구역을 진입을 할 수 있다. 

이곳까지는 무료로 돌아 볼 수 있고 유료구역은 입장권을 따로 발권해야 한다. 

입장권은 성인 한명 400엔인데 유이레일 패스권이 있으면 할인이 가능하다. 

유이레일 패스 할인을 받으려면 기계가 아닌 창구로 가야 하는데 알고 있던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아무 생각없이 기계로 가서 입장권을 발권했다. 

한국어로 언어 변환을 하지 않아도 너무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두려움없이 기계 발권을 할 수 있다. 

기계 발권을 하고 난 다음에야 유이레일 패스권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생각났지만 이때는 이미 발권이 끝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 

유이레일로 할인 할 수 있는 금액은 80엔 정도였다. 

미리 생각했었으면 실행에 옮길 수 있어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기계에서 입장권을 발권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입장권을 발권하고 위의 왼쪽사진에 있는 문을 통과하면 유료 구역으로 들어 갈 수 있다. 

유료 구역은 따로 볼 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화재로 소실된 슈리성을 복원하는 현장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나 같이 건축에 문외한이라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했다. 

혹자는 슈리성의 복구 과정을 볼 수 있다면 봐야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복구 과정을 보더라도 그렇군 하며 돌아 서는 스타일이라 굳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건축을 전공하거나 이쪽으로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기는 했다. 

슈리성을 복구하는 과정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듯 했다. 

화재가 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다 복구되지 않은 성의 모습들. 

우리가 점심 시간이 지나자 말자 들어와서 그런지 복구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3층으로 이루어진 관람로 층마다 복구작업 영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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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상을 잠시 보면 얼마나 섬세하고 신중하게 작업을 하는지. 

말이 좋아서 섬세, 신중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는 굳이? 라는 생각이 또 들 정도의 모습들이었다. 

이런 것을 보면 역시 난 역사, 문화에 문외한이 맞는 것 같다. 

복구 작업을 하는 곳을 지나서 전망대 쪽으로 올라갔다.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바다까지 전경이 보이는데 시원하니 탁 트인 광경이 멋있었다. 

날씨는 정말 좋았고 그래서 햇볕 아래는 뜨거웟지만 새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전경을 잠시 감상하면서 한숨 돌렸다. 

더 보고 싶었지만 그늘이 없는 관계로 잠시 한숨 돌리는 것으로 전망대는 마무리하고 내려 올 수 밖에 없었다. 

슈리성은 화재가 나기 전에 오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렇다고 복원이 되기 전 다시 방문한다면 유료 구역보다는 무료 구역만 산책하면서 성곽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도 될 것 같았다. 

다음에 방문했을 때 만약 슈리성의 복원이 마무리가 되었다면 그때는 유료 관람도 하지 않을까. 

내려 가는 길은 올라오는 길과 다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보니 호수쪽으로도 길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난 호수쪽으로는 방향을 잡지 못했다. 

이로서 다음에 슈리성을 방문할 이유를 또 하나 남겨 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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