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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5년 1월21~23일 생애 첫 혼여 오키나와 여행-슈리성 부근 전통음식 "슈리소바"

by 혼자주저리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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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가방을 맡겨두고 유이레일을 타고 슈리성으로 향했다. 

슈리성은 두곳의 역에서 하차해서 도보 이동이 가능한데 여행 출발 전 검색으로 슈리성 주변의 식당 한 군데를 찾아 놨었다.

슈리소바라고 오키나와 전통 소바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고 해서 이 곳에 먼저 들리기로 했다. 

슈리소바(首里そば)

주소 : 1 Chome-7 Shuriakatacho, Naha, Okinawa 903-0813

전화 : +81988840556

영업 :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휴무 : 목요일, 일요일

https://maps.app.goo.gl/Ub8ydQmHn2y9gd376

 

슈리 소바 · 1 Chome-7 Shuriakatacho, Naha, Okinawa 903-0813 일본

★★★★☆ · 국수 전문점

www.google.com

구글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라고 되어 있었다. 

예상보다 일찍 나하 시내에 도착했던 난 11시 30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에 오픈런을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입구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식당 내부에는 이미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구글 시간과 달리 영업을 하는 것 같은데 언제부터 시작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왔다. 

한 30분쯤 대기하고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내가 대기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내 앞에 현지인들 밖에 없었는데 음식을 먹는 동안 한국 관광객이 두어팀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메뉴는 일본어, 한국어, 영어가 모두 적혀 있었다. 

간단한 사진도 있어서 사진을 보고 선택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일본어만 있는 메뉴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직원분이 웃으면서 한국어가 있는 메뉴를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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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친절했고 일을 하는 것에도 순서가 있어서 아주 요령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을 오려고 했던 이유가 슈리소바와 솥밥이었다. 

솥밥은 원래 좋아하는 편이고 슈리소바는 오키나와 특유의 면 음식이라 먹어 보고 싶었다. 

슈리 소바는 대, 중, 소로 주문이 가능한데 두가지만 먹을 예정이라 슈리소바 중 사이즈와 솥밥 하나를 주문했다. 

테이블에 기본적인 양념이 있었다. 

칠미는 알겠는데 식초 같은데 그 안에 고추가 들어 있었다.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에도 이렇게 식초에 고추가 둥둥 떠 있었는데 먹어 보지는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지막에 살짝 첨가해서 먹어 보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이걸 더 첨가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음식을 기다리는데 다른 테이블로 나가는 조림을 보게 되었다. 

갑자기 그 조림이 끌리는데 주문한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잠시 고민을 했다. 

하지만 역시나 먹어 보고 싶어서 직원분에게 조림은 하프 사이즈로 주문이 가능하냐고 물어 봤다. 

안된다는 대답에 그냥 조림 하나 더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슈리소바는 몇입 먹다가 뒤늦게 나온 조림과 함께 사진을 찍어서 조금 애매한 모양새이기는 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소바를 작은 사이즈로 주문하는건데 조림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슈리소바 中사이즈 500엔, 오키나와 솥밥 300엔, 조림 600엔으로 총 1,400엔의 푸짐한 식사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여러가지를 주문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은 금액이었다. 

슈리 소바 원래의 모습이다. 

오키나와 특유의 면에 고기조림이 고명으로 올라가고 어묵 조금, 생강채도 올라가 있었다. 

슈리소바의 면은 딱딱한 편이었는데 스파게티 알단테 보다도 딱딱한 식감이었다. 

스파게티의 알단테는 외부는 적당히 잘 익고 안에 심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슈리소바의 면은 아주 딱딱하게 익지 않은 칼국수 같은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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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칼국수면은 부들부들한데 이 면은 딱딱해서 나랑은 맞지 않는 듯 싶었다. 

평소 알단테도 좋아하지 않고 푹 익은 면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 면은 불호라고 체크 되어야 할 듯 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동생이랑 국제거리의 식당에서 오키나와소바를 먹을 때도 면이 별로였었다. 

그 기억이 이제야 나네. 

오키나와 솥밥은 솔직히 기대 이하였던 것 같다. 

일본여행을 가면 쌀에 이것 저것 섞어서 지은 밥을 좋아한다. 

오키나와 솥밥도 쌀에 이것 저것 넣어서 지은 밥이라서 당연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 곳의 밥은 이때만 그랬던 건지 매번 그런지 모르지만 이 때는 밥에서 돼지고기 잡내가 났다. 

이것저것 잘 먹는 내가 작은 사이즈의 솥밥을 다 못 먹고 남길 정도로 누린내가 받혔다. 

이때만 그런건지 다른 때도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이날의 솥밥은 나에게는 정말 극불호였다. 

가장 맛있게 먹었던 조림이었다. 

삼겹살 조림 두조각, 일반 부위 조림 두조각, 무, 두부, 표고버섯, 줄기콩이 나왔다. 

조림이라고 해서 간장에 진하게 조린 음식은 아니었고 아마도 오뎅국물 같은 곳에서 뭉근하게 오래 조린 음식들인듯 했다. 

특히 두부가 너무 맛있었고 무가 맛있었다.

고기는 나에게는 냄새가 살짝 받혔지만 솥밥 만큼은 아니라서 먹을만은 했다. 

따로 추가 주문이 가능 하다면 두부만 더 추가 하고 싶을 정도였지만 추가 주문은 가능하지 않았고 내 앞에는 음식이 많아서 참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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