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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5년 1월21~23일 생애 첫 혼여 오키나와여행-출발 그리고 김해공항 이미그레이션 식당 "한와담"

by 혼자주저리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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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출발하는 날이 되었다. 

새벽에 일어나 오랜만에 김해공항으로 차를 운전해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남양산 쪽에서 빠져야 하는데 그걸 놓쳤다. 

부산 시내까지 들어갔는데 산성터널쪽에서 멘붕이 왔다. 

네비게이션에서는 직진을 하라고 하는데 그 곳의 길이 어느 곳이 직진인지 알 지 못했다. 

위 사진에서 붉은 동그라미가 있는 곳에서 난 그냥 길을 잃었다. 

저 자리에서 직진을 해서 가라고 하는데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저 곳은 내 눈에는 터널과 그 옆길이 모두 직진처럼 보이지 않았다. 

일단 네비게이션에서는 터널로 들어가라는 말은 없었는데 터널 옆 길은 직진이 아니고 커브로 휘어 보였다. 

도대체 저 두곳의 길 중에서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도로 중간에 비상등을 켜고 길을 살폈다. 

네비게이션이 다음 경유지가 산성 톨게이트라고 되어 있어서 두곳의 길 중 산성 터널로 향했다. 

차량에 붙은 예전에 사용하던 네비게이션은 터널 진입 또는 터널 옆길 이라고 설명을 해 주는데 요즘 이 네비게이션이 GPS연결이 잘 되지 않아서 이 날은 네이버 네비게이션을 켜고 운행 중이었다. 

남양산도 2km전 즈음부터 오른쪽길로 빠지라는 안내가 있어야 하는데 그 안내가 없어서 그냥 직진을 했었다. 

다행히 터널을 지나고 나니 산성 톨게이트가 나왔고 요금을 내면서 김해공항 가는 길을 물어 봤었다. 

도저히 네비게이션을 믿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아침에 정신없는 길찾기를 하면서 우여곡절끝에 김해 공항에 도착하고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여행 출발 전부터 김해공항 아침 시간에 정말 번잡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세시간 전에 가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공항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사진들이 엄청나게 올라왔었다. 

7시 30분 비행기였기에 집에서 4시 30분에 출발해야지 했던 난 그 사진들을 보고 집에서 새벽 3시 45분쯤에 출발했다. 

덕분에 길을 헤매도 시간에 넉넉하게 공항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 해 뒀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체크인 카운터로 향했다. 

처음 공항 로비에 들어가는 순간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다. 

무슨 줄인지 모르게 빽빽하게 줄을 선 사람들이 보였는데 일단 난 집에서 사전 체크인을 하고 온 상황이라 케리어만 수하물로 보내면 되는 부분이었다. 

체크인 카운터가 어딘지 잠시 헤매다가(안내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이쪽 끝까지 갔다가 반대로 가다 보니 있어서 수하물을 보내고 아침을 먹지 않은 채 출국심사대 앞에 줄을 었다. 

그제야 보이는 사람들의 미어터지는 줄은 체크인 카운터 줄이었고 출국 심사대 줄은 얼마되지 않았다. 

단지 내가 5시 20분이 조금 안 되서 줄을 섰는데 출국심사대 오픈이 5시 30분이었던 것 같다. 

10분 조금 더 줄을 서고는 바로 출국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출국 심사를 받고 면세 구역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 내 눈을 의심했다. 

사람들은 있는데 아직 오픈도 하지 않은 면세점들 심지어 편의점도 오픈을 하지 않았다. 

알고보니 6시가 면제점 및 상점들의 오픈시간이었다. 

이렇게 문닫은 면세점을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싶었다. 

예전에 COVID19로 인해 부산항 면세점이 문 닫은 건 봤지만 면세점 오픈전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인 듯 싶다. 

7시 30분 출발인데 2시간쯤 비행을 하고 입국 심사를 하고 난 다음 숙소까지 짐을 가져다 놓고 나면 거의 점심시간이 될 듯 싶었다. 

아침을 못 먹으면 하루가 피곤해 질 것 같아서 6시에 식당들이 오픈을 하자 말자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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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면세 구역 안에는 식당이 두곳 있는데 한 곳이 내가 방문한 한와담이고 다른 한 곳은 일식을 주로 하는 식당이다. 

일식당은 아니지만 돈가스, 우동등이 주 메뉴인 곳이라 무조건 한와담 앞에서 오픈을 기다렸다. 

여행지가 일본인데 굳이 이곳에서 우동등을 먹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메뉴는 갈비곰탕 19,000원 / 맑은한우국밥 14,000원 / 맑은양지칼국수 13,000원 / 황태곰탕 14,000원 / 고기듬뿍김치찌개 13,000원 / 얼큰한우국밥 15,000원 / 얼큰 양지칼국수 14,000원 / 묵은지볶음밥 14,000원 등이 있었다. 

이른 아침이 아니었다면 얼큰양지 칼국수도 땡겼을 것 같은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밥으로 먹기로 했다. 

가장 만만한게 한우국밥 아니면 김치찌개인데 역시 출국할 때는 김치찌개만한 것이 없지 싶었다. 

개운 칼칼하게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 하나를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내부는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지만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주문을 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바로 바로 음식이 나오는 것도 좋았다. 

아마도 주요 메뉴들이 큰 솥에 한솥 끓여 두고 담아 내기만 하면 되는 메뉴들이라 그런 듯 싶었다. 

오픈을 하자 말자 바로 가서 주문했지만 나보다 빠르게 주문한 사람들이 많아서 난 9번째로 주문을 했었다. 

대부분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는 편이기는 했고 다들 빨리 나왔다. 

끓여야 되는 칼국수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기는 한데 이른 아침이라 모두 나처럼 밥 종류를 주문한 것 같았다. 

주문했던 고기듬뿍 김치찌개가 나왔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비쥬얼의 김치찌개였다. 

고기양은 있었지만 국물에 돼지고기의 불순물들이 끼어서 탁해 보이는 국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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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냉동 고기를 해동하지 않고 바로 찌개에 넣어서 끓인 것 같았다. 

고기를 해동하지 못하고 끓일 정도로 바쁜데 끓어 오를때 불순물이 뜨는 걸 걸러 낼 수도 없었을테고. 

돼지고기의 잡내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한 김치찌개는 아니었다. 

만약 다시 면세 구역 안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면 김치찌개가 아닌 국밥으로 주문해야 할 것 같다. 

밥을 다 먹고 난 뒤 편의점에서 물 한병을 구입 후 비행기를 기다렸다. 

비행기를 타기 전 이 순간이 여행 중 가장 설레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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