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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모임에서 방문했던 스테이크 및 파스타 식당 "설어정"

by 혼자주저리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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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동은 예전에 자주 다니던 곳인데 어느 순간부터 잘 가지 않게 되었다.

이유를 생각해 보면 내가 번화가를 그닥 좋아하지 않게 되면서 안 나가게 된 것인데 오랜만에 나가 본 성남동은 예전의 그 복작거림이 사라지고 없었다. 

뭔가 아쉬움을 느끼면서 모임장소로 예약을 한 설어정으로 걸음을 옮겼다. 

설어정 울산성남점

주소 : 울산 중구 젊음의 1거리 14 1층(성남동 219-155)

전화 : 052-248-7350

영업 : 오전11시~밤 10시30분 / 브레이크 타임 15시~17시 / 라스트오더 20시

휴무 : 매주 화요일

메뉴 : 살치살 스테이크 한상 18,900원  등심스테이크 한상 13,900원  찹스테이크 한상 15,900원

매콤까르보나라 13,900원  투움바파스타 15,900원  베이컨로제리조또 12,900원  카레돈까스 12,500원

주차장은 건물에 따로 있는것 같지는 않았다. 

우리 일행들은 각자 강변 공영 주차장, 옥교 공영 주차장, 문화의거리 공영 주차장등에 주차를 하고 걸어 왔다.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강변 공영 주차장인 듯 싶고 그 다음이 성남공영주차장, 옥교 공영 주차장, 문화의거리 공영 주차장인듯 싶다. 

가게에서 주차비를 지원하는지는 물어 보지 않았고 그냥 각자 주차비를 지불했다. 

공영 주차장 주차비가 비싼 편은 아니라서 주차비 부담은 없는 곳이 성남동인듯 싶다. 

이 날도 오후 5시 30분 즈음에 주차를 하고 9시 30분 즈음에 차를 뺐는데 주차비가 4,400원 나왔으니까. 

들어가는 순간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안쪽은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있어서 주변의 다른 테이블에 간섭을 받지 않을 듯 했다. 

붉은 벽돌로 된 기둥이 답답하지 않게 시야를 차단해주고 있는 부분도 좋았다. 

각 테이블마다 테블릿으로 주문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했다. 

우리는 일행이 7명이라 테이블 두개를 사용했고 주문용 테블릿때문에 테이블 두개를 완전히 붙이지는 못하고 살짝 띄워서 붙여 앉았다. 

6시 30분 예약이었는데 우리 말고는 한 테이블 더 있는 정도로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에는 좋았다. 

그 분위기만 좋았다고 할 수도 있다. 

아무리 평일 그것도 월요일 오후라지만 저녁 시간에 이렇게 조용하다는 건 의심을 했어야 했다. 

우리 테이블에 세명이 앉고 옆 테이블에 네명이 앉았다. 

우리 테이블이 먼저 왔기에 다른 테이블이 오기 전에 주문을 먼저 넣었고 주문 내용은 살치살 스테이크 한상이 원래 150g인데 300g짜리로 주문을 했다. 

그리고 매콤까르보나라 하나와 로제리조또 하나를 주문하고 사이드로 샐러드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플레이팅이 된 모습을 보는 순간 다들 감탄을 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옆 테이블에도 일행이 와서 앉아서 음식을 보면서 같이 사진도 찍고 했다. 

플레이팅이 너무 이뻐서 음식에 대한 기대가 확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살치살 스테이크는 원래 네명이서 음식 3개만 주문하자는 의미로 300g을 주문했다. 

처음 네명이 앉았다가 일행이 한명 더 오면서 혼자 앉혀 두기 뭐해서 한명이 옆테이블로 옮기면서 세명이 먹은 것이다. 

일단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지는 않았고 스테이크를 썰 수 있는 칼이 일반적인 커트러리가 아니라 도끼칼이 나왔는데 너무너무 많이 불편했다. 

도끼칼의 칼날이 일직선으로 평평하다보니 스테이크를 썰려면 칼날을 평행으로 내려야 해서 스테이크를 써는데 굉장히 불편했다. 

거기에다가 스테이크가 특유의 맛이 하나도 없는 무맛의 스테이크였다. 

질기지는 않았는데 스테이크를 씹으면 우러나는 그 고기 특유의 구수한 맛이 하나도 없었다. 

소스라도 맛있었으면 소스 맛으로도 먹겠지만 소스는 밋밋했다. 

소스를 밋밋하게 만들거였으면 버터나 후추등을 사용을 해야 하는데 버터도 후추도 다른 향신료맛도 하나도 없었다. 

구수하지도 않고 밋밋한 스테이크 아래에는 카라멜라이징 된 양파가 잔뜩 깔려 있었는데 그 카라멜라이징 양파는 단맛이 하나도 없었다. 

아마도 제대로 천천히 만든 카라멜라이징 양파가 아니라 쎈 불에서 태우면서 만든 양파 같았다. 

단순하게 익은 양파도 단맛이 강해지는데 이 곳의 양파는 그 단맛도 없었다. 

사이드로 주문한 샐러드이다. 

가격은 3,900원이었던 것 같은데 가격을 보고 큰 기대는 없었다. 

소스는 따로 나왔는데 간장베이스 소스였다. 

일반적인 오리엔탈 소스와는 달리 올리브오일은 없었고 간장과 식초 베이스였다. 

야채 자체는 싱싱한 편이라 괜찮았는데 소스는 그냥 저냥 이었다. 

그러니까 야채는 싱싱하지만 샐러드로서의 정체성은 글쎄였다. 

스테이크 맴콤 까르보나라를 주문했었다. 

스테이크는 여전히 그냥 저냥이었고 매콤한 까르보나라는 그닥 매콤하지 않았다. 

파스타면은 잘 익어서 내가 좋아하는 정도였는데 까르보나라 자체는 맛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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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까르보나라인데 매콤한 맛도 없고 까르보나라가 원래는 계란 노른자로 만든다지만 대부분의 보편적인 식당에서 크림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크림의 고소한 맛도 없었다. 

크림 파스타의 매력도 까르보나라 특유의 맛도 매콤한 맛도 없는 어정쩡한 맛이었다. 

까르보나라가 이렇게 어설픈 맛이 나오기 힘든 메뉴인데 여기가 그걸 해 낸다. 

베이컨 로제소스 리조또도 주문을 했다. 

까르보나라 보다는 로제의 정체성을 조금 더 살렸는데 그럼에도 니맛도 내 맛도 아닌 그런 리조또였다. 

도대체 음식의 어디에서 각각 특유의 고유한 맛을 느껴 볼 수 있는지 궁금 할 정도였다. 

인원이 많아서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투움바 파스타, 찹스테이크, 카레 돈까스 등등도 먹어 봤는데 모든 메뉴가 다 무미건조했다. 

비쥬얼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어떻게 다들 이렇게 맛이 밋밋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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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사용을 안 해서 밋밋한 맛이라고 우기고 싶어 한다면 반박 해 부주고 싶을 뿐이다. 

조미료 특유의 맛이 없었던 건 아닌 듯 했고 모든 소스나 양념이 기준보다 적게 들어 간 듯 싶다. 

내 입맛이 짠걸 싫어하지만 이 곳은 짠 맛이 없더라도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특유의 맛도 없는 곳이었다.

도대체 이 곳에서 비싼 돈을 주고 왜 이런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던 그런 곳이었다. 

두번다시 방문 하지 않을 곳이고 주변에 적극 말리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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