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의 꼼수

인터넷 쇼핑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시장에 직접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인터넷에서 쇼핑을 하게 된다. 

주로 이용하는 곳이 카카오톡딜(예전에는 카카오톡쇼핑이었다), 네이버 쇼핑, 쿠팡 정도이다. 

내가 필요한 물건이 가격대가 저렴하고 배송비 포함이라도 괜찮으면 주로 구입하는데 특히 톡딜이 무료배송이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집에 한동안 먹지 않았던 멀티비타민을 구입하기로 했다. 

보통은 아이허브에서 구입을 해 왔는데 언제 부터인가 아이허브가 저렴한 곳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국내 사이트에서 직구하는것이 아이허브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찾아 보다가 톡딜에 뜬 상품을 하나 보게 되었다. 

멀티비타민인데 용량도 많고 가격은 저렴했다. 

상세페이지를 살펴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서 구입을 하려고 보니 10% 할인 쿠폰도 있었다. 

이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판매자 채널을 구독해야 하고 친구로 등록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10% 쿠폰이나 1,000원 할인 쿠폰이 나왔는데 요즘은 거의 100원할인이었다. 

100원에 친구 등록하고 채널 구독 할 마음은 없어서 100원을 포기 하고 쿠폰을 받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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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10% 쿠폰이 나와서 쿠폰 받기를 했다. 

그때까지도 10% 쿠폰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당연히 할인 금액이 커서 정말 저렴하게 구입하는 거다 생각했는데 막상 결재 금액은 100원만 할인이 되더라. 

이게 뭔가 싶어서 상세 내역으로 들어가 봤다. 

상품쿠폰 확인하러 들어가니 10%라고 되어 있고 옆에 1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판매금액은 천원짜리 물건을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몇만원짜리를 판매하면서 10%라고 쿠폰명은 적어두고 단돈 100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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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쿠폰을 받아 봐야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친구 추가가 되고 채널 구독도 되어버리는 상황. 

뭔가 속은 듯 했고 이게 뭐야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냥 뒷통수 한대 맞았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 

비타민은 할인 쿠폰이 없어도 가격대비 괜찮아서 주문을 했지만 개운하지는 않았다. 

주문을 마치자 말자 채널 구독도 취소하고 하기는 했지만 이런 꼼수는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