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다 할 수 없는 참담한 일들이 일어 났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벌어진 일들이 훗날 역사책에 오를 내용들이 이렇게 많이 벌어 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아주 어렸을 때 일어 났던 일들은 우리의 역사책에 기술되었고 몇년 전부터 해서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언제의 역사책에 올라가게될까.
모두의 행복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개인의 독단적인 생각과 단체의 이권을 위한 결정으로 뒤집어져 버린 세상.
하늘이 무너졌고 땅이 꺼져버린 현실이 되어 버렸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절대 실수를 해서는 안 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실수가 아닌 잘못을 그것도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다.
그렇다면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그 조차도 단체가 그들의 이권만을 생각해서 책임을 묻지 못하게 했다.
보통의 사람이 실수를 했다면 그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으면 되지만 실수를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죄가 된다.
그 죄를 물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걸 또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 방해하는 인물들.
그들의 방해에도 촛불이 아닌 응원봉을 든 사람들.
결국 책임을 묻게 되겠지만 그렇게 되는 모든 과정이 혼란스럽고 캄캄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 시기를 살아내야 한다.
직장에 이 건물에서 저 건물로 이동 하는 동선 중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이 있다.
그 길은 양 옆으로 화단이 조성되어 있어서 도로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이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이 없는 곳이다.
가끔 내가 그 곳을 지나가는 편인데 찬 바람이 불기 전부터 그 곳에서 오후에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주변 상가의 배달업을 하시는 분 같은데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을 종종 봤었다.
한 분또는 두분이 주로 그 곳에서 휴식을 하는데 더운 날씨에는 그 곳이 그늘지고 바람도 솔솔 부는 장소라 괜찮다는 생각을 했었다.
찬 바람이 불면서 그 쪽으로는 다니기 불편해서 다른 길로 다니다가 한번 내려가 봤더니 오토바이 한 대가 서 있고 그 위에서 한 분이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
그 때 시간이 오후 4시즈음.
점심 시간에는 바쁘게 일을 하다가 그 시간즈음 요기를 하는 듯 했다.
찬 바람이 부는 곳에서 급하게 먹는 모습을 지나치면서 뭔가 가슴이 답답해 졌었다.
다음 날 또 그 시간대에 그 분이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뒤로 그 쪽으로는 가지 않게 되었다.
내가 그 옆으로 계속 지나다니면 그 분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잠시의 휴식시간에 지나가는 나로 인해 방해 받지 않기를 바래서 조금 돌아 가기로 했다.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이권만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 세상은 불공평 하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말 한마디로 나라 꼴이 엉망이 되어 버렸는데 그들은 따뜻한 집 안에서 등 따시고 배부르게 하루하루를 지내겠지.
정말 불합리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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