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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국, 베트남

2024년 11월27~12월2일 베트남 자유여행의 첫 걸음 호치민 여행-떤 션 누트 공항에서 붕따우로 이동(fit. 호아마이밴)

by 혼자주저리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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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현금 출금에 실패 한 후 리무진 사무실을 찾기 위해 이동했다. 

호치민에 도착한 첫번째 목적부터 실패를 해서 솔직히 그 다음 일정이 제대로 안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순간이었다. 

오후 2시에 공항에서 붕따우로 가는 호아마이밴을 예약 해 뒀기에 일단 호아마이밴 사무실을 먼저 찾기로 했다. 

2024.10.01 - [여행/중국, 베트남] - 호치민 탄 손 누트 공항에서 붕따우로 가는 호아마이밴 예약하기

 

호치민 탄 손 누트 공항에서 붕따우로 가는 호아마이밴 예약하기

일본으로 자유 여행은 여러번 다녔지만 베트남은 두번 다녀 왔는데 그 두번이 다 패키지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자유 여행을 계획하고 항공권을 발권하고 숙소까지 잡았다. 아직 일정을 짜지는

bravo1031.tistory.com

호아마이 밴을 찾기위해 이동한 시간은 대략 12시 30분 전 후였다. 

12번이 붙은 공항 기둥에서 도로를 건너 주차장 쪽에 호아마이밴이 잔뜩 서 있어서 그 쪽을 향해서 열심히 걸었다. 

미리 예약을 했을때 메일로 온 바우처에는 우리가 2시 차량을 예약 했으므로 1시 30분까지 사무실에 와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호아마이밴이 잔뜩 있으니 이 근처에 사무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열심히 전투적으로 걷고 있는데 줄지어 서 있던 차량 한 곳의 문이 열리더니 붕따우? 라는 소리가 들렸다. 

사무실 위치라도 물어 볼까 싶어서 2시 예약이 되어 있다고 했다. 

물론 정확하게 문장 구사로 이야기 한 것은 아니었고 2PM resrvation이라고 소리 친 것이다. 

그래도 상대는 알아 들었고 바우쳐를 보여 달라고 하더라. 

핸드폰에서 메일을 찾아서 보여 줬더니 2시가 아니라 10분쯤 뒤에 출발 하는 차량을 탈 수 있는데 탈래? 라고 물어왔다. 

이것도 정확하게 알아 들은 건 아니고 대략 끼워 맞추기 식으로 알아 들은 것이다. 

이 때가 12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현금 출금을 못 한 충격으로 무조건 오케이를 외쳤다. 

차량을 예약하면 좌석도 지정 할 수 있는데 원래 지정 좌석은 차량의 앞쪽 두 자리와 그 뒷자리 한곳이었다. 

하지만 이 차량은 우리가 예약한 시간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맨 뒤에 세명이 나란히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는 앞의 두 자리를 예약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는데 잠시 기다리니 햄버거를 사서 들어왔고 그들이 타자 말자 차는 출발했다. 

차 안에 풍기는 햄버거의 냄새를 맡자 말자 바로 우리가 점심을 제대로 못 먹었고 원래 계획이라면 짐을 찾고 나와서 현금을 출금하고 시간이 여유가 되면 점심을 먹고 만약 시간이 여유가 없다면 편의점 같은 곳에서 간단하게 먹을 거리라도 사서 차량을 탑승 한다는 것이었다. 

현금 출금의 실패로 인해서 앞뒤 생각없이 차량을 탔고(혹시나 2시 차량도 못 타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아주 조금 있기도 했다) 차량은 출발 했는데 햄버거와 감튀의 냄새가 물씬 풍기면서 내 배도 같이 고파지는 상황이었다. 

호아마이 밴 차량은 공항을 출발해서 바로 붕따우로 향하는 것은 아니었다. 

호치민 시내 곳곳에 들려서 손님을 태우고(운전석 옆 조수석) 우편물을 받기도 하면서 여기 저기 들려가며 운행을 했다. 

그렇게 가다가 어느 순간 중간 멈춤 없이 쭈욱 달리는 가 싶은데 고속도로는 아닌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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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해서 한시간이 조금 넘게 달리다가 호아마이밴은 중간 휴게소에 들렸다. 

휴게소는 호아마이밴에서 운영하는 곳인 듯 했고 기사는 입구로 들어가면서 입구에 있는 사람에게 총 7명이 탔다고 손으로 표시를 하는 것을 봤다. 

넓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깔끔한 편이었고 입구 도로쪽에는 식당이 안쪽으로는 상점이 있었다. 

차에서 내린 우리는 화장실을 먼저 갔다. 

화장실은 넓지 않았고 오래된 흔적과 사용감이 가득했지만 지저분 하지는 않았다. 

볼일을 보고 나와서 입구 쪽 식당에 갔는데 그 곳에서도 우리에게 뭔가를 판매 한다기 보다는 차 안에서 먹을 만두 같은 것을 보여줬다. 

만두를 사 먹기 보다는 안 쪽의 상점을 가 보자 싶어서 이동하는데 기사가 다가와 차비를 내라고 했다. 

차비는 예약할 때 금액인 1인 20만동만 불러서 총 60만동을 현금을 출금한 친구가 대신 냈다. 

처음 호아마이밴을 검색할 때 20만동이 아닌 25만동을 냈다는 사람도 있고 23만동을 냈다는 사람도 있었고 한 명은 30만동을 냈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그런지 정확하게 1인 20만동만을 지불했다. 

안 쪽에는 상점이 있었는데 이 곳에는 아직 편의점이 발달하지 않은 듯 했다. 

가판들이 놓여 있고 이것 저것 있는데 식사를 대신 할 만한 것들이 없었다. 

차량을 출발하고나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면 반미 같은 것을 사 먹을 수 있을거다고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반미를 만들어 파는 곳은 없었고 앞의 식당에서 판매하는 만두 아니면 이 곳에서 판매하는 어설프게 포장 된 먹거리들이었다. 

이리저리 살펴 보다가 그나마 포장이 되어서 날아 다니는 파리가 덜 앉았을 듯 한 먹거리들을 골랐다. 

우리가 고른 먹거리는 위 사진의 팬케이크 같은 것들과 중앙에 과일이 올라간 듯한 빵이었다. 

팬케이크 같은 건 일단 가장 무난하게 보여서 고를 수 밖에 없었다. 

누가 봐도 저건 밀가루 팬케이크 같이 보였으니까. 

저 팬케이크는 손에 쥐면 기름기가 느껴지지만 먹어 보면 자체적으로 기름기는 없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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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밀가루에 아주 조금의 계란(들어 간 듯 만 듯)이 들어가 있고 설탕이 들어간 상태인 듯 했다. 

첫 맛은 그냥 저냥 먹을 만 했는데 계속 먹다 보니 밀가루 풋내가 나는 듯 하기도 했다. 

저 팬케이를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나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집에 있었다면 쳐다도 보지 않을 이 밀가루 떡을 맛있게 먹는 다는 사실에. 

팬케이크와 같이 구입한 방은 총 4개가 들어 있었다. 

빵은 기름기가 많은 카스테라 였는데 위에 올라간 희끄무레 한 것은 어포 찢어 둔 것이었다. 

문제는 너무 짜서 맛을 음미 할 수가 없어서 친구들과 난 저 어포 가루를 모두 걷어내고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카스테라 특유의 식감과 계란향이 강하고 어포가 있던 자리는 짭짤해서 먹을만 했다. 

저 두개를 구입하는데 우리나라 돈 5천원이 채 들지 않았다. 

가격은 카스테라 빵이 팬케이크보다 두배로 비쌌는데 정확한 금액은 기억나지 않는다. 

이렇게 빵 종류로 허기를 지우고 다시 붕따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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