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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아기냥이들은 기온이 떨어지고 추워지니 집 안에서 옹기 종기 모여 있거나 집 근처에서 맴도는 모양새다.
놀이를 하는 움직임도 예전보다 조금 덜하는 듯 하고.
고양이 집 주변에는 여기저기서 가져다 놓은 사료 그릇과 물그릇들이 놓여 있다.
그 그릇들이 아기 냥이들의 장난감이 되어주기도 한다.
아이들이 터를 잡은 곳이 그늘이 많이 지는 곳이라 온도가 차가운 편인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날이 따뜻하면 따뜻한대로 어미인 삼색이가 다시 임신을 할 까봐 걱정이고 날이 추우면 아기냥이들이 적응하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든다.
이러니 저러니 걱정을 한다고 해도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거의 없으니 그냥 두고 보는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삼색이는 주로 낮 동안에는 아기냥이들과 함께 있기 보다는 어디론가 놀러 가고 없는 경우가 많다.
날이 따뜻할 때는 이렇게 놀러 다니다가 다시 임신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 걱정은 덜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날씨가 추워지면 임신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추운 겨울이 새끼를 낳을 경우 그 새끼가 제대로 클 수 없기 때문에 날이 따뜻한 봄부터 여름까지가 새끼를 낳는 시기라고 되어 있었다.
아직 TNR을 못 했으니 이대로 조심해서 육묘 하고 추운 겨울 잘 지내고 봄이 되면 TNR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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