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원영적 사고인건가

주말 아침 늦잠을 잤다.
뒹굴거리다 늦은 점심을 먹고 계속 미루던 일들을 하나하나 해 치워 나갔다.
그렇게 저녁이 되었고 엄마랑 급하게 마트에 다녀 왔다.

저녁을 준비해야 할 시간에 간 거라 식구들 저녁으로 초밥도 사고 이것 저것 구입을 했다.
마음은 바쁘고 이것 저것 살펴보고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뭐를 사야 할지 생각을 하고 갔지만 막상 마음이 급하니 오히려 더 허둥지둥 헤맸다.
정말 작정 하고 간 물건들은 구입을 했지만 마트 쇼핑이라는게 충동구매의 재미가 있는데 그 재미를 제대로 만끽하지ㅜ못했던 것 같다.

이번 쇼핑에서 충동 구매 한 것은 아마 불닭볶음면이 아닐까 싶다.
평소 집에 라면을 사 두지 않는 나로서는 저렇게 많은 양이 들어간 라면을 살 생각이 전혀 없었다.
급하게 지나가던 매대에 불닭볶음면 상자를 보게 되었고 딸이 종종 편의점에서 컵으로 된 붉닭을 사 먹던 것이 생각 나 이게 그 컵라면인 줄 알았다.
딸의 편의점행을 줄여 볼까 라는 생각에 집어 넣었고 집에 와 정리 하다보니 컵라면이 아닌 봉지라면이었다.
반품을 하러 가고 싶었지만 저녁 시간도 늦었고 그냥 컵라면 보다는 끓여 먹는게 더 좋겠지 라며 긍정적으로 생각 하기로 했다.
이게 원영적 사고 인걸까 생각하며 반품이나 교환은 포기 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