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주변에 살고 있는 삼색이.
몇년전에는 두팔이가 몇년을 주요 서식지로 삼고 살았는데 작년 즈음에 두팔이가 서식지에서 밀려나고 삼색이가 자리를 잡았다.
두팔이도 근처에서 새끼를 낳았고 그 새끼들은 주변에 알음알음 입양을 보내고 TNR을 한 다음 몇년을 살았더랬다.
두팔이는 근처 다른 구역으로 이동 했고 가끔 보이고 있다.
올 봄에 한 동안 삼색이가 보이지 않더니 갑자기 새끼를 데리고 나타났다.
그때는 어쩔 줄 몰라서 근처 동물병원에 연락해서 새끼는 데려 가기로 하고 구청에 연락해서 TNR을 알아봤다.
아직 젖이 불어 있어서 수술이 불가 하다고 상반기 사업은 끝났으니 하반기 9월즈음에 다시 연락하라고 하더라.
9월이 되었을 때 삼색이는 한동안 보이지 않았고 10월 초에 새끼 4마리를 데리고 나타났다.
봄에는 새끼를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서 살짝 비킨 곳에서 데리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화단 안쪽 깊숙한 곳에서 새끼를 데리고 있었다.
삼색이도 성묘가 된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인데 새끼를 두번이나 낳아서 TNR을 해야 하는데 아직 젖을 주고 있으니 마음만 급했다.
구청에서도 추워지면 사업을 중지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시기를 못 잡으면 TNR을 하지 못하는데.
비가 오는 날이라 급하게 주변에서 아이스박스를 찾아서 한쪽 면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화단 안 쪽으로 넣어 줬다.
비라도 피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넣어 줬는데 다음 날 오니 아이스박스가 뒤집어 져 있었다.
지인 중 주택에 거주 하면서 집 마당과 옥상에 길냥이에게 밥을 주고 돌보는 이가 있어 그에게 물었더니 아이스박스를 돌 같은 걸로 눌러 줘야 한다고 하네.
다음날 급하게 플라스틱 무게가 있는 바구니 같은 것과 돌을 찾아서 올려 주었다.
이번에는 빨리 수유 마치고 TNR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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