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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4년 10월 2~6일 야마구치를 돌아보기위해 배타고 가는 여행-토토박물관

by 혼자주저리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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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날이 되었다. 

마지막날은 일정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쇼핑이 주요 일정이었다. 

가장 호기심이 컸었던 교무 슈퍼에 가 보기위해 억지로 토토 박물관을 일정에 넣을 정도였으니까. 

토토 박물관과 모노레일역 사이에 위치한 교무 슈퍼가 목적인데 여행을 왔다는 본분에 최선을 다 하기 위해서 근처의 토토 박물관을 끼워넣은 상황이었다. 

토토박물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고쿠라 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가와라구치미하기노역에서 하차 한 다음 도보 15분 정도 걸린다. 

고쿠라 역에 가면 모노레일 출입구가 따로 있는데 역사의 2층 쯤 되는 구역에서 탑승한다. 

역사 내에서 모노레일을 볼 수 있게 해 놔서 고쿠라역의 볼 거리 중 하나이기도 했다. 

고쿠라역에서 3번째 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요금은 편도 210엔이었다. 

모노레일로 탄가 시장도 갈 수 있는데 탄가시장은 고쿠라 역에서 걸어서 갈 수도 있는 거리이긴 하다. 

역에서 나와서 구글 지도를 보면서 방향을 잡아서 쭈욱 직진으로 걸으면 된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른쪽에 슈퍼마켓이 두곳이 나오는데 그 중 한 곳이 교무슈퍼이다. 

교무슈퍼는 박물관을 보고 난 다음 돌아갈 때 들리는 걸로 하고 토토 박물관으로 향했다. 

주택가가 끝난것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에 저 멀리 토토 건물이 보이고 입구에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은 오전 10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10시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주변에 작은 쇼핑몰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싶은 생각이 들었으니까. 

박물관은 무료 입장이 가능했고 입구에 안내가 잘 되어 있으며 안내 데스크도 있었다. 

앱을 깔면 가이드를 볼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박물관은 1층은 쇼룸인데 토토에서 주로 하는 주방 및 욕실 쇼룸이었다. 

2층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나무로 된 듯한 변기 커버와 초기 비데 인듯한 커버였다. 

각자 유리 케이스 안에 있었는데 앱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번호는 2번이었다.

앱에 들어가면 번호들이 쭈욱 나열되어 있는데 그 번호를 클릭하면 한글로 된 설명이 있고 한번 더 클릭하면 음성지원이 된다. 

굳이 음성지원까지 가지 않아도 문자 설명만으로도 괜찮았지만 처음 몇번 설명을 보다가 그 다음부터는 설명 없이 그냥 제품들만 보면서 넘어가게 되더라.

일일이 설명을 찾아 보려니 시간도 많이 걸리는 듯 했고. 

안쪽으로 살짝 들어와서 출입구 쪽으로 찍은 사진이다. 

처음에는 저 공간이 다 일거라 생각했었다. 

외부에서 보이는 아치형 지풍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2층으로 올라와서 눈에 보이는 공간만으로 끝인 줄 알았다. 

무료 입장이라더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전시 공간이 있었고 그 공간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어서 예상했던 시간보다 오래 이 곳에 머무르게 되었었다. 

토토는 도자기로 욕실과 화장실의 용품을 만드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베쓰용품 말고도 도자기도 만들고 있다고 이 곳 박물관에서 알려 줬다. 

현재는 베쓰용품을 생산하는 토토 외에 도자기를 생산하는 회사가 자회사로 나뉘어서 운영이 되고 있는 듯 했다. 

이 곳의 도자기는 위 사진과 같은 가마에서 구워진다고 한다. 

위에서 왼쪽 사진의 푸른색은 토토 도자기의 시그니쳐 컬러라도 하는 듯 했다. 

시그니쳐 컬러만 사용한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도자기들이 있었는데 딱히 마음에 맞는 도자기는 몇점 없었다. 

짙은 푸른색의 색감이 무게감도 있고 오묘해서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이쁘다 정도였고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내가 워낙 그릇이나 도자기에 관심이 없어서 매력을 못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도자기는 시대별로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도자기의 스타일도 바뀌기는 했는데 어떨때는 한 해에 두세가지의 디자인이 나온 기간도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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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진열장이 꽤 많아서 일일이 보면서 지나가기에는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냥 쓰윽 지나가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도자기가 있으면 걸음을 멈추고 조금 더 자세히 보면서 관람을 했다. 

아마도 토토박물관 하면 위 사진이 많이 검색 될 듯 하다. 

변기를 좌석에 적용한 오토바이였는데 실제 운행은 하지 않은 듯 했고 이 곳에서 그냥 만든 것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 봤다. 

설명문을 봤으면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 앞서 전시된 도자기들을 보고 넘어 오면서 설명문을 보는 것을 포기 한 상황이었다. 

아마도 변기 뒤쪽의 검은색 통 같은 것은 물이 담기고 폐수가 담기는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실제로 사용된 물건이던 그냥 전시용으로 만든 물건이던 이런 상상을 하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2층의 탁 트인 전시실을 지나면 안 쪽으로 룸들이 있어서 주제에 따라 전시물들이 있었다. 

이 곳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아야 하는 전시물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사진 금지라고 되어 있는 건 변기의 내부 구조가 보이는 전시물이거나 체험물이었다. 

변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욕조랑 수전, 세면대등도 있는데 겉 모습만 볼 수 있는 것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내부 구조가 보이는 건 사진 촬영 불가 표지가 붙어 있었다. 

나 같은 문외한은 내부를 봐도 전혀 모르겠지만 전문가가 이 곳을 본다면 뭔가 알수 있는 그런 전시물이었다. 

예전에 사용되었던 도자기로 된 변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왜 푸른색을 변기에 많이 사용했는지 모르겠기만 도자기에 파란색으로 그림을 그려서 만들어 놨었다. 

저 도자기드로 된 변기들은 새로 만들어서 깨끗함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아니었고 자세히 보면 사용흔적과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 보이는 제품들이었다. 

어디선가 사용되었던 변기들을 가지고 와서 전시 해 둔 듯 했다. 

어느 집의 화장실에 있던 제품을 뜯어 와서 씻어서 전시 하는 과정에서 씻고 닦은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화장실의 변천사인 듯 싶다. 

위 사진 말고도 중간에 조금 더 많은 전시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대표적으로 세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사진만 올렸다. 

다양하고 아기자기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전시물을 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예전에 저런 화장실을 사용 했었지. 그랬지 등등 

같이 간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나눌 거리도 많았다. 

위 사진들은 어딘가 유명한 건물(백화점, 궁, 호텔 등등)에 설치되었던 변기와 욕조의 모습이다. 

실제로 설치가 되어서 사용이 되었다고 하는데 왼쪽의 라벤더 색 변기와 세면대는 조금 많이 신기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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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변기 뚜껑이나 커버가 없는 상태로 사용을 한 것인지 아니면 커버나 뚜껑이 있었는데 철거 할 때 파손이 된 것인지 모르겠다. 

이것도 설명을 제대로 봤으면 알 수 있을 듯한 부분인데 역시 설명을 제대로 안 봤구나. 

변기나 욕조 뒤의 건물 사진은 저 변기와 욕조와 세면대가 실제 설치되었던 건물의 사진인 듯 싶었다. 

위 사진들은 좁은 일본 집에 유용한 유닛 바쓰들인 듯 했다. 

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필요한 제품들을 넣어 두는 유닛 바쓰가 꽤 괜찮은 듯 싶다. 

호텔을 이용하면 유닛바쓰가 설치 된 곳들이 많은 편인데 청소도 쉬울 듯 하고 욕조, 세면대, 변기 등 모든 것이 설치 되어있지만 공간은 최소한으로 쓰니까. 

특히 벽면이 청소하기 쉬운 재질인 듯 해서 타일과 줄눈에 물때가 끼고 곰팡이가 낄 염려 없어서 좋아 보였다.

이것도 눈에 보이는 것 말고도 뭔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은 극단의 효율을 추구하는 듯 하다. 

처음 토토 박물관을 가기로 했을 때 박물관 내에 있는 시간은 30분 정도로 잡았다. 

변기와 욕실용품 박물관이라고 해서 그리고 무료 입장이라고 해서 그닥 기대가 없었고 볼 거리가 많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외로 오랜시간을 이 곳에서 있었는데 1시간 정도 있었던것 같다. 

토토 박물관이라고 해서 예전 제품들만 전시 된 것이 아니라 요즘 개발 되고 있는 물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변기라든지 샤워기 호수와 수전이라던지 여러가지들이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장 내부를 돌아 보는 동안 지겹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무료 입장이라고 하기에는 볼 거리가 있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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