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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4년 10월 2~6일 야마구치를 돌아보기 위해 배타고 가는 여행-토요코인 고쿠라에키 신칸센구치

by 혼자주저리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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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숙박은 여기저기 찾아 보지 않고 토요코인으로 검색하게 된다. 

토요코인이 비니지스 호텔이라 가격대 저렴하고 위치도 주요 역이나 주요 관광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동 동선이 너무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도 당연히 토요코인으로 예약을 했는데 이번에는 역에서 조금 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고쿠라역 근처에 토요코인이 세곳인가 네곳인가 있다. 

처음에는 가장 가까워보이는 토요코인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일정을 바꾸면서(승선권 구매 전에 숙소 먼저 예약했었다) 취소를 하고 다시 검색을 하다가 신칸센구치라고 되어 있어서 이 곳으로 선택했다. 

처음 고쿠라에 왔었을 때 메텔과 철이의 동상이 있는 곳이 신칸센출구 쪽이라는 기억이 있어서 이 곳도 그 근처일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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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출구 쪽으로 두개의 토요코인이 있었고 가까운 곳은 북쪽 출구 인 듯 했고 우리가 선택한 신칸센 구치는 가장 멀리 떨어진 토요코인이었다.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걸리는 듯 했는데 평소에는 10분정도는 별 문제가 아니지만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올때는 꽤 피곤한 거리였다. 

토요코인의 인테리어는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 

체인점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인테리어가 오히려 편안함을 줄 수도 있으니까. 

이 곳도 로비로 들어오면 크지 않은 리셉션이 있고 그 옆에 어메니티가 있는 선반이 있다. 

이 곳에서 필요한 일회용품들을 가지고 올라가면 되는데 기본 스킨케어, 일회용 칫솔, 빗 등 왠만한 어메니티는 다 있어서 아무것도 챙기지 않아도 불편함은 없다. 

난 주로 스킨케어 제품을 챙겨 가는 편인데 이 곳의 스킨케어 제품이 DHC제품이다. 

DHC의 CEO가 극우 발언을 많이 해서 이 곳의 제품을 구매해서 쓰지는 않지만 무료로 주는 건 얼마든지 써 줄 수 있다는 마인드로 사용하는 편이다. 

넓지 않은 로비의 한 켠은 조식식당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로비의 절반 이상을 조식 식당으로 사용하는데 그럼에도 조식당이 넓지는 않았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조식 시간대에 좌석이 없어서 불편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 2번의 조식 시간대마다 적당히 자리가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다. 

조식에 대한 건 글 말미에 한꺼번에 이야기 하는 걸로. 

전형적인 토요코인 호텔의 모습이었다. 

이 호텔에 바로 붙어서 공사장이 있었고 내가 배정받은 방의 창 밖으로는 철로가 보이는 위치였다. 

처음에는 철로가 붙어 있어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밤에는 조용했다. 

공사장이야 낮 시간대에 공사를 하니 밤에 조용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우리는 낮 시간대에 호텔에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밤에 철길에서 들리는 소음이 가장 걱정스러웠는데 잦은 이용이 없는 철길이었는지 밤새 소음은 전혀 느끼지 못했었다. 

조용하니 휴식하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좁은 복도가 있고 복도의 끝 부분에 욕실 문이 있다. 

욕실이 끝나는 부분 안 쪽으로는 벽에 텔레비젼과 책상, 의자가 있는데 처음 방에 들어가면 텔레비젼에 조식에 대한 설문 같은것이 떠 있다. 

그 곳에 조식을 먹을 예정이라면 텔레비젼 리모컨에 OK 한번 눌러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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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배정 받은 방이 1인실이라 1명에 체크가 되어 있는 건지 아니면 2인실에는 2명으로 체크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원 확인 후 체크 해 주면 된다. 

토요코인의 조식은 무료이기 때문에 굳이 체크를 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다음 날 아침에 주방에서 조식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체크는 해 주는 편이다. 

책상 아래에는 작은 냉장고가 있고 반대쪽에는 전기주전자와 쓰레기통이 있다. 

1인실임에도 침대는 더블베드 정도의 사이즈였다. 

방 안에 침대가 있고 테이블과 책상이 있으니 케리어를 펼칠 공간이 부족했다. 

특히나 이번 여행은 배타고 들어간 여행이라 케리어도 29인치 큰 것을 가지고 갔기에 조금 더 불편했다. 

어찌저찌 케리어를 펼쳐 놓고 사용은 했고 2박을 하는 동안 방 청소를 하지 않는 플랜으로 예약했기에 펼친 케리어를 접고 할 필요는 없이 그냥 펼쳐 놓고 지냈다. 

방 청소를 하지 않을때면 다음 날 오전 중에 방 문에 새로 갈아야 하는 수건을 봉지에 넣어서 걸어 둔다. 

그 봉지를 안으로 들고 들어와 전날 사용한 수건들을 넣어서 내어 놓으면 수거해 가는 방식이다. 

쓰레기는 통에 다 찰 경우 봉지를 빼서 복도에 내어 놓으면 수거해 주기 때문에 굳이 방 청소를 할 필요없이 그냥 지내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 

화장실은 좁지만 있을 것 다 있는 유닛바스이다. 

욕조, 세면대, 변기가 세트처럼 있고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클린저는 벽에 붙은 디스펜서에 들어가 있다. 

변기 뒤 작은 회색 통은 빗 등을 사용한 다음에 넣어 두면 그 빗을 수거해 가서 소독 후 재활하는 통이다. 

처음에는 쓰레기 통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재활용 통이었다. 

화장실에 쓰레기통은 별도로 없고 만약 쓰레기통이 필요하다면 변기 앞 아래쪽은 작은 비닐 봉투에 넣으면 된다. 

아마도 위생용품등을 버릴때 사용하는 봉투이지 싶다. 

화장지는 변기에 넣고 흘리면 되니까. 

첫날의 조식당에 음식이 차려진 모습이다. 

주요 음식들이고 스프, 국 등은 오른쪽의 벽에 붙은 테이블에 있다. 

정수기 있는 곳에는 커피머신등이 같이 있어서 커피 한잔도 가능한 곳이다. 

음식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딱 먹을 것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어서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 할 필요는 없다.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이지만 음식이 무성의하지는 않다. 

이날 내가 가지고 온 음식들이다. 

볶음우동, 야채샐러드, 방울토마토, 해초무침, 스크램블에그, 소시지, 수제 요거트, 커피이다. 

우동은 색이 진해서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아서 먹을 만 했다. 

소시지는 물에 데친 소시지였는데 이게 또 뽀드득 맛이 좋았다. 

소시지가 입국대 반입 가능하다면 한봉지 사 가지고 오고 싶을 정도인데 축산가공물은 입국때 반입을 하지 못하니 살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물에 데쳤을 때뽀드득 맛있는 소시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혹시 있는데 내가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저 소시지는 소시지 특유의 향도 없이 맛이 괜찮아서 좋아하는 편이다. 

두번째 아침에는 메뉴가 살짝 바뀌어 있었다.

소시지 대신에 수제 함박(수제 맞을 듯 싶다. 아마도) 연어구이가 나왔다. 

단호박찜도 있었고. 

아침마다 메뉴를 바꿔주는 센스는 너무 좋았다. 

아마도 자체 식단표가 있어서 그 순서대로 음식을 하는 거겠지만 연박일 때 음식의 종류가 바뀌는 건 연박을 하는 숙박객에게는 다행인 부분이었다. 

이런 세심함이 없는 호텔도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이 날은 샐러드, 계란말이, 단호박찜, 방울토마토, 나물종류와 명란 오차즈케, 수제 요거트를 먹었다.

친구들은 빵을 먹었지만 난 오차즈케로. 

명란의 양념이 맵고 짠 맛이라 생각보다 강한 편이었지만 따뜻한 찻물을 부어서 먹는 오차즈케가 아침에 속을 든든하게 해 줬다. 

토요코인은 가격대비 기본 이상은 하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여행을 할 때마다 토요코인의 1인실을 예약하는데 가성비가 좋고 위치도 좋다. 

이번에 숙박한 토요코인은 위치가 조금 떨어지면서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고 호텔 주변에 그 흔한 편의점도 없어서 더욱 불편했지만 왠만한 토요코인은 불만이 생길 여지가 없다고 보면 된다. 

여행 중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토요코인의 가성비 좋은 호텔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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