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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4년 10월 2~6일 야마구치를 돌아보기위한 배타고 가는 여행-키타큐슈 만화박물관

by 혼자주저리 202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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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내리는 비로 인해 시라쿠라산 전망대를 포기하고 고쿠라역으로 향했다. 

고쿠라에서 일정은 없지만 일단은 고쿠라로 이동하고 난 다음 생각해 봐야 할 듯 싶었다. 

고쿠라역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떠 오른 곳이 있었다. 

고쿠라 역 뒤쪽에 위치한 만화박물관이었다. 

처음 만화 박물관이라고 해서 호기심을 가지다가 여러번 검색을 했을 때 그닥 봐야 할 메리트가 없는 듯 해서 일정에서는 밴 곳이었다. 

비로 인해서 오후 시간대에 여유가 생겼으니 빼기로 했던 만화박물관에 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이때가 아니면 만화박물관은 다시 갈 것 같지도 않았고. 

만화박물관은 아루아루시티 5층과 6층에 있다. 

아루아루시티는 고쿠라역의 신칸센출구 또는 북쪽 출구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육교를 따라 가면 보인다. 

위 사진에서 정면에 보이는 마름모꼴 같은 건물이 아루아루시티이다. 

육교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고쿠라역에서 가기에는 접근성이 좋은 편이었다. 

고쿠라역에서 연결통로를 통해 아루아루 시티쪽으로 오면 입구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포토존 위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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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트릭인 듯 한데 사진을 찍으면 재미있게 나 올 수 있을 듯 싶기도 하다. 

출입구는 그림 옆의 노란색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아루아루시티는 건물 전체가 애니와 관련된 곳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만화 박물관 외에도 츠루가야, 만다라케 등 애니와 게임 관련 굿즈들을 판매하는 중고샵 및 기타 샵들도 거의 입점을 해 있다. 

예전이었으면 조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굿즈를 사기위해서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녔을 곳인데 이번에는 굳이 찾아 다니지 않았다. 

조카도 조만간 도쿄로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서 사오지 말라는 동생의 전언이 있었다. 

이렇게 감사할 때가. 

만화 박물관은 5층, 6층이라고 알고 있어서 5층으로 올라갔다. 

5층의 모습은 만화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뭔가 전시등이 빠진 그래서 공실로 남아 있는 공간 같아 보였다. 

여기서 돌아보다가 만화박물관은 더 이상 운영 안 하나 보다 결론을 내리고 돌아 나오려는 즈음에 6층에서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발견했다. 

이 안내문이 없었다면 아마 포기하고 돌아 나왔을 듯 했다. 

이때 돌아 나왔어야 했는데 저 안내문을 발견하면서 6층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티켓을 구입하면 안내문을 보여준다. 

재입장도 가능하지만 한번 보고 나면 굳이 재입장을 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이 곳이 일본어로 된 만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을 수 있는 만화가 있다면 재입장이라는 저 단어는 굉장히 중요한 단어가 되었을 듯 싶다. 

카메라 마크가 있는 곳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카메라 마크가 된 곳은 몇 곳없어서 사진촬영은 거의 못한다고 보면 된다. 

비에 젖은 우산은 입구에서 보관을 해 주는데 나랑 친구들 우산 세개를 묶어서 한꺼번에 보관을 하면서 숫자가 적힌 표를 주는데 우산을 찾을때 필요하다. 

티켓을 받고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하록선장이 있다.

하록 선장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사진을 찍었지만 안 쪽의 메텔이랑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표시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입장료는 1인 480엔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 나지는 않는다. 

플로어 가이드와 입장권 그리고 선물이라며 스티커 하나를 주는데 나에게 그 스티커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선물이었다. 

박물관 내부는 그닥 넓지 않았다. 

안 쪽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몇 곳 없는데 그 중 하나가 위 사진처럼 만화적 배경효과그림이 그려진 곳에서 포즈를 취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구조물이 두어개 더 있고 사진은 거의 찍지 못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만화들이 처음 발매될  시기별로 만화책을 전시해 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만화들도 있었고 모르는 만화는 더 많았고. 

시기별 만화책이 전시되어 있지만 그건 만져 볼 수도 없고 사진도 찍을 수 없어서 일행들과 함께 이 만화 뭐다 이 만화는 안다 이러면서 보는 정도만 할 수 있었다. 

만화 박물관 내부에 대한 안내도인데 6층을 볼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위 안내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시물은 그닥 많지 않았는데 위 전개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기준으로 위쪽의 삼각 구역이 전시구역이다. 

그 중에 가로로 길게 되어 있고 중앙에 세개의 책장처럼 펼쳐진 것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판넬이 서 있는 곳이다.

나머지는 촬영이 불가능했다. 

에스컬레이터 아래 쪽의 넓은 공간은 도서실처럼 되어 있었다. 

만화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인데 여러명의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만화책을 읽고 있었다. 

만약 우리도 시간적 여유가 많고 일본어를 읽을 수 있다면 이 곳에 자리잡고 만화를 읽는 것으로 아주 만족스러웠겠지만 일본어도 못하는 여행자에게는 이 만화 박물관은 그닥 볼 거리가 없는 곳이기도 했다. 

5층 공간은 상설 전시장 같은 곳인 듯 했는데 지금은 비어 있었다.

만화 박물관에서 나오면 바로 옆으로 쓰루가야, 만다라케 등이 층층이 있어서 그 곳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이번에는 열심히 케릭터 굿즈를 찾으러 다니지 않았기에 그냥 쓰윽 훑어만 보고 내려왔다. 

여행자들에게는 이곳 만화 박물관을 그닥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아니었다. 

비싼 금액은 아니었지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볼 거리가 너무 적었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차라리 박물관 바깥쪽에서 볼 거리들이 더 많은 듯한 느낌적 느낌이려나. 

박물관 바깥쪽으로는 많은 작가들의 그림과 사인이 있다. 

이 곳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표시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그림체를 보면 중간 가끔 혹시나 내가 알고있는 작품의 작가님인가 하는 것도 있지만 확인을 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쓰윽 보면서 지나갔다. 

키타큐슈가 은하철도 999 작가의 고향인것 같았다. 

고쿠라역에 철이와 메텔, 하록선장의 동상도 있고 역사 내에는 차장도 있으니까. 

그 영향으로 만화 박물관도 세워진 것 같은데 여러가지 의미로 상품화를 정말 잘 하는 구나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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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돗토리에 코난, 시라이미나토에 요괴마을, 히타에 진격의 거인 등 만화를 기념할 만한 곳에는 그 만화를 관광상품화 해서 사람들이 찾아 오도록 만들어 뒀다. 

아직 찾아 가 보지는 못했지만 도쿄의 짱구 마을도 한번쯤은 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고. 

키타큐슈의 만화박물관은 관광객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지에 있으면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곳은 연간 회원권을 발권해서 다녀도 좋을 듯한 곳이었다. 

도서관 같은 분위기의 공간에서 좋아하는 만화를 마음껏 읽을 수 있으니 그 어찌 거부할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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