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2024년 10월 2~6일 야마구치를 돌아보기 위한 배타고 가는 여행-이자카야 뉴로바타 카타나쇼쿠도

by 혼자주저리 2024. 10. 20.
728x90
반응형

만화박물관을 나와서 잠시 쇼핑을 했다. 

키타큐슈에 올해 9월에 새로 오픈한 GU 등에서 쇼핑을 잠시 한 다음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서 이동을 했다.

이 저녁의 목적은 꼬치에 꽂아서 화로에 천천히 구워주는 생선을 먹어 보는 것이었기에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이른 시간에 목적했던 곳으로 방문했다. 

상점가 거리 안에 있는 가게였다. 

비가 왔지만 아케이드가 설치 되어 있어서 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 

이른 저녁 시간이라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어서 거리를 돌아보면서 걷기에 좋았다. 

뉴로바타 카타나쇼쿠도에 도착했다. 

고쿠라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역에서 바로 온 것도 아니고 쇼핑을 하다가 와서 조금 거리 감각이 무뎌져 있었다. 

길에서 바라보는 가게의 모습은 뭔가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 

아마 유리창처럼 보이는 곳에 앉은 두 사람의 뒷 모습이 보기 좋아서 그런 것일 지도 몰랐다. 

가게 앞에 있었던 입간판과 메뉴 모형이다. 

입간판에 해피아워에 대한 설명이 크게 붙어 있었지만 우리는 그 안내문 보다는 옆의 명물이라고 적힌 생선꽂이 구이에 눈길을 빼앗겼다. 

생선을 꽂이에 꽂아서 화로에서 천천히 구워주는 것을 먹어 보고 싶었으니까. 

내가 미리 알아 본 바로는 생선 한마리에 300엔이라고 들었는데 모형에 적힌 가격은 700엔이었다. 

가격차이에 살짝 놀랐지만 저 생선을 위해서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어서 그냥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1층 중앙에는 화로가 크게 있었고 그 주변을 다찌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가 입구에서 3명이라고 했더니 직원이 뭐라고 물어왔다. 

전혀 못알아 듣는 우리 모습에 안에서 테블릿을 가지고 나왔는데 예약자가 있었다. 

반응형

혹시 우리에게 예약을 했냐고 물어 본 것인듯 했는데 우리는 아니라고 대답하니 2층으로 안내 받았다. 

2층에는 중앙에 모형인듯한 화로가 좁고 길게 있었고 그 화로 주변을 다찌석으로 만들어 두고 있었다. 

우리가 3명인데 두명은 한쪽에 한명을 코너옆으로 해서 세명이 대화하기 좋게 자리배치를 해 주고 우리 양 옆으로는 아크릴 가림막을 가지고 와서 세워줬다. 

다른 손님이 와도 아크릴 가림막이 있어서 조금 마음 편히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인 듯 했다. 

주문은 메뉴판을 보면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가져다 준 QR을 인식한 다음 연결되는 앱에서 클릭해서 주문을 하면된다.

자동번역도 되기 때문에 굳이 메뉴판을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기를 돌리고 할 필요가 없었다. 

QR을 찍고 앱으로 들어가니 가장 첫 메뉴가 해피아워였다. 

혹시나 싶어서 들어가니 생맥주가 한잔에 290엔, 레몬사워가 190엔이었고 우리가 목적으로 했던 생선구이가 300엔이었다. 

내가 미리 보고 왔던 300엔이라는 금액은 해피아워의 시간대였나 보다. 

일단 생선은 굽는데 시간이 걸리니 1인당 한마리씩 미리 주문을 하고 생맥주 한잔, 레몬사워한잔 그리고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술도 한잔을 주문한 다음 다른 메뉴도 두개 정도 더 주문을 했다. 

추가로 주문한 메뉴는 해피아워가 되지 않는 음식들이었다. 

주문을 하고 난 다음 살펴보니 해피아워의 시간은 평일은 17시~18시30분 이고 토,일요일은 13시~18시30분이라고 안내가 있었다.

생각해 보니 가게 입구에도 크게 적혀 있었는데 그걸 제대로 보지도 못했었다. 

생선구이에 꽂혀서 그것만 보고 들어오느라 주변을 돌아 볼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생맥주는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레몬사워와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술은 그냥 저냥이었는데 사실 추천을 하고 싶지 않은 맛이었다. 

생맥주가 아주 부드럽고 맛있어서 해피아워 시간대에 한잔을 더 주문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가게에 들어간 시간은 17시 35분이라 정확하게 해피아워 시간대였다. 

해피아워가 아닌 일반 메뉴로 주문은 오징어통구이, 닭목살숯불구이를 주문했다. 

두개는 비슷하게 나왔는데 오징어 통구이의 다리는 보이지 않았다. 

닭목살 숯불구이는 쪽파가 많이 올라가 있었고 유즈코쇼가 옆에 조금 놓여 있었다. 

728x90

오징어는 아주 부드럽고 따로 간을 하지 않은 듯 해서 우리 입맛에 맞았다. 

레몬즙을 뿌려서 먹어도 되고 마요네즈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다. 

닭목살숯불구이는 숯불향도 맛있게 나고 목살이 부드럽고 쫄깃해서 맛있었는데 우리 입에는 너무 짰다. 

아래 깔린 양파채와 함께 먹으니 조금은 나은 듯 했지만 짠맛이 너무 강해서 숯불향 제대로 입은 목살의 맛을 100%느낄 수가 없었다. 

추가로 오니기리도 주문을 했다. 

살짝 구운 오니기리에 연어알을 올린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연어알 없이 구운 오니기리만 있었으면 그걸로 주문하고 싶었을 것 같다. 

난 연어알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듯 한게 연어알을 먹을 때 마다 비리다는 생각이 먼저 올라오는 편이다. 

만약 야끼오니기리로 아무것도 없이 밥만 구워주는 메뉴가 있었다면 그걸로 주문했을 텐데 오니기리는 딱 두종류인데 하나는 연어알 보다 더 못 먹는 식재료가 있어서 이 걸로 주문을 했다. 

오니기리도 내 입에는 많이 짠 편이었다. 

가장 기대했던 생선구이가 나왔다.

생선구이는 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처음에 들어가자 말자 바로 주문부터 넣으면 좋다. 

역시나 일본답게 간무와 함께 나왔는데 메뉴에 소금구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봤을 때 아주 짠 생선인 것을 짐작했었다. 

껍질에 소금이 많이 뿌려져 있어서 힘들었지만 살은 그나마 조금 나았다. 

무를 올려서 먹으면 조금 나은데 따뜻하게 바로 구운 생선이 맛이 없을 수가 없으니 짠 것만 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해피아워라서 그런지 꼬지에 꽂아 구운 것 같지는 않고 음식을 다 먹고 내려 올 때 1층에 앉은 사람들을 보니 꼬지에 꽂아서 구운 생선을 접시위에 올려 놓고 있었다. 

요즘 집에서 생선을 구우면 후라이팬이나 오븐에서 구워야 하는데 분명 그렇게 구운 생선과는 차이가 있는 맛이었다. 

맛잇게 먹을 수 있으니 한번쯤은 먹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 곳에서 사용한 금액은 오토오시 360엔*3인 1,080엔, 해피아워 생선 300엔*3마리 900엔, 생맥주 290엔*2잔 580엔, 레몬사와 한잔 190엔, 이름 모를 술 한잔 190엔, 오징어와 닭목살 구이가 금액은 각각 720엔, 530엔인데 어떤게 그 가격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오니기리 680엔*2개 1,360엔이었다. 

이렇게 다 해서 5,550엔을 지불했다. 

가장 비싼 메뉴가 오토오시와 오니기리라는 것에 잠시 놀랐지만 해피아워시간대를 이용해서 저렴하게 잘 먹고 나올 수 있었다. 

계산은 QR코드가 있는 빌지를 계산대에 가지고 가면 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