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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중후반으로 갈 수록 흡입력이 좋은 TVING 한드 "자백"

by 혼자주저리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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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시즌3을 보고 난 다음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이어서 보려고 했다. 

그 때 딸이 자백이라는 드라마가 괜찮은데 이것 먼저 보라고 권해주기에 자백을 먼저 봤다. 

전혀 그 어떤 정보도 없이 딸이 권했다는 이유만으로 보게 된 드라마는 중후반부로 갈 수록 흡입력이 좋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자   백

개봉 : 2019년 03월 23일~05월 12일. tvN

출연 : 이준호(최도현) 유재명(기춘호) 신현빈(하유리) 남기애(진여사) 최광일(최필수) 정희태(서근표)

이기혁(이현준) 류경수(한종구) 윤경호(허재만/조기춘) 문성근(추명근) 송유현(조경선) 김정화(제니송)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쫒는 이들의 이야기

솔직히 네이버의 소개글은 이제는 믿으면 안 될 것 같다. 

대표적인 포털의 소개글이라 그대로 가지고 오기는 했지만 도대체 그 소개를 작성 하는 사람이 드라마를 제대로 보고 있는지 그것도 아니면 사용하는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알고 있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은 한번 판결이 난 죄에 대해서는 다시 죄를 물을 수 없다 라고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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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네이버 소개란에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대한 설명을 보면 재판을 할 수 없다고 되어 있는데 물론 재판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죄를 물을 수 없는 것과 재판을 할 수 없다는 것의 말의 의미를 가볍게 보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 

드라마 상에서도 최필수 사건도 유죄로 이미 판명이 났지만 재심을 청구한다. 

이 상황을 보면 죄를 물을 수 없다는 말이 더 뜻이 맞는 것 같고 재판을 할 수 없다는 건 뜻이 다른 것 같은데 이건 나만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다. 

드라마 초반부는 솔직히 나랑 맞지 않는 건가 싶었다. 

일단 기춘호 반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버럭버럭 하는데 그 케릭터 하나만을 따로 빼서 보면 매력적인 케릭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초반부에 한종구의 범행을 확신하는데 그 어떤 설득력도 없이 무조건 한종구가 범인이야 라면서 소리지른다. 

무턱대고 변호사를 찾아가 니 탓이라며 우기는 모습은 글쎄 이건 증거도 거의 없이 애매모호하게 감으로만 우기기의 대명사. 

한종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나 검찰의 수사 또한 너무 어설퍼서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이렇게 어설픈 내용으로 법정드라마를 만든다고?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한종구 사건이 초반 일단락 되고 난 뒤에야 드라마의 분위기가 제대로 잡히면서 흡입력을 가지게 된다. 

즉, 초반 어색한 구간을 넘기면 그 뒤로는 쭈욱 쭈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많은 등장인물이 많지는 않아서 집중해서 보기에도 좋다.

대신에 등장 인물들이 조금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특히 하유리와 진여사라는 케릭터였다. 

드라마의 흐름에 큰 개입이 없는데 비중은 높은 편이라 굳이?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개인적으로 호감가는 케릭터는 진 여사라 진여사 분량이 많았으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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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사와 하유리 케릭터가 이 드라마의 신파를 담당하는 듯 한데 그나마 하유리는 기자로서 역활이 있었지만 진여사는 글쎄. 

아무리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케릭터라고 해도 아닌 건 아닌거니까. 

의사로서의 역활은 최도현과 기반장의 충돌 후 최도현이 쓰러졌을때 그때 외에는 크게 부각되는 것도 없었고 앞에 사체를 저온에 보관하면 사망추정시각을 조작할 수 있다는 의견 정도. 

이것도 웃기는게 사체를 저온 보관했을 때 사체의 변화로 국과수에서 분명 알아 봤을건데 그걸 또 이 드라마는 모르더라. 

초반 한종구 사건을 잘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꽤 스피드하고 흡인력 있게 달린다. 

드라마를 몇회씩 연달아 보는 걸 싫어하는 내가 주말에 한자리에 앉아서 3회씩 연달아 보고 했으니까.

그 뒷편이 궁금해서 달아 볼 수 밖에 없었다. 

초반의 삐걱댐이 지나고 중 후반 기반장과 최도현 변호사의 케미도 볼 만했다. 

물론 기 반장이 경찰에 복직하고 팀장이 따로 있음에도 본인이 팀장인양 앞서는 건 조금 아니다 싶었지만 주인공이니까 그냥 슬쩍 눈감아야지. 

이것 저것 다 따지면 드라마를 볼 수 없으니까. 

10년전 최필수 사건에서 현재의 사건까지 모든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드라마였다. 

등장 인물 한명 한명이 모두 사건에 연루가 되어 있는데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하유리 기자의 아버지가 사망한 사건은 분명 조기춘이 지시를 받은 걸로 나왔었다. 

그런데 최필수 사건을 재심하면서 하유리 기자의 아버지가 기사를 쓰다가 기득권의 눈 밖에 나서 죽음에 이르렀다는 결론이 아닌 최도현에서 심장을 주기위해 살해 당했다는 결론으로 달린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으면서도 드는 의아함. 

하유리는 당사자라서 그렇다고 쳐도 주변에도 그 내용을 정정해 주는 케릭터가 아무도 없었다. 

이렇게 세세하게 하나 하나 따지고 들면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흐름은 재미있어서 달릴 수 있었다. 

드라마의 흐름만 보면서 보기에는 너무도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하나 하나 따지고 들면 살짝 아주 살짝 거슬린다기 보다는 의아한 부분도 있지만 그럭저럭 보기에는 괜찮았다. 

재미있게 봤으니 누군가가 물어보면 추천은 할 의향있다. 

하지만 인생 드라마 또는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칭하지는 않을 것이다.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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