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뜨겁고 습했던 8월이 끝나고 이제 9월이다.
9월이면 더 시원해 지기를 기대하면서 지난 먹부림 사진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는 날 그런데 날은 너무 더워서 불 옆에서 음식을 할 용기가 나지 않던 날 찜닭을 배달로 주문해서 먹었다.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찜닭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뭘 먹어야 할 지 몰라서 정말 오랜만에 찜닭으로 주문했다.
주문을 하려고 보니 한마리, 반마리 등이 있는데 반마리 가격이 2인분쯤 되는 것 같아서 반마리로 주문했다.
치킨을 주문할 때면 대부분 한마리 이상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어쩌나 싶기는 했지만 부족하면 양념에 밥 비벼 먹자고 하면서 반마리로 주문했다.
배달되어 온 양을 보니 반마리를 주문하기를 너무 잘 한 듯 싶다.
한마리로 했으면 다 먹지도 못할 뻔 했다.
문제는 역시 배달되어 온 찜닭이 그닥 우리 식구들 입에는 맞지 않았다는 것.
결론은 닭은 조금 남기고 당면이랑 야채류만 다 건져 먹고 마무리를 했다.
역시 찜닭은 안 맞나 보다. 날이 선선해 지면 집에서 해 먹어야 잘 먹는 듯 싶다.
간식거리를 구입했다.
비요뜨는 구입한 지 한참 지난 간식인데 딸이 너무 좋아해서 한번씩 구입해 둔다.
딸이 초등학생도 아닌데 비요뜨같은 유제품 간식을 너무 좋아하는 편.
제로 젤리는 날 위해서 구입했다.
입이 심심할 때 한봉씩 먹어야지 싶어서 구입했는데 한 봉의 양이 너무 적어서 뜯을 때 마다 두세봉은 한 자리에서 먹게 된다는 것.
그래도 당 제로라고 그거 하나 믿고 입터짐 방지를 위해서 떨어지면 계속 구비를 하는 제품이다.
집에 간식이 떨어지면 안 되니까.
이번에도 치킨으로 한끼를 떼웠구나.
더운데 전까지 부쳐서 치킨을 같이 먹었냐면 그건 아니었고 전은 예전에 부쳐서 냉동실에 넣어 둔 것이었다.
날은 덥고 불 옆에는 못 서겠고 그냥 냉동실에 있던 전을 꺼내서 에어프라이어에 데웠다.
치킨은 매운것을 못 먹는 조카를 위해서 갈비맛치킨 하나, 고추맛 나는 치킨 하나 주문해서 배부르게 먹었다.
그런데 치킨보다 데운 전이 더 입에 맞았던 것은 비밀도 아닌 상황이구나.
요즘들어 치킨같은 고기류보다는 탄수화물이 더 땡기는 입맛으로 변하고 있는 날 종종 마주한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뭔가 굉장히 먹고 싶었던 날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달달구리가 땡기던 날.
지난번에는 이런 기분을 못 이기고 편의점까지 달려가서 저당 제품을 사 왔지만 이번에는 탕비실에 있는 달달구리로 해결하기로 했다.
탕비실에 있는 달달구리 들이 항상 내 입에 맞는 건 아니지만 달달구리는 달달구리들이니까.
한 봉으로는 아쉬워서 있는대로 몇개 가지고와서 먹었다.
다 먹고 나서 쓰레기를 치우면서 보니 많이 먹기도 먹었네.
이러니 살을 못 빼고 혈당도 널을 뛰지.
시원한 아이스라떼가 먹고 싶었다.
마침 친구랑 있었기에 근처 커피숍으로 들어갔고 아이스라떼를 주문했다.
테이크 아웃으로 하면서 친구의 음료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컵이라고 되어 있네.
그런데 난 이미 종이 빨대를 꽂아 둔 상태였다.
그러고 보니 난 종이 빨대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왜 꽂았을까?
종이 빨대로 음료를 마시다 보면 음료에서 종이 냄새가 올라와서 불편한 적이 많았다.
또 음료을 조금 오래 먹으면 빨대가 풀려서 더 불편해 지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종이 빨대로 음료를 먹어야 하는 날이면 음료를 생각보다 더 빨리 마셔 버리기도 했었다.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인 줄 알았으면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아쉬워라. 그래도 이왕에 꽂은 빨대이니 그냥 사용해야지.
식구들이랑 초밥을 배달주문 해서 먹었다.
불옆에 서 있기 힘든 날들이라 배달 주문도 다양하게 해서 먹었네.
초밥은 사람마다 한 팩씩 돌아가도록 주문했고 새우초밥은 식구들이 나눠 먹을 수 있게 추가로 주문했다.
냉모밀은 너무 더운 나머지 내가 추가 주문을 한 것이고.
역시 우리집 근처에 맛있는 스시집이 없다는 걸 또 한번 증명해 냈다.
모밀도 그렇고 스시도 그렇고 이렇게 맛이 그닥일 수 있는 건지.
맛있는 초밥집이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딸이 투썸의 케이크를 너무 좋아한다.
종종 투썸에서 케이크를 구입해 와서 먹는데 딸이 찾는건 베리아박이다.
하지만 우리집 근처 투썸에 베리 아박이 들어와 있는 걸 보지 못했다.
매번 베리 아박을 못 먹고 아박으로 포장을 해서 오게 되어 많이 아쉬워 하는 딸을 보면서 베리 아박이 어떤 제품인지도 모르는 나와는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난 투썸은 여전히 티라미수가 가장 맛잇는 듯 하던데.
미국 제부가 잠시 귀국하면서 주변에 선물로 에브리팅 벗 더 베이글 시즈닝을 잔뜩 사가지고 왔다.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여행 선물로 많이들 사 오는 제품이기도 했다.
제부가 미국 돌아가고 한동안 맛있게 잘 먹는데 갑자기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더라.
이 제품에 포함된 퍼피 씨드 라는 것이 양귀비의 씨앗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로 분류가 된다네?
참 열심히 맛있게 잘 먹던 제품인데 갑자기 마약류라니.
미국에서 맛있게 잘 먹는 시즈닝이라고 동생이 코스트코의 대용량 시즈닝이랑 드리이더 조의 작은 사이즈 시즈닝 다 사 줘서 작은 사이즈 시즈닝 먼저 잘 먹던 중이었다.
코스트코의 대용량 시즈닝은 포장을 뜯지도 못했는데 대략 난감이다.
딸이 친구를 만나고 오면서 도너츠를 사 가지고 왔다.
6개들이 도너츠를 사 왔는데 뭘 먹어보고 뭘 남겨야 할 지 참 애매하다.
이럴때는 그냥 다 기본맛으로 사 오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딱 생각만 한다.
딸은 또 열심히 이것 저것 골랐을텐데 그런 딸 앞에서 내 생각을 함부로 말 하는 실수는 이제 하지 않는다.
그냥 열심히 반으로 잘라서 나눠 먹어보자 하고 말지.
케릭터 도너츠는 그냥 딸 먹어라 해야할 듯 싶다.
딸이 쌀국수를 좋아하다보니 가족 외식으로 종종 태국식 쌀국수 집으로 가게 된다.
집 근처에 베트남 쌀국수 집은 몇 곳이 있는데 그 곳은 그닥 맛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유일하게 있는 태국 쌀국수 집으로 가게 된다.
딸도 베트남식 쌀국수 보다는 태국식 쌀국수가 더 나은 것 같다고 하는데 가게의 인상도 무시 못할 듯 싶다.
집 근처 몇곳 있는 베트남식 쌀국수집은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곳인데 가게 자체가 깔끔한 느낌이 없기도 했고 음식도 깔끔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태국식 쌀국수집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식당 느낌도 깔끔하고 식기도 깔끔하고.
아마 이 분위기도 한 몫을 하는 듯 싶다.
난 쌀국수보다는 조금 더 자극인 똠양꿍이 더 입맛에 맞는것 같다.
대형 마트로 장을 보러간 날 저녁 배가 너무 고팠었다.
마트 입구의 푸드 코트에서는 피자, 파스타 같은 음식들이 있었지만 그닥 먹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매장 안에 먼저 들어가 초밥 세트를 구입해 온 다음 입구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다.
강정도 같이 구입을 하려다가 초밥을 큰 세트로 구입을 했기에 강정은 포기했다.
푸드코트에 비치되어 있는 포크와 나이프로는 먹기 힘들어서 손을 씻고 와서 손을 먹은 초밥들이다.
사실 이 초밥도 그닥 맛있지는 않지만 가성비는 좋으니 그냥 한끼 잘 먹었던 저녁이었다.
외식의 연속인 날들이다.
딸이 치밥이 하고 싶다고 해서 일단 치밥이 가능한 치킨집을 찾았다.
가장 유명한 곳은 이날따라 쉬는 날인지 배달 앱에서 연결이 안 되었고 다른 한 곳은 예전에 한번 주문해서 먹었는데 그닥 맛이 없었다.
이번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주문했는데 어라? 이날은 정말 맛있는 치킨이 왔다.
저번과는 너무 차이나는 맛이었는데 아마 저번에는 주방일을 봐 주시는 분이 휴무였었나 보다.
이날 너무 맛있는 치킨이라 우동사리를 다 건져 먹고 치킨 몇조각 남기고 남은 양념에 밥을 비볐다.
자극적인 맛이 정말 최고인 날이었다.
외식이 잦으니 점점 몸이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그나마 후식으로 먹는 아이스크림만이라도 당류를 줄여 보자 싶어서 저당 아이스크림을 구입해 왔다.
생각해 보니 유제품을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포화 지방산도 만만찮은데 오로지 저당에만 꽂혀서 구입한 제품.
쿠앤크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가지고 온 제품이기도 하다.
진한 우유맛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하는데 저당 제품에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잘 없는 것이 아쉽다.
아마도 저당으로 하다 보니 말티톨이나 알룰로스의 단맛으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특유의 그 맛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정말 맛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
또다시 외식이다.
가끔은 먹어줘야 하는 마라탕을 먹으러 왔다.
난 당연히 마라탕을 주문했고 동생은 의외로 계란볶음밥을 주문했다.
동생은 볶음밥을 좋아한다고 이야기 하더라.
조카를 위해서 주문을 한 걸로 알았는데 본인을 위한 메뉴라고 했다.
의외로 조카는 비록 0.5단계이기는 하지만 마라탕을 먹었다는 사실.
계란 볶음밥은 중국집의 계란 볶음밥 같은 스타일이었는데 중국집보다는 나은 맛이었던 걸로 기억에 남았다.
지인들과 방문한 커피숍.
수다를 떨 공간이 필요해서 방문했고 밥을 충분히 먹은 뒤라 각자 음료 하나씩 주문 한 다음 입가심 용으로 케이크 두개를 주문했다.
밥을 충분히 먹은 뒤에 음료도 과해 보이고 케이크도 과해 보이고.
물론 과하다는 건 알지만 밥 먹고 난 다음 수다 타임은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밥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금방 에너지가 떨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과한 음료와 과한 케이크까지 충분히 소화시킨다.
문제는 이 집의 케이크가 너무너무 맛이없었다는 것.
아마도 매장에 오래있었던 제품이었던 것처럼 케이크 시트가 푸석푸석하고 크림은 퍽퍽했다.
음료는 그냥저냥 먹을만한데 케이크는 다들 조금씩 한입을 먹어보고는 그냥 남겼다.
그리고 두번 다시 이 곳은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요즘 날씨는 덥고 외식은 잦고 그러다보니 위가 점점 커지고 있다.
늘어 날 대로 늘어난 위는 수시로 허기짐 신호를 보내오기에 간식을 챙겼다.
평소 쥬스 종류는 잘 안 먹는 편인데 토마토 주스는 그나마 당분이 적은 편이라 아주 가끔 한번쯤은 먹는다.
이번이 그런 케이스로 주스와 함께 견과류를 먹으니 잠시의 허기짐은 사라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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