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갑자기 편의점 출입이 잦아졌다.
그 순간을 지나고 지금은 다시 편의점을 잘 가지 않지만 한번 물꼬를 텄던 그 시기에는 여러번 가게 되더라는.
그래서 또 눈에 띄는 간식거리 하나를 구입해 왔었다.
요즘 저당 아이스크림으로 너무도 유명한 회사의 제품이었다.
예전에 편의점에서 2+1할때 사 먹어 보고 회사 사이트에서 할인 많이 할 때 한번 사 먹어본 이 회사 제품의 아이스크림들.
다들 난리가 난 것처럼 이야기 하던데 맛은 그냥 저냥 그랬었다.
당이 적어서 당뇨인이나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이 많았지만 이 회사 제품 말고도 저당 아이스크림은 있으니 굳이 이 회사 제품을 사 먹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실제로 난 요즘 그냥 아이스크림 할인 마트에서 판매하는 저당 아이스크림을 종류별로 사다 놓고 먹는 편이기도 하다.
굳이 이 회사 제품을 찾아 헤맬 필요는 없지만 눈 앞에 있으니 안 먹을 수는 없잖아.
그래도 저당 제품이니 편의점에 들어 간 김에 하나 가지고 왔다.
포장지 뒷 면의 표기사항들을 찍어 봤다.
역시나 그닥 열심히 읽어보지는 않지만 일단 사진은 찍어 놔야 할 것 같으니까.
총 내용량은 80g이고 총 내용량 안에 당이 2g 들어 있었다.
동물성크림이 들어가서 그런지 포화지방의 함량은 높은 편이라 영양성분을 열심히 챙겨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고민 해 볼 듯 싶다.
난 그닥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니 그렇구나 한번 고개 끄덕이고 넘어가는 정도이다.
편의점에서 구입을 하고 사무실에 와서 포장을 뜯었다.
얇은 플라스틱 컵에 롤케이크 한 조각이 담겨 있었다.
윗면은 크림이 묻어 나지 않도록 비닐이 덮여 있었고 혹시나 싶어서 들어 보니 아랫면에도 비닐이 덮여 있었다.
사이즈는 크지 않았고 크림은 넉넉히 들어가 있었다.
예전에 편의점에서 이런 크림이 들어간 케이크류나 빵류를 구입하면 외부 포장지 사진에는 크림이 풍성하지만 실제로는 크림이 얼마 없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이렇게 사진과 모양이 비슷하게 잘 나오는 듯 했다.
마침내 혼자만의 간식 타임을 즐겼다.
일단 전체적인 총평은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먼저 가장 안 맞았던 부분은 케이크 시트 부분인데 퍼석퍼석한 식감이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이건 뭐지 싶을 정도였다.
부드럽고 촉촉한 케이크 시트가 아닌 퍽퍽한 식감의 시트가 제일 별로였다.
저당 제품이지만 단맛은 적당히 있었는데 말차 특유의 쌉사름한 맛과 향은 거의 느낄 수 없어서 그 부분도 아쉬웠다.
말차롤이 아니라 일반 생크림롤이었으면 조금은 더 나았으려나 싶지만 말차로서는 별로였다.
이 제품이 맛있었으면 빵류나 케이크류가 먹고 싶을 때 열심히 찾아 먹었겠지만 이 날 이후로 더 이상 사 먹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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