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목걸이형 썬글라스 걸이, 티코스터

by 혼자주저리 2017. 7. 4.
728x90
반응형

지난 주 동생이 사진 한장을 보내줬었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가죽 썬글라스 걸이를 사고 싶단다. 

천연 소가죽이라는 설명과 함께 가로 3cm 세로 5cm 두께 3cm의 사이즈에 윗 부분에 작은 구멍 두개, 그 밑에 가로로 길게 타원형 구멍 하나. 그 밑으로 불박 작업이 된 간단한 제품이었다. 그런데 1+1으로 9,900원이다. 

단순하게 3T짜리 소가죽에 철형이 있다면 구멍만 뚫으면 되는건데 하나에 5,000원.

비싼 이태리 가죽도 한평(30cm*30cm정도 사이즈)에 20,000원도 안하는데 단면 마감도 없이 단지 자르고 구멍만 뚫은 것의 가격이라니.

얼핏 본 사진상으로 단면 마감이 안 되어 가죽의 실 같은 거친 부분이 그대로 보였었다.

그래서 큰 소리 탕탕치고 내가 만들어 준다고 했다. 

3T짜리 가죽이 없어서 일단 가죽 두장을 붙여 두께를 만들고 제품 속 사이즈처럼 잘랐다. 

단지 코너 라운드 처리가 아직 미흡해서 어설프지만 그래도 사이즈가 적당해 보인다. 

그리고 4미리 원형 펀치로 줄이 들어갈 구멍을 뚫고 아래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미니 철형 중에 적당한 모양으로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엣지코트 작업. 하기 싫은 사포질도 두번씩이나 해서 엣지코트를 올렸다. 

물론 형광 연두의 경우 가죽이 너무 부드러워 사포질을 하니 모서리가 무너져서 엣지코트가 번지는 것 같지만 제법 깔끔하게 올려진 것 같다. 

연한 갈색의 가죽은 베지터블이었는지 오염도 너무 쉽게 되어 오염 부분을 가리기 위해 엣지코트로 점점이 무늬를 넣어 줬다. 

가죽 끈이 없어서 일단 다있는 가게에서 구매한 저렴이 근으로 매듭을 만들어 느낌을 살렸다. 

꽤 괜찮다. 

처음 두개만 필요하다던 동생이 세개를 가져 간단다. 

가죽 끈은 나중에 따로 구매해서 바꿔 주기로 했다. 

동생이 가져가고 나면 나중에 몇개 더 만들어 봐야 겠다. 

바느질을 할때 몇땀 하지 않았는데 실을 자르고 마감하고 또 바늘에 실을 꿰고 하는 과정이 너무도 귀찮았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 

앞, 뒷면 다른 색상의 가죽을 붙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후덥지근한 이 못 견딜 더위가 한 풀 꺽이면 다시 깔끔하게 만들어 볼 까 싶다.

많이도 만들었던 티코스터 완성했다. 

40개 넘게 만들어서 일부는 "죽이야기"를 개업한 친구에게 선물로 보내고 남은 것들이다. 

다음에는 각진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해서 다시 한번 만들어 보고 싶기는 하다. 

그런데 다른 것들을 만들어 보느라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 

다 만들고 쭉 나열해서 사진을 찍으니 왠지 뿌뜻한 이 느낌은 뭔지. 

바느질이 아직 튀는 곳이 조금씩 보이는데 이건 목타의 힘 조절 실패로 인 한 것.

아직은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