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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일본 여행에서 구입해 온 양배추 소스 "시오타래"

by 혼자주저리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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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갔을 때 저녁에 이자카야에 간 적이 있었다. 

일본의 이자카야는 오토오시를 받는데 오토오시는 자릿세의 개념으로 간단한 기본 안주만 내 주고 일인당 부과하는 요금이다. 

개인별 오토오시 안주를 줄 때도 있고 같이 나눠 먹는 안주를 줄 때도 있는데 그때 같이 먹는 안주로 양배추를 받은 적이 있었다. 

생양배추를 크게 자르고 그 위에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뿌리고 염장해서 말린 다시마를 조금 올린 것이었다. 

사진첩을 뒤지니 다카마쓰 여행때 먹은 양배추였다. 

간장베이스였지만 소스가 진하거나 많이 뿌려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 양배추를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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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흔하게 구할 수 있지만 소스가 관건이라 일본 여행때마다 양배추 소스를 찾았다. 

어떤 소스가 이 소스인지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SNS를 봤는데 양배추 소스로 추천한다고 양배추 한통 순삭 가능한 소스라고 추천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 일본 여행 때 양배추 소스를 찾아서 찾아서 한 통 구입해 왔다. 

미즈칸 스시초는 다음에 쓰기로 하고 이번에는 양배추 소스에 대해서 적어 볼 생각이다. 

SNS에서 극찬을 하기에 이 소스가 정말 맛이 있을 줄 알았고 후쿠오카 시내의 로피아, 맥스벨류, 써니마트에서는 못 본 제품이기도 했다.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없다고만 해서 구입을 못하는가 싶었는데 히타에 다녀 오면서 히타 버스터미널 옆 모리 드럭스토어에서 이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 

직원에게 물어 본 것은 아니고 상품 구경을 하던 중 눈에 띄어서 하나를 구입했다. 

진열대에는 딱 두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내가 가지고 온 것이다. 

종이곽으로 되어 있는 상품의 한 쪽 면에 조리법이 나와 있었다. 

물론 난 이 조리법을 봐도 양배추에만 사용 할 예정이지만 일단 조리법이 있으니 번역기로 살펴 봤다. 

맨 위에 덮밥은 번역기로는 돼지장미소금덮밥이라고 되어 있었다. 

 

돼지고기를 후라이팬에서 이 소스로 볶고 밥 위에 올리면 된다고 되어 있었다. 

아래는 파스타가 아닌 소금야키소바였는데 돼지고기와 야채를 볶다가 소바를 넣고 더 볶음 다음 소스를 넣고 볶으면 된다고 되어 있다. 

사용 방법이 아래 적혀 있는데 재료에 대해 20%를 기준으로 사용하라고 되어 있었다. 

고기와 해산물에 곁들여 굽는 것만으로 매운 짠맛으로 음식이 완성된다고 되어 있었다. 

상자의 앞에 소금 염자가 있을 때 짠 맛이라는 걸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아쉬웠다. 야

다른 쪽 면에는 양배추, 고기, 해산물에 잘 어울리다고 되어 있었고 전문점의 맛을 가정에서 쉽게 느낄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부드러운 소금과 굵은 후추를 균형있게 배합을 했고 깔끔하고 질리지 않은 맛이라고 되어 있었다. 

다른 여러가지 말들도 있었지만 영양표기사항과 엘레르기 경고 사항 등이었고 원료에 대한 첨가물 안내 등이었다. 

일본 요리에서 사시스세소 조미료라고 가장 기본적인 조미료를 꼽는데 그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 듯 했고 그 부분에 대해 잠깐 언급이 있었다. 

사시스세소 순서대로 양념을 하는 것으로 일본에서는 음식에 간을 할 때 설탕-소금-식초-간장-된장(미소)의 순서대로 간을 한다고도 한다. 

나야 음식할 때 순서 필요없이 그냥 느낌대로 넣어 먹는 편이기는 하다. 

양배추 소스로 사 온 것이니 양배추를 준비했다. 

양배추를 한입 크기로 썰어서(크게 썰어서 식탁에 올리면 식구들이 타박 할 것 같아서 한입 크기로 썰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다음 용기에 담고 물을 부어주고 식초를 조금 부어 준다. 

식초물에 5~10분 정도 담궜던 양배추를 다시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다음 야채 탈수기에 넣고 돌려 물기를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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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양배추를 생것 그대로 쌈장에 찍어서 먹는 것도 한동안 즐겼었는데 이번에는 소스를 사 왔으니 다시 생양배추를 먹어 봐야지. 

여태 대부분 양배추는 쪄서 쌈을 싸서 먹던지 아니면 채를 곱게 쳐서 아일랜드 드레싱을 뿌려서 먹었었다. 

생 양배추를 먹는 것도 맛이 있으니 소스가 내 입에 맞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소스는 우유곽처럼 포장이 되어 있었지만 한 쪽에 붉은색의 뚜껑이 있었다. 

우유곽처럼 되어서 윗부분을 뜯었으면 보관이 조금 힘들 수 있었을 텐데 뚜껑이 달려 있어서 이 부분은 좋았다. 

붉은색 뚜껑을 열면 안 쪽에 실링이 또 되어 있었다. 

손가락을 고리에 걸고 잡아 당기면 실리은 쉽게 떨어지는 형식이라 이런 포장이 꽤 마음에 들었다. 

양배추 위에 잘 흔든 소스를 뿌렸다. 

검은 후추의 흔적들이 보이고 소스의 냄새가 살짝 짠내가 강하게 나는 듯 했다 .

적은 양의 오일과 간장 베이스로 되어 있는 듯 했는데 거기에 소금이 더 들어갔으니 소스는 정말 짠 편이었다. 

다행히 양배추가 흠뻑 젖을 정도로 소스를 뿌리지는 않아서 양배추에 묻은 소스를 털어가며 먹을 수 있었는데 내 입에는 짠 맛이 너무 강해서 다른 맛을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이것도 두번 세번 먹으니 적당히 후추의 맛도 느껴지고 소스 특유의 맛도 느껴지던데 처음에는 오로지 짠 맛만 있었다. 

후기를 쓰고 있는 이 순간 소스는 다 먹기는 했지만 두번 구입하고 싶지는 않았다. 

소스류를 사 올 때 다른 양배추 소스도 구입을 해 왔으니 다음에는 그 소스를 먹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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