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하면 종종 푸딩을 사먹게 된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푸딩도 맛있어서 평소에는 전문점 아니고서는 잘 먹지 않던 푸딩도 사서 먹고 가끔 한국에 들고 들어오기도 한다.
저번 여행때 알게 된 글리코의 푸칭푸칭 푸딩 미니버전이 있다고 해서 지난 3월 여행때 구입을 해 왔다.
일본여행을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특히 오사카여행을 계획하거나 해 본 사람이라면 도톤보리의 글리코상을 알고 있을 거다.
그 글리코상의 회사 제품인 푸칭푸칭 푸딩도 아마 다들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푸칭푸칭푸딩은 커스터드 푸딩에 진한 시럽이 있고 가장 대표적으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구입을 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니까.
요즘은 일본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여러 종류의 푸딩들이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예전에 잘 모를 때도 푸칭푸칭 푸딩은 다들 알고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 푸칭푸칭 푸딩의 미니 버전이 있다고 해서 구입을 해 왔다.
푸칭푸칭푸딩은 분명히 냉장고에 진열되어 있는 제품이라 냉장고를 찾았지만 못 찾고 있다가 냉장고가 아닌 실온 진열대에서 이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
미니 버전이지만 포장지에 있는 사진의 모습은 거의 푸칭푸칭푸딩과 비슷했다.
의미없이 또 찍어 보는 뒷면의 사진.
미니 버전을 먹을 때 아래를 꼭 눌러 위로 빼라는 설명이 있었다.
사진을 찍었음에도 처음 이 제품을 먹을 때 기억하지 못하고 빼 먹기 힘들다고 투덜거린 경험이 나에게 있으니 설명서는 다들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큰 봉지를 뜯으면 안에 총 6개의 푸딩이 있다.
약 포장처럼 6개가 붙어 있는데 살짝 힘을 줘서 뜯으면 뜯어진다.
6개의 푸딩 포장이 조금씩 다 다른데 뜯는 곳을 표시한 곳이 중앙에 있고 글씨를 그 아래로 적어 놔서 왠지 중앙 집중이 된 듯한 모양이다.
개별로 상미기한이 적혀 있는데 상미 기한이랑 유통 기한과 조금 다르게 이 제품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한이라고 알고 있다.
미니 푸딩을 뒤집어 봤다.
아래에는 살짝 굴곡이 있고 윗 부분의 커스터드 푸딩부분이 아래에는 시럽이 있는 듯한 모양새다.
미니푸딩이지만 푸칭푸칭푸딩의 중요한 요소는 다 담고 있었다.
시럽 안 쪽으로 흰색의 푸딩액이 같이 굳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푸딩액을 용기에 담으면서 생긴 것이지 싶다.
처음에는 얼릴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냥 날 것 그대로 한번 먹어봤다.
그냥 먹었을때는 정말 정말 맛없는 푸딩이었다.
젤라틴인지 모를 푸딩을 굳히는 그 제품의 맛이 너무 강하게 나서 그냥은 못 먹을 맛이었다.
맛 없는 푸딩을 못 먹겠다고 하던 중 이 미니 푸딩은 얼려서 먹으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났다.
어차피 못 먹는 푸딩인데 한번 얼려봐 싶어서 냉동실에 넣었다.
냉동실에 넣어 두고 한동안 잊어 버리고 있다가 뒤늦게 생각나서 하나를 꺼내봤다.
하얗게 잘 얼어 있었고 얼면서 부피가 커지고 하는 일은 없었다.
이때 푸딩의 아래를 누르면 된다는 포장지의 설명을 잊어 버리고 먹어 보기 위해 애를 쓴 흔적들이 보인다.
푸딩을 용기에서 뺄 수가 없어서 윗 부분을 긁어서 먹어 보기도 하고 손으로 주물럭 거려 보기도 하고.
얼어 있을 때는 생각보다 푸딩이 용기에서 잘 안빠져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먹어 라며 한동안 짜증을 냈다는 후문이.
그러다가 생각이 뒤늦게 났다.
아랫부분을 누르면 된다는 것이.
아랫부분을 손으로 양쪽을 눌러주면 푸딩이 위로 쏙 하고 튀어 나온다.
튀어 나온 푸딩을 보면 아랫부분은 모양이 살짝 이그러지기는 하는데 어차피 사이즈가 크지 않고 한입에도 충분히 먹을 수있는 거라 모양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었다.
얼어 있는 푸딩을 한입 먹어 보니 실온의 미니 푸딩과는 달리 정말 맛있는 푸칭푸칭 푸딩의 맛이 느껴지는 푸딩이었다.
물론 푸칭푸칭 푸딩의 맛 100% 재현 되는 건 아니지만 시원한 아이스크림 같은 푸딩이 실온에서보다 확실히 맛있어졌다.
딸도 얼려놓은 미니 푸딩은 맛있다고 잘 먹더라.
다음에는 여러 봉지를 사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푸딩을 눌러서 빼고 난 용기의 모습.
아래는 눌려져서 있고 푸딩이 쏙 빠져 나온다.
필히 다음에 여행을 간다면 여러봉지 사 와야 할 제품으로 기억을 해 둬야 겠다.
엊그제 일본 여행에 회의가 느껴진다면서 이렇게 바로 다음 여행때 사올 품목을 저장해 두는 나란 사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2023.01.20 - [혼잣말/쇼핑] - 일본 마트 또는 편의점의 맛있는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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