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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블로그 후기를 보고 찾아갔던 태국음식점 "마이파이누들바"

by 혼자주저리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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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볼 일을 보러 나갔던 날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쌀국수 러버인 딸이 인터넷을 뒤져서 찾은 이 곳으로 가자고 했다. 

우리가 일을 보던 곳에서는 도보로 약 10~12분 정도 떨어 진 곳이라 함께 가기로 했다. 

마이파이누들바(mai phai noodle bar)

주소 : 울산 남구 돋질로 202 1층 104호(달동 1326-1)

영업 : 11시 30분~20:30(라스트오더 20:00) 브레이크타임 15:50~17:00

휴무 : 매주 월요일

메뉴 : 양지쌀국수 11,000원  카오소이 13,000원  새우팟타이 13,000원  똠양쌀국수 13,000원

카오소이(라이스) 12,000원  카오카무 13,000원

기타 : 주차장 없음. 반려동물 동반 가능

가게의 정면 사진은 찍지 못했다. 

상가 건물의 1층에 있었는데 가게가 눈에 띄게 되어 있지는 않았고 모르고 왔다면 그냥 지나칠 뻔 했다.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방문했는데 우리가 점심 손님으로는 첫 손님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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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넓지 않았고 테이블석 몇개 있었고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주인장 한명이 주방이랑 홀까지 다 커버를 하고 있었다. 

테이블에 놓인 소스류는 해선장 소스와 스리랏차 소스 였고 물컵은 종이컵이었다.

딸은 똠양 쌀국수를 난 양지 쌀국수를 주문하고 사이드로 짜조를 주문했다. 

라오스 여행 이후로 고수를 먹을 수 있게 된 나는 고수는 따로 달라고 요청을 했다. 

개인적으로 나도 쌀국수가 아닌 똠양을 먹고 싶었지만 딸이 똠양을 먹겠다니 난 쌀국수를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굳이 두명이 같은 메뉴를 주문해서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두가지 메뉴를 다 맛 볼 수 있으니까. 

딸이 주문한 똠양 쌀국수가 나왔다. 

평소 집 근처에서 먹던 똠양이랑 육수가 달라 보였다. 

안에 들어가는 고명도 조금 다른 듯 한데 어떤 것이 더 태국식에 맞는 건지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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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난 아직도 태국은 한번도 못 가본 사람이다. 

예전에 패키지로 여행을 다닐 때 태국은 가이드와 옵션때문에 실갱이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 거부감에 가지 않았었고 자유로 여행을 다니면서 태국은 아직 한번도 가 보지 못한 미지의 국가라 쉽게 여행지로 선택이 되지 않았었다. 

COVID19전에 자유로 태국 여행을 계획하다가 모두 무산 된 이후로 아직 태국을 못 가봤으니 어떤 똠양이 더 정통적인 태국의 맛인지는 모른다. 

내가 생각하는 똠양의 맛은 새콤하면서도 매운맛도 있어야 하고 토마토의 향기도 느껴져야 하는데 이 곳은 내 입에는 살짝 부족한 듯 했다. 

똠양 특유의 향기도 있어야 하는데 이 또한 살짝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내가 똠양을 주로 먹은 것이 아니라 딸의 똠양을 한두입 먹은 거라 정확한 평가라고 할 수는 없다. 

똠양에 들어간 고명도 태국스럽다기 보다는 뭔가 육개장 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똠양에 들어간 고명들이 버섯에 고사리 같으니 육개장이 먼저 생각나는 비주얼이기는 했다. 

짜조는 4p가 한 세트였다. 

얇은 피로 감싸서 튀긴 스프링롤인데 그물처럼 된 피는 바싹하게 잘 튀겨 져 있었다. 

찍어 먹는 소스는 피쉬 소스인듯 했는데 굳이 소스를 찍지 않아도 간이 되어서 정확하게 피쉬소스인지는 모르겠다. 

이 당시에는 저 소스가 어떤 소스인지 먹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까. 

짜조는 특이하게 맛있지도 맛이 없지도 않다. 

피는 바싹했다. 

그냥 저냥 먹을 만한 짜조였다. 

내가 주문한 양지쌀국수가 나왔다. 

손으로 찢은 쇠고기 양지살과 마늘후레이크가 보였다. 

고명이 많이 올라갔다는 느낌은 없었고 그냥 저냥의 느낌? 

적양파, 대파, 유부로 추정되는 고명 정도인데 역시나 태국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따로 요청한 고수와 라임이 나왔다. 

똠양은 기본적으로 육수에 새콤한 맛이 있어서 라임을 넣지 않아도 되지만 쌀국수는 라임을 넣어 주면 감칠맛이 더 올라간다. 

고수는 툭툭 잘라져서 나왔는데 무르거나 하지는 않았고 싱싱해 보였다. 

딸과 함께 나눠 먹어야 하기 때문에 쌀국수에 고수를 넣지는 못하고 앞접시에 쌀국수를 덜어서 고수를 넣었다. 

딸의 똠양을 덜어 먹고 난 다음에 쌀국수를 옮긴거라 육수가 조금 붉은 색을 띄고 있다. 

쌀국수는 그냥 저냥 무난하지만 육수도 그렇고 내 입에는 3%부족한 듯 한 맛이었다. 

고수를 듬뿍 넣어서 고수의 시원한 맛으로 먹을 수 있었다. 

이 곳은 블로그의 추천이 많아서 찾아간 집이었다. 

음식의 맛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블로그 맛집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추천을 보고 찾아가는 식당도 있다. 

그럴때 대체적으로 블로그 추천 맛집이 내 입에 맞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곳도 나랑은 맞지 않는 집이었다. 

태국 현지 음식의 맛을 모르니 우리나라에서 여기 저기 쌀국수들을 먹고 다닌 입맛인데 나랑은 맞지 않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 

다음에 정말 태국 여행을 한번 추진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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