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용 체크카드들이 엄청 많이 나오고 있다.
종류도 다양한데 아마도 그 중에서도 트레블월렛이랑 트레블로그 카드가 선두 주자가 아닐까 싶다.
난 두 카드를 비교하고 생각해서 트레블로그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일본 현지에서 결재시 수수료 없이 결재 가능하고 세븐일레븐 ATM에서 출금시 수수료 없이 출금이 가능하다.
물론 환전도 100% 우대 받으며 환율 좋을때 미리 환전해 두는 것도 가능하고.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일본이 아닌 다른 곳을 가게 되면 사용을 망설이게 된다.
이유는 달러나 엔화라면 환전해서 충전해 두고 다음에 또 사용하면 되는데 다른 나라 통화는 다음에 또 사용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환율 우대로 환전해 두더라도 남은 돈은 재환전하기도 힘들고 처치 곤란이 된다.
보통은 다 털어 쓰고 올 정도로 환전해 가지만 이런 부분도 정말 귀찮았다는 것.
그러다 미리 환전을 해 두지 않아도 내 한국 계좌에 한국돈으로 입금을 해 두면 당시 환율로 바로 바로 결재가 되는 카드가 있다는 걸 알았다.
내가 사용하고 있던 트레블로그 카드는 내가 환전을 해서 넣어 둬야만 결재가 되는데 내 통장에서 바로 환전이 되는 카드는 하나 트레블로그 카드라고 따로 발급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냥 단순하게 환전해서 넣어 두어야 하는 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결제 계좌에서 바로 충전해서 환전이 가능 하다는 걸.
이 기능을 몰랐기에 라오스 여행때나 몽골 여행때 트레블로그 카드가 아닌 딸이 가지고 있던 신한 체인지업을 가지고 여행을 갔었다.
일단 트레블로그에 달러를 환전해서 넣어도 되긴 하지만 딸의 카드에 달러가 꽤 들어 있어서 굳이 더 환전의 필요를 느끼지 않았었다.
현금으로 달러를 챙겨 갔고 그 곳에서 쇼핑 조금 하는데 필요한 금액은 딸의 체크 카드인 체인지 업으로 카드 결재를 했었다.
몽골이나 라오스에서 결재를 하면 달러에서 그 나라 금액으로 바로 환전해서 결재가 되고 수수료는 거의 없었다.
문제는 두번의 여행은 딸의 체크카드를 이용했지만 매번 일본이 아닌 여행을 하면서 딸의 카드를 가지고 갈 수도 없고 달러나 엔화가 아닌 통화를 환전해서 넣어 두는 건 얼마나 환전을 하고 얼마나 사용할지 예측이되지 않았다.
당장 내일 중국으로 여행을 가는데 위안화를 환전하기에도 애매했다.
내가 중국여행을 자주 다니는 것도 아니고 위안화를 그대로 가지고 있기도 그렇고 달러로 현지 결재는 안 될 거고.
위안화를 환전해서 충전해 놨다가 남은 돈을 다시 재 환전하는 건 불편하고 수수료도 많이 나가는 편이고.
그래서 찾다가 일반적인 트레블로그 카드가 아닌 하나트레블로그 카드는 미리 환전을 하지 않아도 계좌에 돈만 들어 있으면 현지에서 결재시 자동 충전해서 당시 환율로 바로 결재가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당장 만들어야지 싶어서 하나은행으로 향했다.
내가 원하는 카드는 하나트레블로그 카드로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는 앱에서 신청해서 만든 것이고 하나트레블로그 카드와는 다른 카드이다.
기존 앱에서 만든 트레블로그 카드는 여권모양이랑 스티커 모양 두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하나트레블로그 카드는 스티커모양 하나 뿐이었다.
차이점은 앱에서 만든건 세로 모양이었고 하나트레블로그 카드는 가로 모양이라는거.
하나은행 지점에 가서 카드 신청을 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카드를 만들어서 발급해 준다.
하나트레블로그 카드와 일반 트레블로그 카드가 다르다는 건 그들의 브로셔에서도 알수 있다.
내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 위의 원화 결재계좌에서 출금 이라는 말과 원화 하나머니에서 즉시 차감이라는 말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얼핏보면 비슷한 말로 보이고 주로 사용하게 될 해외 사용시에는 외화 하나마니에서 즉시 차감이라고 똑같은 말이 적혀 있다.
이 말은 내 통장에서 현금을 앱으로 이동시켜서 그 곳에서 원하는 통화로 환전을 한 다음 충전해 두는 머니에서 차감된다는 의미이다.
즉 외화 하나머니(여행할 곳의 통화)를 미리 환전해서 충전해 두면 그걸 해외 결재시 사용한다는 의미가 되겠다.
가장 중요한 기능이 위 캡쳐본에 설명이 되어 있다.
하나트레블로그 카드를 국내에서 사용하면 하나은행의 원화 결제계좌에서 사용한 만큼 출금이 되고 해외 사용시 내가 환율이 좋을 때 미리 환전해서 충전해 둔 해외 하나 머니에서 차감이 되다가 만약 환전해 둔 금액이 부족할 시 하나은행 원화 결재 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되서 결재가 된다.
하나트레블로그의 경우 미리 환전을 하지 않아도 원화 계좌에 현금만 들어 있다면 대부분의 해외 결재를 바로 바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환율이 좋을 때는 미리 환전을 해서 외화 하나머니로 충전을 해 두는 것이 좋은데 이건 주로 여행을 자주가는 엔화와 여러 나라 두루두루 사용이 가능한 달러 일때 유용하다.
달러와 엔화가 아닌 통화 결재는 달러로 환전하고 그걸 다시 그 나라 통화로 환전해야 해서 이중 환전 수수료도 있고 불편한점이 많은데 이제는 부담없이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트레블로그 카드는 일본에서 이미 편리하게 사용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하나트레블로그 카드를 새로 발급 받았고 사용을 해 보고 불편함이 없다면 기존의 트레블로그 카드는 삭제를 해 버리고 하나트레블로그 카드만 사용할 예정이다.
트레블로그 카드의 편리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하나머니 앱에서 해외 결재를 버튼 하나로 막았다가 풀었다가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일일이 전화로 막아 달라 풀어 달라 요구해야 하는데 이건 바로 막았다 풀었다 할 수 있어서 편리 한 것 같다.
내일 중국 태항산으로 여행을 가는데 카드를 사용할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조금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나트레블로그 카드를 가지고 여행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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