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의 일본여행을 하면서 이것 저것 구입을 해 오는 편이기는 한데 두부는 한번도 구입을 하지 않았었다.
가지고 오는 것도 신경쓰이는 편이라 구입하지 않고 다른 제품들만 종종 사오다가 3월 말 후쿠오카 여행때 두부를 구입해 왔다.
예전에 일본 여행 관련으로 블로그를 보다가 일본에서 생활하시던 분이 이 두부가 부드럽고 맛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하나를 구입했다.
눈에 확 띄는 포장으로 기억을 하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이 되는 포장이다.
속눈썹이 긴 남정네 얼굴이 눈에 각인이 되고 두부 3개가 붙어 있는 포장이라 따로 사진을 가지고 다니며 찾을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의 연두부를 생각하면 될 듯한 두부 제형으로 알고 있으며 생으로 먹으면 맛있다고들 했다.
포장에서 일단 한점 먹고 들어가는 두부라서 슈퍼마켓에서 보이자 말자 하나를 집어 들었다.
두부까지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3월말 여행때는 소스류를 찾아 헤매면서 어쩐지 두부까지 눈에 들어왔다.
예전 여행때는 이 두부를 봐도 그려러니 넘겼는데 이번에는 꼭 두부를 사 가서 먹어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앞 포장지를 아래로 두고 뒷면을 보면 두부 3개가 줄줄이 비엔나처럼 포장이 되어 있었다.
팩과 팩 사이에는 작은 점선이 들어가 있어서 손으로도 팩이 잘 뜯어진다.
팩 하나를 뜯어서 작은 접시위에 올려 봤다.
두부가 들어 있는 뒷면 포장지에 한자가 적혀 있는데 팩에서 꺼내어 접시에 올린 두부에서는 그 한자가 사진상으로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하나가 표현되어 있기는 하다.
우리나라 두부는 양념간장을 올려서 먹는 경우가 많다.
이 두부도 연두부라면 양념간장을 올려 먹으면 괜찮을 듯 하지만 두부 하나를 위해서 양념간장을 만들기는 귀찮았다.
다행히 일본에서 구입해 온 샐러드소스가 간장 베이스에 짠맛이 있어서 샐러드 야채랑은 어울리지 않는 듯 했지만 두부랑은 잘 맞을 듯 싶었다.
소스에 대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 두부에 대한 것만 적기로 하자.
두부 위에 소스를 뿌렸다.
짠맛이 강한 현이라 소스를 많이 뿌리지는 않고 살짝 뿌려서 맛 조절을 하기로 했다.
두부에 비해 소스의 양이 적은 듯 하지만 우리는 저 정도 양으로 충분히 두부를 먹을 수 있었다.
숟가락으로 두부를 펐을 때 부드러운 제형이라 쉽게 뜰 수 있었다.
두부는 굉장히 부드러웠다.
하지만 탱글탱글함은 우리나라의 연두부보다 더 탱탱했다.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 되는데 우리나라의 연두부보다는 아주 조금 더 탱탱하고 찌개 두부보다는 부드러운 질감인데 부드럽기는 정말 부드러웠다.
또 콩을 이용한 제품 특유의 냄새는 강하지 않았지만 없는것도 아니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리나라 연두부에 비해서 저렴했다는 기억이 있다.
기억은 기억일 뿐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굳이 이 제품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다면 한두개쯤은 구입해 와도 좋을 듯 한 두부였다.
여행가서 굳이 두부를 구입해 와야 하냐고 묻는다면 꼭 사와야 한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념삼아 한두개 정도는 구입해 와서 먹어도 재미는 있고 맛도 있으니까.
푸딩 사올 때 두부도 같이 포장해서 가지고 오면 되기 때문에 수하물 무게만 넉넉하다면 한두개정도는 담아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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