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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4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의 후쿠오카여행-이토시마일일투어"사쿠라이 신사"

by 혼자주저리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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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바위와 팜비치를 보고 난 다음 사쿠라이 신사로 향했다. 

사쿠라이 신사는 인연의 신을 모시는 신사라고 설명을 들어는데 신사 안으로 가는 길이 좁아서 차량이 없다면 방문하기는 어려울 듯 했다. 

사쿠라이 신사(Sakurai Shrine / 櫻井神社)

전화 : +81923270317

주소 : 4227 Shimasakurai, Itoshima, Fukuoka 819-1304 

조금전에 보고 온 부부바위의 끈을 이 신사에서 엮어서 매년 교체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부부, 연인의 연을 살피는 신사이다. 

신사로 가는 길은 좁았다. 

시골 동네길 같은 곳으로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일본에서 왼쪽 운전이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렌트로 방문하기도 어려울 듯 했다. 

3월 말에 방문을 했음에도 벚꽃이 아직 활짝 피기 전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산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벚꽃이 활짝 폈다면 신사로 들어가는 저 길이 아주 이뻤을 듯 한 모습이었다. 

크지 않은 주차장에서 신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나무가 많아서 걷기에는 좋았다. 

주차장에서 신사쪽으로 걸어 가다보면 옆에 작은 암자 같은 것이 있었다. 

관리가 제대로 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입구 기둥에 금줄도 걸려 있는 모습이 신사의 암자 같은 느낌이 강했다. 

낮은 계단을 오르면 기둥에도 금줄이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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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줄을 가로로 걸고 그 새끼줄에 술같은 것이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토리이가 나왔다. 

일본에서 입구에 토리이가 있으면 신사이고 토리이가 없으면 절이라고 가이드가 이야기 한 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절이라 이름이 붙은 곳에는 토리이가 없는 것 같았다. 

저 토리이를 넘어서면 신의 영역이라고 했던 것 같다. 

토리이를 지나면 위로 곧게 뻗은 나무들이 있는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길 수 있었따. 

작은 연못이 있고 그 연못을 건너는 돌다리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숲속에 있는 절에 가는 듯한 느낌이라 걷기에 너무 좋았다. 

일본의 경우 신사들이 시내에 있는 곳들이 많아서 숲속을 거닐을 기회가 잘 없었는데 이 곳은 우리나라 절 마냥 숲속에 있는 곳인듯 했다. 

시내에 있는 신사들도 신사 주변으로 수령이 오래된 큰 나무들이 있어서 공원처러 꾸며져 있지만 산이랑은 분명히 다른 분위기이기는 했다. 

잠시 걸으면 신사의 입구로 갈 수 있었다. 

신사의 입구에는 역시나 손과 입을 씻을 수 있는 물이 나오는 곳이 있었다. 

저 곳의 이름을 따로 들었지만 내 머리 속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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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놓인 대나무 통에 뚫린 작은 구명으로 물이 졸졸 나오는 모습이 보기에는 좋았다. 

신사의 입구 대문 같은 곳 앞에도 기둥이 있고 그 기둥을 가로지르는 대나무가 올려져 있고 그 대나무에 금줄이 걸려 있었다. 

저 금줄이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는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 

사쿠라이 신사는 오래된 목조 건물이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목조건물로 이루어 진 신사는 넓지는 않았다. 

이 곳에서는 부부의 연, 연인의 연을 관장하는 신을 모신 곳이라 인연에 관한 참배를 하러 사람들이 온다고 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일본에는 많은 신사가 있고 그 곳에서 오마모리라고 부르는 부적을 많이 팔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신사에서 모신 신이 주로 관장하는 내용에 관한 오마모리를 구입하면 좋지만 엉뚱한 오마모리를 구입하는 건 그닥 효과가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사쿠라이 신사는 인연을 관장하는 신이 있는 곳이니 연애, 결혼 등을 위한 오마모리를 구입하면 좋고 시험합격 등 엉뚱한 오마모리를 구입하는 건 그닥 효과가 없단다. 

시험합격이나 학업성취의 오마모리는 후쿠오카에서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구입하면 좋다고 하네. 

원하는 소원에 따라서 신사도 여러곳을 돌아야 하나보다.

이 신사에서는 후타미가우라의 새끼줄을 매년 제작해서 5월 간조가 큰 날에 교체를 한다고 한다. 

부부의 연을 관장하는 신이 있는 곳이라 부부바위도 같이 관리를 하는 듯  했다. 

신사 내에 부부바위의 모형이 있고 그 바위 사이에 해가 위치해 있었다. 

위 사진으로 보면 부부 바위 사이에 붉은색 둥근 판이 있는데 그 붉은색의 둥근 판이 해라고 했다. 

석양 시간대에 후타미가우라에서 위치를 잘 잡고 있으면 위 모형처럼 해가 두 바위 사이로 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고 한다. 

사쿠라이 신사는 넓지는 않았다. 

오래된 목조 건물로 이루어 진 신사이지만 새로 신축을 하는 건지 아니면 개축을 하는 건지 몰라도 새로 짓는 건물들도 있었다. 

역시나 일본의 다른 신사처럼 법당의 문은 닫혀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 닫힌 문을 향해 참배를 올리고 있었다. 

법당 안에 들어가 부처님을 직접 눈 앞에 두고 절을 하는 우리나라 절 문화에 익숙해서인지 닫힌 문 앞에서 참배를 하는 모습은 볼 때 마다 익숙해 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도심에 있는 화려한 신사와는 분위기가 달랐지만 오래된 곳 특유의 편안함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신사를 돌다보니 오래된 장난감 같은 것들을 모아 둔 통이 보였다. 

색이 바래고 오래된 흔적이 여실이 묻어 나는 그런 통이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된 장난감들을 모아두고 그냥 판매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행 중 일어가 되는 지인이 각자 집에 또는 개인이 가지고 있던 오마모리는 일년이 지나면 효험이 떨어지니 그 지난 오마모리를 이 곳에 가져다 두는 것이라고 했다. 

오마모리의 효험은 1년이고 새해가 되면 새로운 오마모리를 구입하고 그 전에 가지고 있던 또는 집에 보관하던 오마모리는 이 곳에 버리는 것이란다. 

일본 여행을 하게되면 신사나 절은 빠지지 않는 관광지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다녀가는 도심지의 유명한 신사나 절은 뭔가 화려하고 관광지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사쿠라이 신사는 조용한 이름 없는 절에 온 듯한 분위기였다. 

일일투어를 하지 않았다면 오지 못했을 신사인데 일일투어로 고즈넉한 분위기의 신사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아주 좋았다. 

일일투어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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