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4~8일 라오스 패키지 여행-맛사지, 무제한 삼겹살, 방비엥 야시장, 풍등 날리기, 과일바구니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다음 가이드가 모이라고 하는 시간에 호텔 로비에 일행들이 모두 모였다. 

우리는 네일을 하고 난 다음 바로 호텔로 돌아가니 시간이 딱 맞았다. 

휴식 시간에 네일을 하고 왔다고 하니 가이드가 여행 시간을 정말 알차게 잘 쓴다고 감탄을 했었다. 

다시 트럭 뒤칸에 올라타고 일정을 시작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맛사지였다. 

여행 프로그램에 기본으로 있던 맛사지인데 전신맛사지 2시간이었다. 

프로그램 상에는 1시간이라고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가이드가 2시간이라고 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내부는 넓었다. 

단체로 온 관광객도 많은 편인 듯 했고 남여로 룸을 나눠서 들어가 맛사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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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사지사에 따라 개인 호불호가 갈릴 듯 하지만 나를 담당한 맛사지사의 손 압은 굉장히 좋은 편이었지만 2시간이라는 시간동안 맛사지하는 방법은 비슷하니 지루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가이드가 3불로 팁을 주라고 했는데 난 5불을 줬다. 

맛사지 기술은 반복적이라 기술이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손압이 너무 좋아서 맛사지를 받고 나니 너무 개운하니 좋았다. 

맛사지를 받고 나오니 밖에는 어둠이 깔려 있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 이동을 했는데 맛사지 샾에서 멀지 않았고 거리 입구에서 내려줬다. 

입구에서 거리 안 쪽으로 들어가니 그 곳은 방비엥 야시장이었다. 

우리가 저녁을 먹을 삼겹살 무제한 식당은 방비엥 야시장의 중간 쯤 위치하고 있었다. 

가이드는 저녁을 먹어야 하니 야시장은 일단 돌아 보지 말고 그냥 통과해서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야시장 구경을 하라고 했고 일행들 모두 가이드를 따라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 안에는 많은 한국 단체 여행객들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 

셋팅이 되어 있으나 비어 있는 테이블은 아직 오지 않은 여행객들을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현지인이나 개인 여행객을 위한 홀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본 곳은 목책으로 둘러 쌓인 틔인 공간에 테이블들이 놓여 있었고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만 보였다. 

길쪽으로는 방비엥 야시장이 바로 보이는 위치였다. 

테이블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불판, 삼겹살, 쌈야채, 무생채인줄 알았으나 파파야생채인것, 김치, 쌈장, 고추 등이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다. 

쌈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쌈장이 아니라 된장에 가까운 쌈장이었다. 

된장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쌈야채로는 배추와 상추가 같이 있었고 마늘 슬라이스와 고추 썰은 것도 있었는데 고추는 우리나라의 고추와 달리 크고 살이 거의 없는 고추였다. 

테이블에 세팅 된 음식들은 랩이 씌워져 있어서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두고 있었다. 

고기를 구워먹다 보면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생긴다. 

무제한 삼겹살집 특유의 셀프바가 있었다. 

고기, 구이용 야채, 쌈야채, 김치, 파파야 생채등도 가지고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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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김치는 처음에는 무 생채인 줄 알고 먹었지만 계속 먹다보니 그 특유의 식감이 무와 다른 걸 알고서 파파야인 줄 알았다. 

무 생채보다 더 아삭한 파파야 생채는 쏨땀의 양념에 고추가루를 더해서 무생채처럼 무쳐 놓은 것이었다. 

한국인 입맛에는 새콤달콤 무생채가 아니라 젓갈로 무친 무생채 같은 맛인데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예전에 베트남 여행때였나? 그 때 먹었던 삼겹살은 조금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라오스 방비엥에서 먹은 삼겹살은 껍질 부분이 붙은 삼겹살이라 그런지 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기였다. 

우리나라 보통의 무난한 삼겹살 같은 정도였던 것 같다. 

바싹 익혀서 쌈채소와 먹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가 아니니 된장찌게는 없었지만 밥도 있고 야채도 구워 먹으며 꽤 많이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다 먹고 나서 가이드와 함께 방비엥 야시장을 걸었다. 

방비엥 야시장은 몽족(라오스에는 3종족이 있는데 그 중 몽족이 가장 핍박받고 힘들게 사는 종족이라고 한다. 고산 지대에 사는 종족이라고도 들은 듯 싶다)이 운영하는 시장으로 저녁 5시에서 밤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시장은 크지 않은 규모이고 길을 따라 한길로 쭈욱 늘어서 있었고 수공예품이나 옷 등을 팔고 있었다. 

이 곳에서 가이드는 일행들에게 하나씩 고르면 사 주겠다고 했고 나랑 친구들은 코끼리 바지를 다른 일행들은 티셔츠를 하나씩 구입했다. 

추가로 조카 선물로 티셔츠 한장은 내가 구입했고 친구도 집에서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원피스 등을 따로 구입했다. 

방비엥 야시장을 보고 난 다음 트럭을 타고 다시 우리 숙소가 아닌 그랜드 리버사이드 2 호텔로 가서 수영장 쪽에서 풍등 날리기를 했다. 

한팀당 풍등 하나씩 나눠주고 소원을 쓰라고 했다. 

우리는 세명이 한팀인데 풍등 하나를 더 받아서 친구 한명이 혼자서 풍등을 쓰고 나와 다른 친구가 하나의 풍등에 소원을 썼다. 

이 곳에 쓸 소원이라는게 건강, 행복, 합격(이제는 아이들이 취업을 준비해야 할 나이가 되었다)이라고 썼고 그 아래 가장 중요한 돈벼락을 썼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로또 당첨도 추가로 적었다. 

이렇게 적고나면 풍등 아래 불을 붙여서 일행이 풍등을 들고 풍등 안의 공기가 데워지기를 기다렸다가 위로 날리면 되었다. 

밤하늘에 풍등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저 풍등은 날아가다가 어디선가 불이 꺼지면 아래로 추락하겠지만 소원을 적은 풍등이 하늘을 향해 나른 다는 것이 마냥 좋았다. 

특히 낮이 아닌 밤에 날리는 것이라 풍등이 더 잘 보여서 좋았다. 

풍등은 처음 날려 보는데 저렇게 날려도 주변 산이나 이런 곳에 문제는 없으니 이런 행사를 하는 거겠지? 

풍등까지 다 날리고 난 다음 호텔로 돌아오니 가이드가 방마다 과일바구니 하나씩 선물로 줬다. 

두명이 한방을 쓰던 세명이 한방을 쓰던 과일 바구니는 똑 같은 것이었다. 

여행을 오기 전에는 여행 중 과일을 많이 사 먹어야지 싶어서 플라스틱 접시와 과도 하나도 챙겨서 여행을 갔었다. 

그런데 이렇게 과일 바구니를 숙소당 하나씩 주니 따로 과일을 사 먹을 일은 없었다. 

과일의 종류는 메론, 망고, 패션후르츠, 용안, 용과(레드, 화이트) 였다. 

과도도 하나 같이 들어가 있었다. 

우리는 이틀 동안 아침, 저녁으로 과일을 깍아 먹었다. 

용안이 먹기에 편했고 맛도 그냥저냥 좋은 편이었고 망고랑 멜론이 너무 맛있었다. 

망고의 경우 살짝 덜 익은 듯 해서 가장 뒤에 먹었는데 신선한 망고가 이렇게 맛있다는 걸 그 동안 모르고 살았던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패션 후르츠는 새콤한 맛이 강하니 그 특유의 맛으로 먹었지만 용과는 두개 모두 그냥저냥 그랬다. 

우리는 이틀 동안 아침저녁으로 과일을 먹으면서 저 과일을 다 먹었지만 다른 방은 과일을 다 못 먹고 남겨두고 나왔다고 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는데 다 못먹은 곳은 아쉽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