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인스타에서 이 칫솔 광고가 엄청 나왔었다.
평소 치과용 미세모 칫솔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호기심이 가지만 예전에 인스타 광고를 보고 옷을 한번 구입하려고 결재까지 했지만 사기였던 경험이 있어서 인스타로 구입을 하지는 않았다.
타 쇼핑 사이트를 열심히 검색해서 결국 인스타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칫솔에 대한 이야기.
평소 즐겨 사용하는 칫솔의 조건은 미세모이면서 헤드가 크지 않은 것이다.
예전에는 마트에서 조건에 맞는 칫솔을 찾지 못해서 어린이용 칫솔을 구입해서 사용 한 적도 있었다.
어린이용 칫솔이 미세모에 헤드가 작아서 좋았지만 아무래도 어린이용이다 보니 손잡이가 짧아서 그 부분이 불편했었다.
가끔 치과 진료를 갔다가 진료 마치고 나올 때면 치과에서 하나씩 주는 칫솔이 내가 원하는 조건에 딱 맞았지만 그걸 따로 구입할 수 있다는 걸 알지 못했었다.
그러다 지인 중 한명이 치과용 칫솔을 판매한다고 했다.
전문적으로 판매 하는 것은 아니고 치과용 칫솔을 만드는 곳에서 상자 단위로 구매가 가능하니 필요하면 모아서 공구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그 공구에 참여했고 그때 12개들이를 14,000원에 구입을 했었다.
그 후로 몇년이 흐르는 동안 그 칫솔은 17,000원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그 동안 오른 물가를 생각하면 그닥 많이 오른 것도 아니었다.
문제는 치과용 칫솔을 구입해 쓰려면 시기가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혼자서 칫솔을 상자 단위로 구매를 할 수 없으니 주변에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야 공구가 가능했는데 그 공구를 하고도 물건을 따로 받아야 하고 한명이 대표로 공구한 사람들에게 나눠 줘야 하고 해서 많이 불편했었다.
그 불편함이 점점 더 크게 느껴져서 그제야 치과용 칫솔을 인터넷에 검색 해 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걸 생각해 냈고 필요할 때 마다 인터넷에서 치과용칫솔을 검색해서 적당해 보이는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했다.
문제는 가끔 인터넷 상에서 보이는 것과 설명한 것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맞지 않아서 실패할 때가 있다는 것 말고는 가격은 지인들과 치과용 칫솔을 공부할 때 보다 저렴하게 구입해서 쓸 수 있었다.
이번에도 집에 칫솔을 구입 할 때가 다 되어서 검색을 해 봐야 하나 생각 할 즈음에 광고를 보게 되었고 인스타에서 한번 결재하고 물건을 못 받는 사고를 경험 한 뒤로 다른 사이트에서 이 칫솔을 검색해서 인스타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다.
칫솔모는 2중미세모로 마음에 쏙 들었다.
칫솔모의 양도 그냥 저냥 보통의 치과용 칫솔 정도의 양은 되어 보였다.
헤드도 크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딱 적당한 크기라서 눈으로 봤을 때 일반 치과용 칫솔과 비교했을 때 괜찮았다.
그런데 가격은 칫솔 하나당 천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을 했으니 가성비는 너무도 좋은 칫솔이었다.
손가락 끝으로 칫솔모를 쓸어 봤을 때도 그 촉감이 나쁘지 않았다.
이정도면 정말 저렴하게 잘 구입한 제품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었다.
손잡이는 끝으로 갈 수록 도톰해 져서 그립감이 괜찮은 편이다.
사실 손잡이의 과학적 그립갑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난 헤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손잡이의 디자인은 그닥 중요하지 않은 편이다.
그 동안 사용한 칫솔들을 보면 손잡이가 살짝 곡선인 것도 있었고 칫솔질을 할 때 손가락으로 지지해 주는 부분에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붙은 것도 있었고 여러 종류를 사용해 봤지만 결국 그냥 손잡이는 손잡이였다.
헤드만 적당하면 손잡이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던 부분이었다.
단지 이 칫솔의 좋은 점은 색이 세종류로 식구별로 구분해서 사용하기 좋다는 것인데 우리집이야 세식구니 딱 맞지만 네식구 인곳은 조금 아쉽겠다는 생각을 했다.
치과용 칫솔을 구입하면 가장 좋은 것은 아마도 저 칫솔헤드를 감싼 커버일 듯 싶다.
패키징이 잘 된 마트용 칫솔은 헤드 커버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여행을 할 때면 따로 케이스를 챙겨야 하는데 치과용 칫솔은 헤드 커버가 있어서 헤드 커버를 씌운 다음 식구들 칫솔을 모두 한곳에 담아 수납해도 된다는 것이 너무 편했다.
물론 칫솔마다 모두 헤드커버가 있어서 벗겨 낸 다음 바로 버리는 커버는 조금 아쉽지만 여행할 때 이렇게 편할 수가 없으니 가성비 좋고 편리함도 갖춘 칫솔로 저장 해 둘 생각이다.
기존에 사 둔 칫솔을 아직 사용 중이라 이 칫솔을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미세모 칫솔의 모가 빨리 닳기 때문에 자주 바꿔야 하므로 이 칫솔은 가격이 확 오르기 전이라면 계속 사용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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