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쇼핑 사진을 찾아 봤지만 많은 종류의 쇼핑을 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쇼핑 사진을 올려 봐야지.
사실 몽골 여행을 앞두고 미리 예약글을 쓰려고 계획을 세우니 별로 쓸 거리가 없어서 억지로 쓰는 쇼핑 글이기도 하다.
구입한 것도 대부분 과일들이네.
집에 손님 치를 일들이 많아서 주로 과일을 구입했었다.
인터넷으로 과일을 잘 사지 않는 편이다.
참외철인데 참외를 사러 마트에 갈 심적 여유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한번 질렀다.
주문을 하고 배송 받는데 거의 2주가 걸렸다.
오래 기다렸지만 가격대비 양이 많았고 상태도 괜찮았다.
이렇게 인터넷으로 과일을 시켜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지 않은 참외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주문한 참외는 큰것, 작은것이 골고루 섞여 있었다.
무선별이라고 하더니 모양은 제각각이었는데 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참외들이었다.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기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미국 동생이 집에 있는 동안 우리집에 있던 스테인레스 깔대기를 탐을 내더라.
미국에서 그런 깔대기를 찾을 수 없다며 탐을 내길래 미국 동생이 돌아 갈 때 깔대기를 같이 보내 버렸다.
난 또 사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으니까.
새로 깔대기를 보는데 가격대도 올랐고 예전 깔대기 금액으로 산 깔대기가 사이즈가 훨씬 작었다.
사용을 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불편한 감이 있는 깔대기.
그래도 동생이 쓰기 좋은 걸 가지고 갔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지 싶었다.
깔대기 이게 뭐라고 그거 하나로 맘이 좋아지다니.
열심히 연마제 제거 하고 이걸로 딸 국이나 열심히 얼려 보내 줘야지.
인터넷으로 또다시 참외를 주문했다.
여름 과일이 참외와 수박이 제일 만만한데 수박의 경우 한통 구입해서 자르고 나면 빨리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에 쉽게 구입이 되지 않는 편이다.
참외는 달콤함도 좋고 향도 좋고 한두개씩 깍아서 나눠 먹기도 좋고.
이번에도 앞서 주문했던 플랫폼에서 주문했다.
같은 판매자가 아니었나보다.
포장이 다르게 되어 왔는데 앞서 먹었던 참외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한 상자를 모두 꺼내어 정리해서 냉장고에 넣는데 상한것 1개와 깨어진것 1개가 나왔다.
가격대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아서 구매 결정 하고 집에서 잘 먹었다.
집에 여러 일들이 있다보니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참외 소진도 빨랐던 것 같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면 복숭아가 많이 나온다.
참외는 슬슬 들어갈 준비를 하고 복숭아가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자 말자 바로 복숭아를 하나 질렀다.
역시 같은 플랫폼에서 주문했는데 이번 복숭아는 그닥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포장을 열자 말자 상한 복숭아가 눈에 뙇 들어와서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그냥 먹어야지 싶었다.
서너개 상한걸로 반품하거나 환불 받는 것도 무리라 싶었으니까.
올해 복숭아는 마트에서 구입해 오는 것도 이렇게 인터넷으로 주문을 한 것도 모두 실패였다.
참외는 그냥 저냥 먹을 만 했는데 복숭아는 향도 적고 맛이 많이 싱거웠다.
아마 복숭아가 한창 영글어야 할 시기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보다.
심적 여유가 있었다면 복숭아 병조림이나 했으면 싶었지만 내가 여유가 없었다.
냉장고 속에서 돌다가 돌다가 그냥 대충 깍아서 먹고 정리했다.
올해는 수박도 맛이 없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이런 저런 일들을 치르다보니 수박을 안 살 수가 없었고 많이 구입할 때는 두통, 세통도 구입했었다.
집에서 먹을 것이 아니라 그래도 좋은것 고르고 가격대 있는 것도 골랐는데 결국 그 수박들도 잘라보면 속이 농해서 먹을 수가 없는 것들이 많았다.
이 날도 두통을 샀지만 속이 농한 것들이 많아서 한통을 급하게 더 구입해 왔었다.
역시나 농한 부분들 베어 내고 나니 먹을 것이 거의 없는 수박들.
손님들 상에 나가야 하는 수박인데 이 모양이라 참 마음이 좋지 않았다.
속이 농할 정도의 수박이라면 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역시 밍밍한 싱거운 맛이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수박도 복숭아처럼 그닥 맛이 좋지 않았다.
올해 여름 과일이 너무 별로 였다.
인터넷으로 원피스를 주문했다.
올 여름 습하고 더운 날씨에 원피스만큼 편한 옷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것 저것 눈에 띄면 주문을 하는 편이다.
위 원피스도 인터넷에 저렴하게 떴길래 색상만 다르게 두장을 주문했다.
처음 인터넷 상으로 보인 사진에 등 쪽에 지퍼 부분이 검게 보이길래 포인트로 검은색 바이어스를 붙인 줄 알았었다.
막상 받고 보니 지퍼를 외부에 그대로 작업해서 붙인 거였다.
검정색 바이어스라고 생각했을 때는 그냥 포인트로 입어야지 싶던 저 원피스가 지퍼인걸 알게 되니 반품을 해야 하나 수선집에 가지고 가서 지퍼를 안쪽으로 넣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대로 한번 입어 보자 싶어서 입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사실 내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잘 모르겠더라) 그냥 입기로 했다.
가볍고 편하고 좋은데 이 원피스의 두번째 단점이 발견되었다.
길이가 내가 입기에는 조금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에서 살짝 올라오는 길이라 짧아서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천을 구입해 와서 치마 단에 덧대야 할 것 같다.
참외를 벗어나서 인터넷 주문했던 복숭아를 실패하고 주변 마트에서 구입했던 수박도 실패하고 그나마 만만했던 참외를 다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아무생각없이 복숭아를 구입했던 곳에 다시 주문을 넣었는데 배송되어 온 상자를 보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직감이 왔다.
상자가 한쪽이 젖어 있었고 오래된 과일에 생기는 날파리들이 날아 다니고 있었다.
설마 설마 하면서 상자를 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처참한 참외의 모습을 마주쳤다.
겉 모습을 멀쩡해 보이는 데 한 군데 상해서 구멍이 뚫려 속이 뻥 비어 있는 참외들.
흘러내린 그 속들이 상자의 바닥을 적셔서 축축히 젖어 있던 것이었다.
속이 흘러버린 참외 외에도 깨진 참외도 다수라 이건 도저히 그냥 먹을 수는 없었다.
판매자에게 항의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고 하면서 결국 환불을 받았다.
환불을 받아도 마음이 좋지 않았던 것이 저 상한 참외들을 정리 하는데 또 비용이 들어가니까.
이제는 인터넷으로 과일을 주문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역시나 인터넷 주문으로 구입한 발 샴푸.
작년인가? 우연히 알게 되어 한번 사용해 봤는데 신세계를 알게 해 준 제품이었다.
그때 3병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또 세병을 구입했다.
발을 씻을 때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외에도 발 샴푸를 사용하고 난 뒤로 발에 땀이 많은 나에게는 혁명같이 찌든 발냄새가 없어졌다.
물론 하루 종일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난 다음 퇴근해서 신을 벗는 순간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발샴푸를 이용해 발을 씻고 나면 냄새가 싹 사라진다.
이 제품은 아마도 계속 계속 구입을 하지 않을까?
땀이 많은 나에게는 발 냄새가 정말 스트레스였는데 그 스트레스를 없애 준 제품이니까.
딸은 이 제품으로 외부에서 오염된 옷 부분 세탁도 하고 오염된 속옷 손빨래도 한다.
여러모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 다 쓰고 나면 또 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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