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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3년 9월 21일 지난 일상-먹부림(몽골 여행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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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조만간 다가오는 추석을 지나고 나면 바로 10월이다. 

10월이면 이제 연말을 향해 뛰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으니 추석이 오기전 그 동안 먹은 것들을 정리 해 본다. 

정말 오랜만에 사무실에서 간식을 먹었다. 

말차 라떼와 황치즈 파운드 케이크를 선택했었다. 

말차 라떼는 너무 달아서 내 입에 별로였지만 파운드 케이크는 내 입에 잘 맞았다. 

너무 달지 않은 음료라면 정말 자주 애용했을 듯 싶은데 파운드 케이크 만으로는 다시 방문하기에는 조금 아쉽네. 

달지 않은 음료 메뉴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아이스크림도 많이 끌렸었다. 

이 날도 아이스크림이 땡겨서 근처 마트에서 작은 아이스크림 한 통을 구입해 왔다. 

작은 통이라 혼자서 한 통 먹기 딱 좋은 사이즈라 오랜만에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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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정말 맛있게 먹었던 아이스크림인데 이날 먹었던 투게더 아이스크림은 텁텁했다. 

어릴 때의 그 맛이 아닌 것에 조금 슬퍼졌다. 

내 입맛이 다양한 맛들에 익숙해 져서 투게더의 맛이 떨어졌다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투게더의 맛 자체가 예전의 그 맛을 유지를 못한 것인지. 

변하는 것들이 많아서 아쉽다. 

친정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 오던 날. 

점심을 먹기 어중간한 시간대라 병원 진료를 마치고 나니 어디 식당에 갈 여유가 없었다. 

빨리 집에 와야 했고 배는 고프고. 

결국 병원 근처 꼬마김밥집에서 꼬마 김밥을 포장해 왔다. 

가게에 1인분 6줄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꼬마김밥 6줄로는 배가 부를것 같지 않아서 1인 12줄씩 총 24줄을 구입했다. 

맛은 기본맛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선택의 고민은 없었다. 

차 안에서 김밥을 먹는데 이게 꼬마 김밥임에도 생각보다 배가 불렀다. 

1인분 6줄이 맞았다. 

언양 불고기가 유명하다. 

냉동 식품으로 언양식 불고기가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언양에 갈 때 마다 그냥 생고기를 구워먹는 정도였다. 

언양에 갔는데 언양불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한우 생고기를 구워먹고 오다보니 이번에는 벼르고 별러서 언양불고기를 먹어 보기로 했다. 

언양 불고기는 양념한 고기를 석쇠에 구워주는 석쇠 불고기였는데 양념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의외로 내 입에 잘 맞았다. 

생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맛있지만 석쇠 불고기도 맛이 좋네. 

역시 언양 불고기이다. 

더운 날씨에 동생이랑 딸이랑 빙수를 먹으러 갔었다. 

개인이 하는 빙수 전문점이었는데 난 기본 빙수를 주문했고 동생은 소보로 빙수, 딸은 돼지바 빙수를 주문했다. 

결론은 기본이 가장 나았다. 

가장 나은 빙수지만 이 또한 요즘 워낙에 많은 카페 등에서 판매하는 빙수에 비해 맛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었다. 

팥도 메리트가 없었고 맛도 그닥 메리트가 없는 곳. 

두번은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날싸가 더워서 한동안 먹지 않았던 마라탕을 먹으러 갔었다. 

한동안 일주일에 한번은 꼭 마라탕을 먹었던 것 같은데 날이 더워지면서 마라탕도 안 먹히더라. 

오래간만에 간 마라탕을 받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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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골랐던 고명들이 제대로 국물에 빠져 있지도 않았다. 

연근도 그렇고 두부피도 그렇고 본연의 색을 그대로 유지한 채 그릇에 담긴 모습들. 

막상 먹어보니 그닥 나쁘지 않았지만 저 모든 재료들이 모두 국물에 푹 담겨 같이 끓여 져야 하는 것 아닌가? 

분모자나 중국 당면등은 충분히 잘 익어 있어서 먹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살짝 의구심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예전에 한번 포스팅도 했던 육회 비빔밥집.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늦은 시간 방문이라(저녁시간이라 많이 늦지 않았지만) 재료 소진으로 불고기비빔밥만 먹어 봤었다. 

이 날은 점심 시간에 방문을 해서 육회 비빔밥을 먹어 볼 수 있었다. 

육회의 땟갈이 고와서 비빔밥 사진이 너무 잘 나오는 듯 했다. 

아무래도 불고기 비빔밥은 불고기의 색이 강렬하지 않아서 사진상의 비쥬얼은 육회가 한 수 위 인듯 싶다. 

육회 비빔밥 맛도 좋아서 시간만 된다면 종종 방문하고 싶지만 점심 시간대 방문은 어려우니 여전히 이 곳은 나에게 문턱이 높은 식당이다. 

동생들이랑 매운 짬뽕을 주문했었다. 

매운 것을 먹는 것에는 부담이 없는 입맛이라 많이 맵다는 후기에도 매운 맛을 주문했었다. 

불향도 적당히 입혀 져 있었던 매운맛의 짬뽕인데 그닥 맛있는 매운맛, 불향은 아니었다. 

캡사이신의 그 가벼운 매운맛에 불향도 직접 입혔다기 보다는 소스를 사용한 듯한 맛이었다. 

두번은 주문하지 않을 곳으로 저장했다. 

캡사이신의 매운맛이라 먹고 나니 속이 따가워서 우유를 물 대신 먹어야 했다는 건 비밀도 아니고. 

맛있는 매운맛의 짬뽕이 그립다. 

지난 말복때 굳이 삼계탕을 먹어야겠다고 주장하는 딸 덕분에 삼계탕집을 찾았다. 

말복이다 보니 대부분의 삼계탕 집이 손님을 만석이었고 심지어 어떤 곳은 재료 소진으로 손님을 받지 않는 곳도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이 곳도 우리가 들어와서 자리에 앉고 우리 뒤로 한팀이 더 들어오고 재료 소진이라는 팻말을 입구에 붙이는 걸 봤다. 

다행히 삼계탕을 먹을 수 있었는데 이 곳은 닭의 배 안에 찹쌀밥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따로 접시에 담겨져 나왔다. 

전복 삼계탕인데 전복 중간 사이즈 하나가 들어가 있었고 국물은 살짝 한방 육수 인듯한 느낌이었다. 

결론은 이 집의 닭에서는 살짝 누린내가 났다. 

찹쌀밥이 따로 나오다 보니 밥이 에어컨 밑에서 밥이 금방 식어서 국물에 풍덩 담궈도 국물까지 식게 만드는 효과까지 있었다. 

결론은 나랑은 맞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이다. 

맛있는 삼계탕집은 차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하고 이런 복날이면 줄을 서서 대기까지 해야 해서 복날을 피해서 가야 한다. 

다음에는 복날이 아닌 평일에 가서 삼계탕을 먹어야 할 듯 싶다. 

날이 더우니 뭔가를 먹으러 나가는 것도 귀찮은 날들이 많았다. 

덕분에 동생들과 배달 음식을 자주 먹었는데 이번에는 냉면이었다. 

이 곳은 냉면 메뉴에 세트로 군만두 2개가 같이 있는 메뉴가 있었다. 

이 메뉴 조합이 좋은 것이 만두를 따로 주문하면 양이 많아서 부담 스러운데 4명이 먹을 때 두명은 냉면과 만두 세트를 두명은 냉면만 주문을 해도 된다는 것이다. 

만두 4알이면 한명이 하나씩 맛만 보기 좋은 숫자였다. 

배달되어 온 육수에 살얼음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배달 음식을 먹고 나면 포장 용기 정리 하고 씻어서 재활용 하는 것들이 귀찮지만 너무 더웠던 여름에는 최고의 효자가 배달 음식이었던 것 같다. 

갑자기 동생이 전화를 했다. 

샌드위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사러 갈 예정인데 언니는 뭘 사다 줄까? 하더라. 

이 곳의 샌드위치는 난 고정 메뉴가 있다. 

샌드위치 종류는 이탈리안 BMT, 허니오트, 야채 듬뿍, 아메리칸 치즈를 하고 추가 토핑은 주로 아보카도를 넣는다. 

소스는 얼마전까지는 핫칠리소스를 넣었는데 이번에 동생이 사 준다고 하니 새로이 맛을 바꿔 봤다. 

소금, 화이트 식초, 올리브 오일 조합으로. 

핫칠리소스보다 맛이 깔끔해서 좋은데 샌드위치를 만드는 직원이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짰다. 

다음에는 소금을 적게 넣어 달라고 요구해야 할 듯 싶다. 

친구랑 키토김밥집이라고 소문 난 곳을 찾았다. 

키토 김밥집이니 당연히 김밥을 주문했고 날이 더웠기 대문에 냉국수도 주문을 했다. 

이집 의외로 국수도 괜찮고 김밥도 괜찮았다. 

이 근처로 올 일이 있으면 종종 들리고 싶지만 정말 이 날 친구를 만나러 일부러 간 곳이기 때문에 두번 방문은 어렵지 않을까? 

친구 집도 이 근처는 아닌데 이날은 일 때문에 이 근처에 있었던 거라서. 

직장 근처나 집 근처에 이 집이 있었다면 아마 난 일주일에 두세번은 김밥을 사 먹으러 갔을 듯 싶다. 

그렇다는 건 멀리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듯 싶기도 하다. 

굉장히 습했던 어느 날 저녁 친구네 집 근처 카페에 수다를 떨기 위해 방문했다. 

아주 오랜만에 방문한 곳인데 오지 않았던 동안에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메뉴도 살짝 바뀌어 있었는데 할미 입맛들을 저격할 메뉴인 팥라떼였는지 팥스무디였는지 기억나지 않는 여튼 팥을 이용한 메뉴가 있었다. 

주인에게 어떤 메뉴냐고 살짝 물어 보니 팥빙수를 갈아 놓은 맛이라고 했다. 

호기심에 주문을 했는데 맛은 팥빙수가 아니었다. 

막대 아이스크림 비비빅을 갈아 놓은 맛이었다. 

딱 비비빅 그 맛. 

할미 입맛들은 좋아 할 지 모르겠지만 굳이 그 돈을 주고 비비빅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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