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도 쇼핑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면세 쇼핑도 거의 하지 않는다.
여행 초창기에는 면세에서 뭐라도 하나 더 사려고 눈에 불을 키고 인터넷 면세점을 뒤지고 공항 면세점 헤매고 했는데 그것도 이제 시들하다.
일본에서도 이것 저것 새로운 것들을 무조건 사 들이던 시기가 지나가고 이제는 딱 필요한 것만 주로 구입을 하고 가끔 충동 구매로 한두개 정도 구입을 한다.
과자나 초컬릿류는 딸이 좋아해서 구입을 종종 하는데 대부분 멜티키쓰나 파이의열매 정도를 구입했었다.
그런데 COVID가 끝나고 딸이 알포토를 구입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사달라니 사 줘야지.
알포토는 여러가지 맛이 있다.
기본맛은 벌크 포장된 양이 많은 것으로 구입을 해 오는 편이다.
다른 맛은 기본 포장이 된 것으로 구입을 해 왔는데 맛을 보자는 개념이었고 일본에는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판매하지 않는 종류가 있다고 해서 눈에 보이는대로 맛 별로 하나씩 가지고 왔다.
딸이 좋아 할 줄 알았는데 기본맛을 먼저 찾는 걸 보니 아무래도 기본맛이 제일 맛이 좋은 듯 싶기는 했다.
알포토 기본맛이라고 부르고 벌크 포장에는 두가지 맛이 섞여 있다.
내부 개별 포장의 색에서도 보이듯이 파란색이 옅은 건 밀크 초컬릿 맛이고 진한 파랑은 다크 초컬릿 같은 느낌의 진한 초컬릿 맛이다.
벌크 포장이라고 해도 안에 개별 포장이 다 되어 있어서 먹기에 나쁘지 않고 사무실같은 곳에 무심하게 툭 던져주고 나눠 먹어라 하기도 좋다.
슈퍼마켓이나 돈키호테 같은 곳에서 구입을 하게 되면 종이곽으로 개별 포장 된 것 보다 가격도 저렴하니까.
전혀 읽어 볼 의지가 없는 뒷면의 식품 표기사항과 안내 사항들을 찍어 봤다.
한글로 되어 있어도 다 읽을까 말까 인데 까막눈인 일본어를 굳이 번역기를 써 가며 읽어야 하나 싶은 마음이 컸다.
대충 눈치로 때려 잡은 내용으로는 알포토 사이에 마시멜로를 넣어서 샌드위치처럼 먹으면 맛있다는 내용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보고 영양 성분은 당질만 확인했다.
당분이 개별 포장된 알포토 하나당 아마도 5.8g 5.9g인 것 같다.
부드러운맛, 진한맛의 차이인 것 같은데 0.1g의 차이로 단맛이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으니 비슷하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알포토를 뜯어 봤다.
부드러운맛 알포토는 배 모양이 꺼꾸로 되어 있는 것도 모르고 사진을 찍었다.
부드러운맛, 진한 맛의 초컬릿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두개의 맛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알포토의 과자가 고소한 맛이 강하고 부드러운 쿠키의 제형이었고 초코의 양이 제법 두툼하게 올라가 있어서 가격대비 퀄리티나 맛이 좋다.
딸은 우리 나라의 빈츠 과자의 고급진 맛이라고 하는데 빈츠는 비스킷이 조금 딱딱하고 부서지는 쿠키가 아닌 비스킷의 느낌이 강하다면 알포토는 비스킷 보다는 쿠키의 느낌이 강하다.
그 차이가 맛의 차이를 이끄는 듯 한데 이 과자는 호불호없이 좋아 할 듯 싶다.
알포토 종이곽은 포장에도 미니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듯이 용량도 작았고 과자의 크기도 작았다.
과대포장은 없어서 종이곽 정도에 내용물이 다 차 있다고 보면 된다.
부피가 크지 않아서 여행 중 부담없이 사 올 수 있을 듯하다.
가장 호기심이 먼저 들었던 말차맛을 먼저 뜯었다.
종이 상자를 열면 안 쪽에 비닐포장이 된 내용물이 나오고 그 비닐 포장을 뜯으면 내부에 종이 판에 올려진 알포토들이 나란히 보인다.
말차의 색이 진하게 보이는 초컬릿이라 정말 기대가 되었다.
진한 말차 초컬릿의 향이 너무 좋으니 기대도 컸다.
맛은 생각보다 말차의 맛이나 향이 나지 않았다.
초컬릿 뒤에 붙은 쿠키? 비스킷? 의 맛 더 강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알포토의 초컬릿 뒤에는 저렇게 과자류가 붙어 있다.
살짝 폭신폭신한 느낌의 다이제스티브 같은 쿠키인데 눈으로 보이는 모양은 건빵 같기도 하다.
아마도 건빵 스타일의 직사각형에 구멍이 뚤려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듯 하다.
쿠키의 맛이 맛이 좋은 편이라 초콜릿 없이 쿠키만 구입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딸기맛 알포토를 뜯었다.
딸기 초컬릿은 살짝 향맛 입힌 듯 했고 색감도 분홍이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초컬릿에 점점이 딸기 씨 같은 것이 박힌듯한 비주얼이라 기대가 컸지만 딸기 향은 강하지 안았고 말차처럼 쿠키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말차오 딸기 맛은 쿠키가 옅은 색의 부드러운 쿠키였다.
다크 초컬릿은 쿠키의 색이 짙었다.
질감은 말차나 딸기처럼 부드러운 편이었는데 초컬릿이 짙어서 그런지 딱히 존재감을 뿜어내지는 않았다.
다크 초코도 그닥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초코였고 굳이 따로 구매를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너무 매정한가 싶기는 하지만 알포토 기본의 부드러운맛이나 진한맛이 더 맛있는 걸 어떻하나.
화이트 초컬릿은 쿠키가 완전히 검은색이었다.
질감은 앞의 다른 알포토와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색이 검어서 그런가? 느낌상 쿠키가 조금 더 단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화이트 초코도 그냥 저냥 쏘쏘한 맛이라 그닥 추천을 하고 싶지 않다.
알포토는 기본맛이 제일 맛있는 듯 싶다.
후쿠오카 여행때는 기본 맛만 구입을 해 왔었고 다카마쓰 여행때는 기본맛과 여러가지 맛을 구입했었다.
맛을 찾아서 굳이 다닐 필요없이 다음에는 알포토 기본 벌크 포장을 구입하는 걸로 하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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