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여행을 가면 꼭 한번 이상 들리는 곳이 있다.
그 중 한 곳이 다이소인데 개인적으로는 다이소보다 세리아를 더 좋아하지만 다이소 방문을 빼 놓을 수가 없다.
다이소에서 쇼핑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고 먹거리는 더욱더 사지 않는 편인데 딱 한가지는 꼭 두서너봉지 사오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맛밤이다.
100%유기농 제품으로 방부제, 착색료,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은은한 단맛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그건 아마도 밤 자체의 단맛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가장 좋은 것은 중량이 120g인데 다이소 특유의 가격 100엔에 구입할 수 있다.
거기에 소비세 10%를 더 해도 110엔 밖에 하지 않는다.
요즘같은 환율이라면 한 봉에 1,100원도 안 되는 금액에 120g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유명 회사의 맛밤이 42g또는 80g인 것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과 금액이 아닐 수 없다.
뒷 부분을 살펴 봤다.
원재료는 유기농 밤이라고 되어 있었고 원산지는 중국이었다.
뭐 우리나라 맛 밤도 중국에서 수입하는 건 똑같으니까.
번역기를 돌려보니 허베이성의 밤을 사용하고 있고 10℃정도 보관하라고 하는 것 같았다.
한봉지 120g당 열량은 216kcal이고 당분이나 식염은 없었다.
탄수화물이 높고 밤 자체가 가진 탄수화물이 당질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당뇨가 있으면 많이 먹지 않아야 하는 것이 밤이기도 하다.
하지만 맛있으니까.
맛밤을 사 오면 항상 그냥 봉지를 뜯고 먹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뒷 부분을 살핀 것인데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다.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데울 경우 반드시 봉지에서 꺼내어 내열 용기로 옮겨 따뜻하게 데워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으로 본 문구였다.
예전에는 그냥 먹기만 했지 굳이 뒷면을 살펴 보지 않았으니까.
일단 봉지를 뜯었다.
맛밤을 봉지에 두고 손을 넣어 하나씩 꺼내 먹을 때 손에 양념같은 것들이 묻어서 살짝 짜증이 났었다.
그래서 보통은 봉지를 뜯어서 접시에 부어서 먹거나 아니면 봉지를 완전히 펼쳐 개봉하고 하나씩 먹었었다.
마찬가지로 이렇게 뜯어서 내부를 보니 맛밤의 수분인지 찐 밤의 수분인지 끈적한 양념들이 봉지 내부에 붙어 있는 것들이 보였다.
이 부분은 아마도 우리나라 맛 밤이 더 나은 듯 싶다.
우리나라 맛밤이 조금 더 깔끔했었던 것 같았다.
맛밤을 접시에 부었다.
120g인데 양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45g 이나 80g인 우리나라 맛 밤은 정말 몇개 들어 있지 않았는데 그 양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다이소의 맛밤은 구워서 만든 밤이 아니라 찐 것이 아닐까 살짝 추측을 해 본다.
밤 외부에 수분에 의해 끈적한 물기가 남아 있었다.
이 부분이 포장지 내부에도 붙는 느낌이긴 한데 먹을 때도 살짝 축축한 느낌은 있다.
우리나라 맛밤이 더 맛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이 축축함 때문이다.
우리나라 맛밤은 이 축축함이 확실히 덜 하고 뽀송한 느낌이고 일본 다이소 맛밤은 축축한 느낌이 더 강한 편이니까.
이때문에 다이소 맛밤을 한꺼번에 많이 사 오지는 못하고 두어봉씩 사와서 먹는 정도이긴 하다.
다이소 맛밤은 처음으로 전자레인지에 2~3분을 돌렸다.
시간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데 돌리다가 중간 확인하고 중지를 시켰기 때문이다.
봉지에도 굳이 몇 분이라는 레시피가 없어서 그냥 시간 넉넉하게 넣고 돌리다가 중간 확인하고 종료시켰다.
잔자레인지에 돌리기 전과 돌리기 후의 사진을 잘 살펴보면 맛밤 표면의 수분이 사라졌고 밤의 색이 짙어 졌다.
아무래도 전자레이지의 열기에 더 익었기 때문일 듯 싶다.
맛은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나서 먹는 맛이 훨씬 좋았다.
수분이 날라가서 그런지 조금더 뽀쏭한 느낌이라 우리나라 맛밤과 비슷한 맛이 아닐까 싶다.
이 정도라면 다음에 일본 여행을 가게 되면 조금 넉넉히 구입해 와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맛있게 먹어야지 싶었다.
일본 여행 가시면 다이소에서 맛밤 구입해 와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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