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다녀 오면서 사 왔던 물건들을 다시 한번 보고 나니 내가 평상시 구입한 것들도 정리를 해 봐야 겠다 싶었다.
여행에서 한 쇼핑을 제외하면 쇼핑을 많이 한 것 같지는 않은데 그 동안 뭘 샀는지 체크 해 봐야지.
난 헤어 손질에 그닥 열과 성을 다 하는 편은 아니다.
잠자기 전에 샤워하고 머리는 수건으로 대충 닦아 낸 다음 자연 건조 하고 난 다음 잔다.
다음 날 아침 대충 빗으로 머리 정리하면 그걸로 끝인데 아주 가끔 헤어드라이어가 필요한 날이 있다.
샤워가 늦어 져서 머리를 빨리 말려야 할 때 가끔 헤어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정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상태에 딸이 한마디를 하더라.
집에 오면 머리를 할 수가 없다고.
결국 인터넷을 뒤져서 저렴한 헤어 드라이어를 하나 구입했다.
저렴하게 샀음에도 새거라 그런지 바람 쎄기도 쎄고 좋구나.
헤어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피부 관리에도 관심이 없다.
지독한 수분부족 지성이라 씻고 나서 바로 당기는 그 순간만 모면하면 그 다음에는 굳이 영양크림이나 세럼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저녁에는 토너 다음에 저렴한 수분크림 충분히 바르고 자면 끝이고 아침에는 그 수분크림도 부담이 되서 유분 없는 저렴이 로션을 쓴다.
토너 다음에 아주 가벼운 로션을 바르고 그 다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끝.
그런데 가볍게 사용하던 로션이 똑 떨어져서 인터넷에서 가장 저렴한 로션을 주문해 봤다.
아주 아주 저렴이인데 향이 나랑 맞지 않네.
예전 동네 목욕탕에 있던 공용 로션의 그 저렴한 장미향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뭐든 용서가 될 줄 알았는데 향은 용서가 안되는 구나.
인터넷에서 저렴이 고구마를 사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는 동네 마트에서 판매하는 고구마를 계속 사 먹다가 우연히 내 눈에 띈 저렴이 고구마.
예전에 한번 망했으면 그 기억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난 또 그때의 경험을 잊어 버리고 인터넷에서 못난이 고구마라고 저렴한걸 주문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차게 망했다.
처음에 올 때는 멀쩡했다.
맛도 좋았고 못생겼지만 씻으면 상한곳도 없고.
며칠 있으니 겉은 멀쩡한데 만지면 물렁하게 속이 썩은 고구마가 나오더라.
결국 반 정도 되는 양을 그냥 버려야 했다.
다음에는 절대로 인터넷의 저렴이 고구마는 사지 말아야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이건 이제 절대로 잊지 말아야지.
노트북 거치대를 구입했다.
난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으니 내 껀 아니고 딸이 사용 할 거치대이다.
사실 노트북 거치대라고 하면 꽤 가격이 나갈 거라 생각했는데 알루미늄 재질인듯 제법 단단한 감이 있는 거치대인데 저렴하더라.
딸이 수업을 들을 때 노트북을 거치하고 영상 시청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 공부를 위해서라면 뭔들 못 사주겠니.
열심히만 해 다오.
궁채를 좋아한다.
사실 건 궁채 한 팩을 집에 구입해 놓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열심히 만들어 볼 생각에 건 궁채를 구입했지만 구입 한 걸로 현재는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그걸 불리고 볶아서 나물을 만들던지 아니면 장아찌를 만들던지 해야 하는데 왜 이리도 귀찮은 건지.
궁채의 아삭함이 좋아서 음식이 먹고 싶고 식재료를 구입하기는 했지만 귀차니즘이 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궁재장아찌를 한 봉 구입했다.
먹어 보고 그냥 좌절했다.
맛있었으면 계속 구입을 할 듯 싶은데 궁채의 아삭함은 살아 있지만 양념이 너무 물엿 맛이 많이 나는 장아찌였다.
내 입에는 아니었으니 이 한번 구입으로 끝이다.
다른 곳에 맛있는 궁채장아찌 판매하는 곳을 찾으면 그 곳에서 구입해 봐야지.
딸이 미국에 갈 때 집에 있던 29인치 케리어와 28인치 케리어를 가지고 갔었다.
물론 기내용 20인치 케리어도 하나 가지고 갔고.
미국에서는 그냥 집에 놔 두고 20인치 케리어를 열심히 가지고 미국 여행을 했는데 돌아와서 보니 케리어들이 대략 난감의 상황이었다.
28인치는 공항에서는 몰랐는데 가지고 나와서 며칠 지난 다음에야 바퀴 하나가 빠진걸 알게 되었다.
공항에서 미리 알았다면 사진 찍어 두고 항공사에 보상 신청을 하거나 여행자 보험으로 파손 보상을 신청 했어야 하는데 공항을 벗어나서 서울 시내를 가지고 다녔기에 보상신청도 하지 못하고 폐기 해 버렸다.
29인치는 공항에서 부터 이걸로 끝이다 생각을 할 정도였다.
표면이 얼마나 찍혔는지 수지 부분이 움푹 패인 곳이 여러곳 있었다.
그래도 28인치 하나를 버렸기에 급한대로 29인치를 사용하자 싶었는데 딸의 짐을 옮기면서 보니 바퀴가 이것도 말썽이었다.
끄는 사람 마음대로 바퀴가 돌아 가는게 아니라 케리어가 의지를 가지고 사람을 끌고 가고 있는 상황.
결국 그 케리어도 버리고 인터넷으로 저렴이 케리어 하나를 구입했다.
앞서 버린 29인치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제품인데 바퀴 A/S하는 비용이 이번에 산 저렴이 케리어 비용이나 맞먹었으니까.
그냥 저렴한 제품 사서 마음껏 쓰는게 맘이 편할 듯 싶다.
올해는 딸기가 꽤 저렴해서 정말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이제는 딸기도 끝물이라 단맛이 점점 약해져서 더 이상은 구입을 해서는 안 될 듯 싶다.
여기서 가격이 더 내려 가면 주스 용으로 구입해서 씻은 다음 꼭지 따고 물기 잘 빼서 한줌씩 얼려 놔야지.
얼린 딸기랑 바나나 한 조각이랑 우유 넣고 갈면 맛있는 딸바주스가 되니까.
메트리스를 구입했다.
바닥에 잘 일이 있을 때는 아주 예전에 샀던 요를 깔고 잤는데 그 요가 크기도 너무 크고 솜도 무겁고 해서 도저히 관리가 쉽지 않았다.
결국 그 이불은 폐기하고 가볍고 돌돌 말면 끝인 메트리스를 하나 구입했다.
자주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바닥에 잘 경우가 있어서 저렴이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푹신하고 편안하네.
침대도 스프링 메트리스 다 빼 버리고 저 메트리스 두꺼운 아이로 다 교체 해 버릴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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